새해가 다가왔는데 아쉽게도 신년이벤트가 안 열려서 과거 이벤트를 좀 돌아봤습니다. 

2년 전 이 시점에 열렸던 <모스는 모스여도 모스는 모스> 퀘스트를 기억하시나요.
거대화된 모스 5마리를 퇴치하는 단순한 퀘스트이지만 헌터를 공격하는 무시무시한 돌진 패턴이 추가되어서 세간에 일명 역전왕 모스 퀘스트라고 불리기도 했었죠.


이 글에선 그 돌진(?) 패턴과 관련한 몇가지 재미난 사실을 알아내서 소개합니다.

대충 알고 있는 정보는 이정도이죠.
- 매우매우 강력하여 맞으면 끔살이다.
- 엉덩방아 판정이라서 피신복장이 안 터진다.

위 사실때문에 즉사기로 여겨지기도 합니다만, 즉사기는 아닙니다.
맞아도 죽지 않는 상황이 분명 있거든요.
무엇보다 이 공격은 가드로 막아지기도 합니다.

이 패턴의 정확한 공격력이 궁금해져서 데이터사이트를 뒤져봤는데 찾을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직접 실험을 해서 답을 찾아보았습니다.

몬스터의 공격에 의해 헌터가 받는 피해량은 패턴의 공격력, 헌터의 방어력, 퀘스트 배율, 분노보정 등등의 요인에 의해 종합적으로 계산이 됩니다. 즉 피해량을 통해 거꾸로 공격력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근데 방어력을 아무리 올려도 무조건 한방이라서 정확한 피해량을 알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가드했을 때 들어오는 피해량으로 추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중에 신기한 점을 하나 발견했는데,

이 기술을 가드하려면 무려 가드강화 스킬이 필요합니다.
(넬기도 필요없는 가강을 왜 너따위가...)

아무튼 피해량을 확인해보니 방어력, 방패class, 근접/원거리 상관없이 항상 고정값 100 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체력복장의 체력이 100 인데, 가드 시 체력복장이 한번에 꺼지고 추가 피해량이 없었다는 점에서 돌진에 의한 피해량이 정확히 100 인 것이 확인됩니다.)

아래는 방어력 1인 가성0 한손검 가드와 방어력1000넘는 가성5 건랜스 가드를 비교한 겁니다.



둘다 똑같이 100 데미지가 들어온 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방어력이랑 상관이 없었던 것이죠.

또한 데이터사이트에 의하면, 이 패턴의 넉백강도는 100 입니다.
즉, 어떤 방패로 막든 항상 넉백 [대]가 발생하므로 가드 데미지는 실제 데미지의 20% 가 되고 이 말은 즉슨 실제 데미지는 500 이라는 말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모스의 돌진은 고정 500 데미지가 방어력을 뚫고 들어온다.
(맨 마지막에 나오는 대장모스도 동일함)

헌터의 체력은 끽해야 200 이니 말다했죠..

다만 정령의 가호와 부동복장, 하이퍼아머 등의 뎀감 효과는 적용이 됩니다.
예를 들어, 부동복장 착용 중에 정령의 가호 극의가 터지면 살 수 있습니다.
500 x 70% x 40% = 140

아래는 확인짤




위의 사실들을 이용하여 돌진의 데미지를 극도로 줄여볼까요?

4쉴드파츠 헤보에 부동복장을 입고 가드로 막아봅시다.
 


많이 줄여줍니다만... 아프네요...
(PS전용인 실드위버를 입으면 더 줄일 수 있겠네요.)



이상 무의미한 정보를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