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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한 번 짖어볼까하는데

이런거 싫어하는 사람은 읽지 않길 추천.

겁나 뇌피셜이며 과대망상의 결정체.

반말.

욕설.

약간의 음란함.

길다.

두서없다.

글도 겁나 못 쓴다.









-본론-

마크아리 메인스트림을 하다보면

투랄리온이 말하길

"벨렌 아찌가 위험행! 구해줘야되양!"

하면서 같이 찾으러 가자고 한다.

뭐 가는 길에 고관대작 새끼분들께서 늘 하시듯

지는 딜 하는 둥 마는 둥 하시면서

나보고 쫄 다 잡으라고 하는데

뭐 어떡하냐, 취업난 시대에 전쟁터에서라도 짤리기 싫으면

까라는 대로 까야지. 꼬우면 먼저 빛의 군대 입대 했던가.

암튼 열심히 까라는 대로 까고 벨렌을 찾으면

이 할배가 그 나이를 잡수시고도 정신 못 차리고

지 왕년에 날렸다고 전선 뛰쳐나가서 한 팔 거들겠다는데

막상 발견되시는 장소는 지 살던 집터임.

게다가 거기서 뭐 거창한 거 하는 것도 아니고

지금 밖에서 사람들이 무더기로 죽어 나자빠지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지가 우리 불러서 지 손으로 죽인 지 아들을

'추억' 하시고 계시더만.

와 시발 나 솔직히 여기서 소름 돋았다.

아무리 10,000년이라도 그렇지

그 시간동안 무슨 이탈리안 종마처럼

여기저기 씨 뿌리고 다녀서 아들딸이 한 몇 천명 되는 것도 아니고

꼴랑 하나 낳은 놈을 시간이 지났다고 기억을 못 해내서

나한테 살인교사 시켜놓고 지는 지 아들 침대에서 그 지랄하고 있더만.

아니 아들놈 얼굴이랑 목소리는 시간 지났다고 잊으면서

다른 것들은 하나하나 세세하게 다 기억하고 있어요.

역시 워커홀릭 부모는 정말 위험해.

가정이 무너지고: 아들내미 얼굴도 기억 못 함
                   ↓
사회가 무너지고:살게라스 와서 삼두정 좆망
                   ↓
사회가 황폐화 되고:아르거스 붕괴.

완벽한 테크트리.

시발, 내가 이 얘기를 하려던게 아니고

그렇게 혼자 싸이코패스 뿜뿜하는 벨렌을 찾으면

'탈가스' 라는 애들 죽여야 한다고 하신다.

누구나면

 

얘야. 기억나지?

근데 얘랑 싸우면서 보면

이야 이 놈이 이거 뻐꾸기 날리는 수준이

Sam.L.Jackson 성님 못지 않더란 말이지.

근데 그 날아가는 무수한 뻐꾸기 중에 내 시선을 잡아끄는 뻐꾸기가 두 마리 있었으니

그게 뭐냐면



바로 이 놈들이다. 저 빨간 줄 쳐진 놈이랑 동그라미 쳐진 놈.

난 여기서 뭔가 의문점이 생겼어.

이게 과연 격렬한 전투 중에 어울리는 대사인가?

아니, 타란 주는 패드립까지 치는데 거기에 비하면

이 대사들은 너무 서정적이잖아.

붕어하신 우리 상무님 인망 두터워서 충성충성하는 부하직원 많은거야 뭐

익히들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문제는 탈가스 놈의 명함에 박혀있는 저 직함이지.

<킬제덴의 두 번째>

"두 번째"

World Of Warcraft 는 Blizzard 사에서 만든 미쿡게임이애오.

그러니 당연히 저 직함도 원래 영어 였겠지.

그렇다면

킬제덴의 두 번째→Kil'jaeden's Second 혹은 Second of Kil'jaeden

정도가 되겠는데

세컨드. 두 번째.

두 번째라는 것은 첫 번째도 있다는 것이고

첫 번째가 아닌 두 번째가 설치고 다닌 다는 것은

보통의 경우 첫 번째가 없어졌거나 그 기능을 상실했기 때문이겠지.

그 첫 번째가 누구일까.

여기서 앞서 말한 뻐꾸기 두 마리가 일을 한다.

우선, 밑줄 처진 뻐꾸기.

