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 번 쓰고 싶어서 써보기로 합니다.

사실 제가 제 젠야타 자체분석 자체피드백 하려고 메모장에 쓴 건데 그냥 지우기는 아깝고 해서 올려봅니다.

 

 

1. 항상 외우고 되뇌어라, 포-조-부조.

 

젠야타를 할 때에는 저 3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포지션을 잘 했는지 - 조화의 구슬이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있는지 - 부조화의 구슬 역시 잘 붙어 있는지.

 

1.1. 젠복치답게 포지션이 중요하다.

포지션의 최적 위치는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최후방, 엄폐물, 아군주변. 3군데 중 상황상 가장 좋은 위치를 점하는 것이 옳다.

상대가 저격이 강한 경우엔 엄폐물, 특히 건물 안이 좋다. 위도, 한조, 파라, 아나 등등일 경우이다.

상대가 대치에 강할 경우엔 최후방이 좋다. 라, 자, 맥, 솔, 한, 메이, 바스, 토르, 아나 등등일 경우이다.

상대가 돌진에 강할 경우엔 엄폐물 활용을 하다가 아군 주변으로 뛰어드는 게 좋다. 겐트둠, 윈디 등등일 경우이다.

상대가 난전에 특화된 경우엔 엄폐물을 끼고 후방으로 물러나는 게 좋은 경우가 있다. 로드, 리퍼 등의 산탄류와 라인, 자리야, 기테 등 탱커들과의 1:1 매치업이 붙었을 때 그렇다. 왜냐하면 어차피 이기기 힘든데 얘네들은 뚜벅류이다. 최대한 거점에서 멀리 떨어뜨려서 상대가 젠야타를 죽이고 아군에 재합류하는 시간을 늘리는 게 좋다. 운좋다면 C9 이다...

 

여기서 특기할 점은 vs돌진멤버들이다.

엄폐물을 활용해서 돌진기를 최대한 흡수하는 것이 좋다(질참, 점팩, 주먹질, 지진강타 등등)

막상 돌진멤버들이 야타에 근접했을 경우에는 엄폐물이 도리어 젠야타에게 불리하게 작용되는 기분이다.

상대의 돌진기가 빠졌다면 서둘러 엄폐물에서 탈출하여 아군에게 뛰어드는 것이 좋다.

아군이 힐도 주고 실드도 씌워주며, 부조화 달아주면 반피 깎이고 도망가게 해준다..

계속 혼자 더 구석지로 숨으려고 들면 들수록 더 많이 죽게 된다.

차라리 개활지의 아군에게 뛰는 게 맞는 거 같다.

 

이 밖에 아군과 함께 싸우다가 보면 본인도 모르게 본인이 앞으로 딸려가는 경우가 있다(많다).

이래서 포-조-부조이다. 머릿 속에서 3박자가 제대로 행해지고 있는지를 계속 검토해줘야 한다.

게임하다 보면 포지션은 흐트러지고, 조화는 언제 떨어졌는지도 모르겠고, 부조화 붙은 놈은 어느새 뒤져있더라.

 

지속적으로 중요한 순서대로인 리포지셔닝-새로운 치료대상-새로운 견제대상 선정을 완료해야 한다.

 

 

 

1.2. 조화는 게임시작 전에 우선순위를 정하자.

'모든 계획은 그럴듯하다, 처맞기 전까진' 이라는 말이 있다.

그렇긴 해도 계획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다르다.

위기의 순간에 무심코 메뉴얼대로 행한 행동이 높은 확률로 좋은 결과를 많이 낳기 때문이다.

 

나는 조화의 우선순위를 "메인 힐러- 전방의 딜러- 전방의 탱커-후방의 부상자들 위급한 순으로" 라고 정했다.

메인힐러는 따로 밑에 2번에 따로 넣어둘 정도로 가장 쉽지만 중요한 부분.

서브힐러답게 힐량이 부족하니 탱커보다 딜러에게 구슬을 달아줘야 하고,

안전한 후방의 치명상 부상자보다, 위험한 전방의 풀컨디션 멤버에게 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게임 시작전에 탱커, 딜러 중에서도 마음속으로 우선순위를 정해둬야 한다.

가량 트레보다는 겐지다. 입체적으로 움직이는 겐지가 

수평으로 벽 너머에서 움직이는 트레보다 조화가 덜 떨어지기 때문에 선호한다.

또한 자체치유능력이 있는 로드, 솔져보다 디바, 파라, 한조가 우선순위다.

 

 

 

1.3. 부조화

유리한 경우, 팽팽한 경우, 불리한 경우, 난전의 경우로 케이스가 달라진다.

