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레이드가 나온대서 들어가봤는데

일단 레이드는 구경도 못해봄.

현질을 수천만원 한 사람들이나 도전한다는 소리가 나오니 일단 포기.(여기 유저들 마인드도 레이드는 헤비현질유저들을 위한 컨텐츠다, 그게 당연한 것이고 절대 다수의 게임이 그렇다, 라는 마인드. 와우는 소수의 경우일 뿐이다 랩니다.)

파티사냥 하려면 템을 갖춰야하는데 무슨 각인인가 하는거랑 돋보기로 랜덤 능력치 확인한거랑 해서 잘된거 막 하나에 1억전씩 하는거 껴야하는데 1억전 = 10만원. 기가 찼음. 당연히 게임머니를 게임사에서 파는걸 사는게 아니라 ㅁㄴㅇ 같은거. 아니면 ㅁㅌ 으로 거래하는데 ㅁㅌ이 도대체 뭔가 했더니 무통장입금......

사행성 뽑기 캐시템이 만연해서 사람들 많은 성에는 장비템이 항상 널려있고 버려져있음. 옛날에 인기있던 심판의낫 이라는 무기가 있었는데 막 개당 천만전씩 하던템. 이제는 걍 5만전에도 구입이 될 정도로 시세가 개판이 됨.
(웃긴건 이거 얻는 퀘스트의 주 재료아이템이 6개가 있는데 개당 최소 10만전. 재료가 보상템보다 비싼 웃긴 상황)

덕분에 주섬주섬 땅에 버려져있는거, 싸게 구입되는 노말아이템(각인이니 돋보기니 하는거 안됀 템) 대충 껴입고 사냥 시작.

직업이 총 7개인데 무자본으로 하려면 주술사랑 천인이라는 두 직업만 가능. 도사도 있는데 얘는 온리 힐러라서 혼자 놀기에는 적합하질 않고.

결국 주술사로 키우는데 그럭저럭 5차승급까지 끝내고 이렇게 글을 씀.

할거라곤 온리 사냥뿐.

근데 의외로 재밌었다.

이게 국내겜의 현실이구나 라는걸 절절히 느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