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힐탱 유저입니다. 딜러는 영 성향에 안맞아요.
총 167승 10무 137패, 딱 30번 더 이겨서 최소 2100+에서 3000+로 올라왔습니다.
제목대로, 저도 2500쯤엔 짜증도 나고 해서 체념한 적도 많아요. 팀원들이 던진다 싶으면 저도 걍 딜러픽해서 놀았으니까.
120판의 2800+- 구간에서 나름의 깨달음을 얻었어요.
답은 이길판엔 뭘 해도 이기고 질판엔 뭘 해도 진다 생각하는게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는 거예요.
아군이 딜러 3명(4명이)이 누구하나 뺄 생각을 안한다?
전 그냥 브리기테 픽했어요. 이유는 다른게 아니라 재밌고 어차피 힐러는 있으면 좋으니까.
신기한게 다들 뭐라고도 안하더라구요? 이미 조합 깨져있어서인진 몰라도. 문제는 이런판에 이기거나 무승부뜬 기억이 더 많아요.
오히려 2/2/2 잡고 상대 4딜에 터지는 일도 꽤 많았고, 33을 하고도 서로 다 따로 싸워서 지는 경우도 있었어요.
이길판엔 뭘 해도 이기고, 즉 내가 쫌 못했는데.. 싶어도 버스를 탔거나, 아군에 대리기사가 있거나 상대가 트롤이 있거나
질 판엔 뭘 해도 지고, 내가 혼자 개캐리를 해도 상대팀에 그마양학충이 있거나, 아군이 힐빨대만 할줄아는 메원챔이거나.
대신 이길 판에 확실히 이기고, 아직모른다 싶은판도 이기려고 노력하고, 질판 깔끔하게 져버린다고 생각하세요.
이길 수 있는 판인데, 1라때 수월해서 2라운드때부터 방심하다가 지는 일도 많을거예요
반대로, 이거 졌다 싶었던 1라운드인데 상대팀이 방심해줘서 이기는 일도 있을거구요.
대회 우승하는 프로선수도 모든게임 다 이기진 않아요. 근데 우린 어떻겠어요.
그저 너무 스트레스 받지 않고, 내가 지금 나 혼자라도 1.2인분 하자~ 라는 생각만 하면 돼요.
내가 2인분했는데도 질 수도 있고 0.5인분하는거같은데 이기는 경우도 있으니까.
깔끔하게 1.2인분씩만 하면, 피로도 덜 하고, 결국 100판 하면 51승 49패 정돈 되지 않겠어요?
그 2판의 차이가 결국엔 점수상승을 주겠죠. 그렇게 믿고 묵묵히 하면 돼요.
요약하면
이길판엔 뭘해도 이기고, 질판엔 뭘 해도 집니다. 중간인 판을 이길 수 있게만 하면 됩니다.
당장에 요즘말로 '과몰입'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충분히 해주다보면 이기는 판이 '조금' 더 많을거예요.
그 '조금'이 결국엔 점수를 올려주니까, 한두판 트롤에 너무 마음 쓰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