불리한 경우와 팽팽한 경우는 비슷하고, 유리한 경우와 난전의 경우는 따로 쳐야 한다.

 

먼저 전자의 경우, 상대 딜러 먼저 붙인다.

역시 적겐지도 입체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적트레보다 적겐지에 부조화를 많이 달아준다.

(=장애물이 적은 허공에 체공시간이 길다=부조화 잘 안떨어짐)

 

1) 팽팽한 경우에는 적의 공격력을 봉쇄하는 방어적인 시도가 좋다고 생각한다.

2) 불리한 경우에도 역시 뒤로 물러나면서 쫓아오다가 고립된 딜러 사냥하는 역낚시 상황이 많으니까 붙이게 된다.

(사실 불리한 경우에는 상대 힐러폐하의 용안 따위는 코빼기도 보기 힘드시다. 특히 쳐발릴 경우에는...)

 

3) 유리한 경우에는 적의 힐러에게 붙인다.

유리한 경우라는 것은 참 모호한 표현이다.

아군이 숫적으로 유리하거나, 아군 실력이 좋거나, 아군만 궁이 있거나, 보이지 않는 종범이 형이 우리를 수호하고 있거나 등등.

이런 확실한 것 말고, 팽팽에서 유리로 전황 넘어가는 타이밍이 하나 있다.

 

적 딜러의 주요기술이 빠졌거나, 퇴각했거나, 사망했는데

                      +

아군 딜러는 주요기술을 갖고 있고, 적 힐러에 근접했고, 뒤질 듯이 힘들어보이는데 어쨌든 살아계시는 경우이다.

                      =

적 트레 역행빠지고 둠피는 3스킬 다쓰며 치명상 입고 퇴각했는데

아군 겐지는 170체력으로 적 아나 머리 위에 도착을 성공한 다음,

야타한테 인사 한 번 하고 폴짝 뛰어내리며 아나에 표창질하는 바로 그 순간이다.

이 순간이 팽팽한 상황에서 유리한 상황으로 넘어가는 순간임.

(아무도 그 순간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해주지 않음. 니가 포착해야 함.)

 

요때 적 힐러에게 부조화를 붙인다.

 

 

4) 난전의 경우에는 1:1 다이멤버나 탱커에게 붙인다.

팽팽하거나 불리할 때는 적 딜러에게,

유리할 때는 적 힐러에게.

난전의 경우에는 1:1 상황이 참 많이 펼쳐진다.

각개전투인 만큼 너에게 덤비는 놈에게 부조화를 붙이고 각자도생에 성공하여 차후 정치질에 당할 위험에서 스스로를 구제해야 한다.

(난 야타로 리퍼 이겼는데 니는 뭐해놓고 나한테 정치질함? 이렇게...)

본인이 물리지 않았거나, 1:1 다이에서 승리했다면 탱커에게 붙여야 한다.

어차피 이쪽이나 저쪽이나 힐러들은 딜러랑 싸우거나 탱커한테 죽어가고 있다.

이 때 부조화 효율이 압도적으로 좋게 나오는 적 탱커에게 붙여놓으면 가장 큰 이득을 볼 수 있다.

 

여기까지가 포-조-부조이다.

항상 적 조합에 따라 알맞은 포지션을 잡고 계속 바꿔주며(싸우다 보면 포지션이 이상해지는 게 당연하다..)

조화는 메인힐러께서 옥체건강하신지, 우리 겐지 또 뒤질똥말똥 하고 계신지, 뒤쪽에서 자꾸 안녕질하며 신경긁는 패잔병이 있는지 계속 확인해야 하고,

부조화는 4가지 상황에 따라 붙여줄 대상을 선정해서 붙여줘야 한다.

 

 

 

2. 서브힐러의 제1 치료대상은 메인힐러다.

 

(사실 너무 간단한 상식인데, 너무나 중요해서 넣었음.)

서브힐러의 힐량은 매우 약하다.

겐지와 아나가 동시에 죽을 것 같다면 전방에서 싸우고 있는 겐지보다

후방에서 힐하고 있는 아나에게 조화의 구슬을 달아줘야 한다.

왜냐하면 서브힐러의 제1 존재목적은 '메인힐러의 치료'이니까.

1. 에서 다 설명해서 스킵하는데 너무 중요해서 의무적으로 넣었음.

 

 

3. 있었는데 없었어라, 딜타임 스탑핑

위메가 의미없이 빨랫줄 계속 뽑아대면 오래 살지 못하는 법이다.

