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래픽은 요즘 그래픽 사양보단 좀 후져도 돌아갈 정도로 카툰으로 그려진듯한 조막만한 캐릭터들과 배경이다.

2등신 만화같은 캐릭터를 좋아한다면 한번쯤 해봐도 좋을 정도?

게다가 요즘 오픈월드를 지향하는 MMORPG와는 좀 다르게 맵별로 나눠져 있다. 게다가 스타팅 포인트도 몇몇군데로 랜덤이다.

장점 몇가지와 단점 몇가지만 빠르게 말해보도록 하겠다.



장점

1.온통 영어+독어+러시아어 가끔은 폴란드와 스페인어가 공존하는 채팅창에서 신경끄고 자기할것만 하게 만드는 게임이다.
즉, 대인배인척 매너있는척 할 필요가 전혀없다는거다. 옆에서 지나가는 애들 패 죽이다고 해서 누가 널 욕해도 알아듣지 못하니 패스할 수 있다.

2. 외국겜이다보니 모든것을 자급자족할 수 있다. 물론 선결과제로 최소 게임상에서 양키들이 쓰는 영어는 알아들어야 한다. WTB, WTS 정도만 알아도 거래가 되고, 마을마다 독립적 경제시스템으로 돌아가기때문에 굳이 알고 싶지 않다면 경매장만 잘 이용해도 겜하는데 지장이 없다.

3. 한인길드도 있지만 괜히 매여있을 필요없다. 자기할거만 하고 빠지고 이용할것만 하면 된다. 남들한테 봉사따위 하지 않아도 괜찮다는거다.

4. 너~무 넓은 월드다 보니 거의 활동이 한정적으로 이뤄지는게 대다수고, 길드나 얼라이언스(연합)가 차지한곳을 이용하면 안전빵하게 자원채취도 가능하다.

5. 전투만 해도 상관없다. 어차피 장비는 몹들 잡다보면 사용가능하게 된다.

6. 채집, 제작만 해도 상관없다. 전투하는것들이 당신의 호구가 될것이다.



이상의 것들을 장점이라고 한다면...


단점

1. 다들 거의 신경안쓴다. 어디에서 뭘하든 help라고 해봐야 오지 않는다. 도와달라고 하지마라. 한국인들이 속해있어도 마찬가지다. 다들 뭐하느라 바쁜지 모르지만, PK할 자신없고 할 장비도 없으면 녹색, 파란색 지역에서 나오면 절대 안된다.

2. 채집을 위해선 위험지역을 돌아야 한다. 녹색, 파란색 지역은 안전한 대신 1.2.3. 가끔 4티어까지의 재료를 주지만, 5이상 티어를 얻기 위해선 위험지역에서 채집을 해야 한다.

3. 전투만 한다면 적자를 면치 못한다. 장비야 경매장을 이용해서 산다고 하지만 몹잡아서 나오는 템들은 거의 재료템이 대부분이라 팔아도 큰 돈은 되지 못한다. 즉, 노가다를 해야 하는데... 괴롭다. 맵은 긴데 느려터진 캐릭터를 보면 언제 끝내냐... 라는 한숨이 절로 나올것이다.

4. 이게 가장 큰 리스크인데, 일단 필드에서 pk를 당하던 몹한테 죽던 모든 장비가 드랍된다. 그나마 몹이 그 자리에서 사라져준다면 천천히 회복되지만 그게 아니면 짤없이 시체행이다. 그럼 장비는 그 자리에서 드랍. 찾으러 뛰어야 한다. 하지만... 그 자리를 지나가는 딴 유저나, 자신을 죽인 넘이 루팅해간다. 거의 90% 이상... 뭐.. 모든 장비는 다 드랍되고 다시 당신은 맨몸으로 시작해야 한다. 장비와 인벤. 모두 사라진다는 뜻이다.

5. 몇일이나 당신이 할지 모르지만 안전지대를 벗어나고 싶다면 친구와 함께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 적극 비추하는 겜이 바로 알비온 온라인이다. 혼자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면 차라리 스팀겜을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