오, 킬제덴 님이 얼마나 슬퍼하셨는지! 네가 떠나서 얼마나

상처를 받으셨는지 아나!

김재덕 상무님은 주식회사 Burning Legion a.k.a (주)BL (BL? 세상에 회사 이름마저도)의 고위임원이셔.

그런 신분을 가진 사람은 중요한 프로젝트를, 예를 들어 아제로스 침공같은 직무를 수행중인 사원들 앞에서

함부로 힘들거나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왜? 사원들 사기 떨어지고 그건 (주)BL이 주력하는 사업의 특성상 프로젝트 실패율을 크게 높이기 때문이지.

그런데도 탈가스는 김 상무가 힘들어 했다는 것을 알고 있어.

궁예님 처럼 머릿속의 마구니를 볼 수 있는 관심법을 익힌 것도 아닌데 어떻게?

물론 킬제덴이 직접 말을 해 줬기 때문이겠지. 혹은 탈가스 앞에서 크게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회사의 사업 성공을 위해서 일반 사원들 앞에서는 가면을 쓰시는 우리 김 상무님께서

직무의 짐을 내려놓고 누군가에게 마음 속의 진실된 모습을 모두 보여줬다면

그 사람은 둘 중 하나겠지.

1.회사 사람이 아니라서 사업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2.정말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다.

근데 탈가스는 사원이야, 그것도 못해도 부장급.

그렇다면 2번인 경우인데

여기까지만 놓고 보면 '신임하는 부하직원' 으로 밖에 안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의 두 번째 뻐꾸기.

동그라미 쳐진 뻐꾸기가 일을 한다.

그 날, 난 사랑하는 형제 또한 잃었지.

'사랑하는' 형제 라고 했어.

물론 사랑이라는 것이

부모자식간의 사랑.

형제간의 우애.

친구와의 우정.

등등 여러가지 모습을 띄고 있긴 하다만

여기서 우리가 다시 떠올려야 하는 것은

'벨렌은 지 아들놈 얼굴도 기억 못하는 못난 아비였다' 는 사실이다.

솔직히 말해서 요즘 뉴스에 많이 나오는

그런 짐승만도 못한 주제에 일단 싸지르고 보는

쓰레기 같은 부모 놈들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지 자식 놈을 잊을 수가 있겠어?

말했듯이 그 시간을 살아오면서 한 몇 천명 낳은 것도 아니고

꼴랑 그 놈아 하나 낳았는데.

이건 정상적인 아버지가 아니라는 것이지.

적어도 가정 생활을 할 때 만큼은 아들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는 걸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왜 그는 가정과 아들에게 애정이 없었나?

바로 '원치 않던 아들' 이었기 때문일 공산이 크다는 거지.

즉, 내가 진성으로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낳은 자식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예를 들면 집안에서 일방적으로 정한 사이에서 낳았다든지, 심한 경우 강간에 의해 임신을 했다든지

같은 강압적인 관계에서 가진 아이라는 것인데

벨렌은 남성이고 설정상 드레나이 또한 현대 인류와 동일한 종족 번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그 방식 속에서의 성(性)적 역할 역시 동일하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당시 벨렌이 가졌던 무려 삼두정의 일좌라는 지위로 인해서

집안에서 강제로 맺어준 정략 결혼을 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그런 관계에서 거의 어거지로 낳다시피 한 아들인데

가정이고 뭐고 성에 차겄어?

그렇다면 벨렌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는 누구였을까?

그렇지. 벨렌에게는 '사랑하는 형제' 가 있었지.

킬제덴.

벨렌은 킬제덴과 진심으로 사랑하는 관계였으나

앉은 자리가 자리이다 보니

삼두정의 일좌라는 자리를 놓칠 수 없어

그 지위를 대대손손 세습하고 싶은

가문의 욕심에 의한 강압으로

어쩔 수 없는 정략 결혼으로 아이를 낳았지만

원치 않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진

원치 않은 아이였기에 애정이 없었고

그래서 아들의 얼굴조차 잊을 만큼 무심하게 된 것이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킬제덴이 죽지 않고 살아있었기에

그는 10,000년 이라는 긴 시간동안 킬제덴이 아닌

다른 존재와는 관계를 결코 가지지 않았고

그래서 후사 또한 없는 것이었다.

이로써 두번째인 동그라미 쳐진 뻐꾸기 의 진실이 드러났어.

