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명 포고 유튜버인 PogoKieng (아마 포고 유튜버 중에선 제일 유명하지 않나하네요) 오늘 세계 랭킹 1위인 Lollersox의 배틀영상을 해설해주는 영상입니다.
저번에 올렸던 DaiLapCheurng은 한번 1위 찍고 조금씩 내려가서 지금은 58위지만 Lollersox는 랭킹 처음 나왔을때부터 10위 안에 꾸준히 드는 성적을 보여줍니다.

팀:
가이오가: 폭포오르기+파도타기+번개
토게키스: 애교부리기+원시의힘+화염방사
디아루가 (베스트 파트너): 용의숨결+아이언헤드+번개

세 포켓몬 모두 만개체라는 무시무시한 내공을 보여줍니다. 다만 디아루가를 제외하고는 90~100%사이의 IV는 선미러전에서 스페셜어택 우선권 말고는 크게 의미없으므로 개체값이 낮아서 못한다는 생각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디아루가는 이전 글들에서 언급했다시피 공15, 방14 이상을 만족해야합니다. 그리고 제가보기엔 이 팀에서는 가능한한 좋은 디아루가를 갖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

댓글에 Lollersox (유튜브명 Jerry Qiao. 중국사람이 많군요...)가 댓글을 달아놨는데, 제가 이해한대로 정리하자면 이런 거 같습니다.
이 팀은 디아루가/멜메탈/오기라의 메타팀을 공략하기 위해서 짜여졌습니다. 토게키스는 2실드가 있으면 오기라와 디아루가를 잡을 수 있습니다. 토게키스가 이 팀의 스위퍼입니다. 따라서 멜메탈을 잡아주는 용으로 가이오가를 넣고, 디아루가의 역할은 멜메탈을 꾀어내기 위한 것입니다. 따라서 선에 불리하면 디아루가로 바꿔줍니다.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선디아루가에도 디아루가로 바꿔줍니다.) 그럼 높은 확률로 상대는 멜메탈로 바꿉니다. 그럼 번개 써가면서 실드 안하고 디아루가로 피를 깎습니다. 남은 멜메탈은 가이오가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다음 문제는 토게키스가 풀피 디아루가를 잡으려면 실드가 2개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실드가 하나필요하도록 가이오가로 파도타기를 써줍니다. 영상 보시면 눈보라 낚시를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바로 파도타기 쓰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풀피가 아닌 디아루가는 교체해오는 토게를 상대로 아헤를 두번 쓸수가 없어서 에너지를 낭비하게되죠. 그게 선디아루가에도 토게키스가 아닌 디아루가로 상대하는 이유입니다. 
디아루가의 역할은 번개로 강철타입들을 제거해주는 겁니다. 따라서 미러매치에는 기술을 쓰지 않고 에너지를 저장해서 후속 포켓몬에 번개나 아헤를 날려줍니다.
본인이 언급하기를 자신이 약한 팀은 강철포켓몬이 둘인 팀 / 멜메탈을 뒤에두고 디아루가에 안 꺼내는 팀이라고 합니다.

이것과 연관해서 오늘의 포고지식은, 고수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스페셜 어택도 턴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저도 기존에는 어렴풋하게만 알고있다가 이번에 제대로 파악했습니다.