빨간 선을 따라서 추적해온 자들이 위메를 죽일 테니까.

그런데 젠야타도 그런 운명이라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파란 빨랫줄이나 빨간 빨랫줄이나 같은 운명이다.

 

따라서 젠야타의 경우 공격을 의도적으로 멈추고 중간중간 위치를 바꾸어주어야 한다.

1. 번에서 이야기하는 리포지션 문제의 디테일한 부분이다. 리포지션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느냐?

배그하는 거랑 똑같다. 나무에서 다른 나무로, 나무에서 바위 뒤로, 바위 뒤에서 초밥집 벽으로, 벽딸하다가 담벼락 너머로.

젠야타가 엄폐물 A를 근거로 삼고, 어느 정도 사격을 퍼붓다 보면 소리와 잔상을 보고 딜러들이 추적해 온다.

그런 것을 잘 탐지하여 다른 엄폐물B로 이동해서 위치를 바꾸어 주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적 딜러가 허탕을 치게 한다.

특히나 잘 쏘는 젠야타일수록, 대충 명중률 40%  넘는 젠야타들의 경우 띵띵뽕에 취해서 종종 잊어버리는 걸 본다.

본인은 젠복치라는 걸...(사실 개복치는 군함에 부딪혀도 멀쩡한 라인하르트복치지만 어쨌건)

따라서 쏘다가, 부조화를 붙인 적 딜러가 어딘가로 사라지면 본인도 곧 자리를 뜰 준비를 해야 한다.

이걸 공격적으로 운용하는 경우가 바로 역으로 부조화 붙은 딜러 쪽으로 공을 모으며 접근하다가 코너에서 암살해내는 경우다.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실컷 딜을 하다가도, 적의 공격이 예상되는 시점에 딜을 멈추고 다른 데로 이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적 딜러가 허탕을 칠 수 있도록.

 

 

4. (체감상) 아군과 함께할 때 적중률이 높아진다.

 

보통 프로들이나 랭커들 하는 거 본 게 있어서인지 원거리 암살을 시도하는 젠야타들이 많더라.

물론 투사체 속도 15% 너프 이후 그런 걸 자제하는 분위기이다.

아니면 사실 그런 친구들은 다 조용히 점수 꼬라박혔던가.

하여간 그렇긴 한데 아직도 없지는 않음.

 

그런데 젠야타의 DPS는 원거리 모아쏘기보다 중거리 난투에서 빛을 발하는 부분이 크다.

일단 체력이 적어서 외따로 있으면 쉽게 잘리지만, 아군 틈에 합류하면 상대방도 핀포인트 암살을 해내야 하는데 이게 난이도가 있다.

화력이 흩어지면 스플래시 데미지들이 아군들에게 튀는데, 이게 젠야타가 마이크로 떠드는 것보다 효과가 좋다.

누가 뭐래도 나만 살면 되는게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이 아닐가?

젠야타가 백날천날 자리야한테 "나 물렸어 나 물렸어 실드씌워줘 으아악" 하는 것보다,

트레이서 빗나간 산탄 1발에 자리야 실드 2 깎일 때 아군 자리야가 더 빨리 돌아보는 것 같더라....

젠야타 피 200 까이는 거보다, 자기 실드 2 깎이는 게 더 민감하다 이거지...

일단 생존시간이 조금이라도 길어지면 딜타임은 당연히 그만큼 늘어난다.

 

그리고 중거리라면 투사체 속도도 문제가 안 되고,

다소 에임이 흐린 손가락도 큰 문제가 안 된다.

 

게다가 느낌상 아군과 함께 할 때 적중률이 높아진다.

적이 젠야타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 이게(구슬이) 은근히 회피가 된다.

 

띵띵싯슝슝...헤드 헤드 몸 빗나감 빗나감.

슈슈슝띠딩...빗 빗 빗 헤드 헤드(에임을 상대 무빙에 맞춰 흔들었을 경우)

 

이런 식으로 모든 알이 다 맞지 않는 소리가 점점 익숙하게 들려온다.

하지만 중거리에서는 젠야타만 볼 수가 없고, 투사도 빨리 박히고, 피해도 간발의 차이로 안 피해지는 듯 하다...

내가 맞을 땐 중거리든 장거리든 그냥 쳐맞고 눕는데...

어쨌거나 젠야타는 라인하르트의 배리어 뒤쪽이 가장 최적의 위력을 발휘하는 것 같다.

 

 

 

 

 

여기까지가 절반인데

나머지 부분은 그냥 안올림

쓰다보니 일기장이 되어버리는 거 같아서 다 날림.

그럼 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