벨렌이 말하는 '사랑하는' 의 의미

앞서말한 그런 사랑들이 아니라

'애인 사이의 불꽃 튀는 사랑' 이었던 것이야.

벨렌이 바로 'The First of Kil'jaeden', 킬제덴의 첫번째였던 것이지.

그렇다면 탈가스의 직함인 '킬제덴의 두번째' 에서의

'두번째' 의 의미 또한 베일을 벗게 되지.

킬제덴과 벨렌은 알콩달콩한 사내 비밀 연애를 하던 도중
(비밀 연애인 이유는 어찌 되었든 벨렌에게는 가정이 있었고
 둘의 지위가 그렇다보니 함부로 둘의 진심을 표출 할 수 없었던 게야)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회사에서 러브콜이 들어와.

킬제덴은 괜찮은 것 같다며 긍정을 표하지만

벨렌은 이상하게 그 쪽 사장이 마음에 들지 않았어.

결국 둘은 이직문제로 크게 다투게 되고

킬제덴은 회사 동료이던 아키몬드를 따라서

벨렌을 놔두고 (주)BL로 이직을 하게 된다.

(주)BL의 사장인 살게라스는 

벨렌과의 다툼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킬제덴의 업무능력에 방해가 되는 것을 우려,

둘의 사이를 이간질 시켜서 결국 벨렌과 결별하게 만들고

벨렌을 쫒아내버리게 되지.

애초에 원치도 않던 결혼으로 꾸린 가정이었으니

벨렌은 그대로 아내와 자식을 팽개치고 그렇게 떠나버려.

벨렌이 떠나버린 후 킬제덴은 큰 상심에 빠져.

실연의 아픔을 잊고자 킬제덴은 회사 내의 본인의 지위를 이용해

당시 본인에게 연정을 품고 있던 탈가스와 관계를 가지게 되지.

하지만 벨렌이 떠난 자리에 부는 바람은

탈가스로는 막을 수 없었고

벨렌을 잊지 못해 힘들어하고 슬퍼하는 모습을 탈가스에게 보이고 만 것이었다.

이로써, 우리의 첫번째 뻐꾸기인 밑줄쳐진 뻐꾸기의 의미 또한 그 베일을 벗었다.

탈가스는 킬제덴에게 그저 단순히 '신임받는 부하직원'이 아니라

킬제덴의 첫번째인 벨렌의 대용품에 불과했던

'킬제덴의 두번째' 였던 것이고

그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기에 사원들 앞에서는 결코 보이지 않던

힘들어하는 모습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던 것이지.

그 때문에 탈가스는 벨렌에 대한 증오를 품게 되지.

아니, 내 님을 저렇게 힘들게 하는 원흉인데 안 미워하고 베겨?

그러던 중 탈가스는 킬제덴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되고

그 현장에 벨렌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지.

눈이 뒤집힐 거야.

탈가스가 마크아리에 온 것은

위에서의 지시였겠지만

그 자신의 의지 또한 한 몫했을 거라 본다.

그리고 둘이 만나게 되지.

그런 둘의 관계였기에(벨렌은 탈가스와 킬제덴의 관계를 몰랐을 가능성이 크지만)

전투 중에는 썩 어울리지 않는 대사들을 주고 받은 거지.

맞아. 저 대사들의 진정한 의미

단순히 전투 중에 상대를 흥분케하여 냉철한 판단을 못 하게 할 심리전이 아니라

마음 속 싶은 곳에서 끓어오르는 진정한 분노 였던 거야.

여기까지 생각을 마친 나는 한 유명한 작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어.

눈치 빠른 사람들은 이미 떠올렸을 바로 그 장면이지.



크으 죽음을 앞두고서야만 다시 확인 할 수 있는 사랑이라니!

역시나 두서없고 존나 정신없는 글이었는데

요약해보자면





1.킬제덴과 벨렌은 연인 관계

였다.



2.킬제덴은 벨렌이 떠난 후 탈

가스와 관계를 가졌다.



3.그러나 킬제덴은 그 관계에

서 만족을 얻지 못하고 여전

히 벨렌을 그리워했다.



4.그건 벨렌 또한 마찬가지였

다.



5.위의 저 명짤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6.이거 다 개소리고 작성자

가 혼자 망상해낸 것이다(이

것만 팩트).




휴 이번에도 시원하군.

보기 싫다는 말 많으면 역시 삭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