41렙 디아루가와 40렙 토게키스의 pvpoke 배틀 시뮬레이션 입니다.
자, 한가지 알아두셔야할 것은 노말어택의 데미지는 소모턴의 마지막 턴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예컨대 3턴 걸리는 애교부리기의 경우, 마지막 3번째 턴에 데미지가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다만 논의와는 상관 없지만 포고상의 버그로 4턴 걸리는 노말어택들 (염동력 등)은 3번째 턴에 데미지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제가 전에 쓴 글에 지속턴수가 긴 노말어택도 한번에 적을 죽일 수 있으면 좋다고 썼는데, 잘못된 정보였습니다. 데미지가 마지막에 들어가기때문에 지속턴수가 긴 노말어택은 그런면에서 좋지는 않습니다. 다만 뒤에서 얘기하겠지만 다른 이유로 좋을 수 있습니다. )
자 위의 그림을 보시면, 동그라미는 플레이어가 선택이고 네모가 실제 데미지 입니다. 디아루가는 용숨의 소모턴이 1턴이고 동그라미와 네모가 빽빽하고 토게키스는 애교부리기의 지속턴수가 3턴이므로 디아루가의 3번당 한번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디아루가가 첫 아이언헤드를 쓰는 순간, 18턴째를 봅시다.(세로선이 그어져있는 부분) 이때 토게키스의 6번째 애교부리기 데미지가 들어가는 중입니다. (3*6=18) 따라서 디아루가는 1턴을 소모해서 아이언헤드를 쓴것입니다. 물론 아이언헤드의 가치가 더 크기때문에 당연한 선택입니다.
디아루가는 체력 19, 에너지 2로 승리했습니다.


이번엔 디아루가가 한턴 늦게 아이언헤드를 썼을 때의 상황입니다. 즉 19턴째에 썼습니다. 이때 토게키스는 애교부리기를 시작한 상태입니다. 이 경우 뒤에서 보시듯이 아헤가 끝나고 애교부리기의 데미지가 들어갑니다. 즉 디아루가는 3턴을 소모해서 아헤를 쓴 것입니다. 따라서 결과 이기긴했지만, 배틀 레이팅이 더 낮은 걸 보실 수 있습니다. 디아루가는 체력 5, 에너지 2만 남아있습니다. 

결론은 스페셜어택의 소모턴수는 최소 1턴에서 최대 상대 노말어택 지속 턴수까지 소모하게됩니다. 이게 Lollersox가 디아루가 미러전에서 항상 승리한 이유입니다. (그리고 고개체 디아루가가 이 팀에서 중요하다고 제가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토게키스 미러전이라면 한방한방이 크기때문에 그 차이가 크겠죠. 웬만한 플레이어들은 경험으로 알고 있어서 토게 미러전에서는 먼저 기술을 잘 안 날립니다. 그래서 스페셜어택을 무조건 쓰기보다는 상황에따라 노말어택으로 계속 미는게 낫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시간이 긴 노말어택이 꼭 나쁘진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확률적으로 이득을 볼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EPT와 DPT를 떠나서 얘기고 물론 EPT DPT를 우선해야합니다.
레딧에서 이걸 먼저 분석한 글이 있다는 걸 알려줘서 정보를 추가하면, 이걸 좀 더 구체적으로 쓸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상대방의 노말어택의 마지막 턴에 차지무브를 쓰면 되는데, 실제로는 이게 쉬운 일이 아니죠. 따라서 자신의 노말어택으로 턴을 가늠하는게 좋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타이밍이 리셋된 후에, (스페셜 어택이 끝난 후에, 상대 포켓몬이 교체되었을때 등) 노말어택을 한 번 쓰고 스페셜어택을 쓰면 확률적으로 약간의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게 제대로 맞아들어갔을때 추가적인 혜택은, 상대가 노말어택을 쓰는 중에 우리가 스페셜어택을 시전하기 때문에, 상위권에서 자주 나오는 스페셜어택 직전에 교체 플레이가 막힌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 팀을 쓸 수 없는 분들 혹은 카운터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서 저번처럼 pvpoke에서 뽑은 이 팀에대한 카운터를 올려보겠습니다.



이번엔 귀찮아서 기술은 따로 적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강철 둘이면 잡을수 있다고 본인이 언급했기 때문에... 
전과 같이 디아루가가 디아루가 상대로 못이긴다고 x 표시가 되어있는건 상대 디아루가를 베파로 넣었기 때문입니다. 
노보청, 기라티나 어나더, 그란돈, 디아루가, 멜메탈, 라이코, 썬더, 히드런은 저번에도 있던 포켓몬들이네요.

암튼 요새 시간이 없어서 고배리 못하고 있는데 하고싶어지는 영상이었네요.

슈퍼리그나 하이퍼리그도 최상위권 영상 보게되면 정리해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