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첫애 낳고 예민보스가 심해서 리분 때 접고,
이제 셋째가 6살 되어서 한숨돌린 복귀유저 입니다.
덕분에 본캐도 아직 98렙 ㅠ.ㅠ
(리분 기준에선 와우가 너무 많이 바뀌어서... ㅠ.ㅠ 힘드네요)

다른 건 아니고 
제가 세나 얼라
<아제로스 최강 티리온폴드링의 동지들>
이라는 길드에 가입해 있었는데...

몇 년만에 재접했더니
길드는 있는데, 접속자 수가 저 1명 이더라고요.
(겁나 당황)

뭐...
세월이 지났으니, 게임하는 사람도 줄었겠거니...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길드 캐릭이 약 600개 정도 되던 대형 길드라서
(캐릭 중복으로 잡아도 길드원이 사람수로는 100명은 되었을 듯 한데...)
이렇게 한명도 안 보이는 유령 길드가 되었을 거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

인터페이스 메뉴도 잘 몰라서 한참 뒤적이다가 보니
최종 접속자가 몇개월 전 한두명 정도...
그것도 길드 핵심 멤버가 아니라, 저처럼 초초 라이트 유저인 듯 하더군요.

예전에도 길드에서는 그냥 인사만 하고 레이드도 잘 못들어가고
인던이나, 솔플하던 저라서, 뭐 크게 아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복귀유저의  길드가 채워줄수 있었을까 싶었는데...

이삿짐 다 빠지고 빈집 보는 것 마냥
텅텅빈 길드 금고 볼 때마다 헛헛한 마음은 아직 적응이 잘 안되네요.


여기저기 검색해도 잘 안나오고,
제가 길드 주요 멤버가 아니었어서 연락 닿는 곳도 없고...


혹시 인벤 게시판 보시는 분들 중에
예전 티리온폴드링 동지들 관련 사연 아시는 분 있으시면 얘기좀 부탁드립니다.

(상상하고 싶진 않지만, 예를 들어 길마가 먹튀하는 바람에 산산조각이 났다던가,
아니면 다들 결혼해서 그냥 해산이라던가... 현모에서 무슨 사단이.... 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저 같은 유랑 복귀 유저가 혹 정착할 길드 있으면
추천도 좀 부탁드립니다.

애가 셋이고, 아내 혼자 독박 육아라 크게 도움은 못되고, 한달 접속 총 시간이 20시간 안될듯한
초초초 라이트 유저일 것 같습니다.

대신 길드금고에 수리비 정도는 기부 가능할 듯합니다.
(직장인은 현질!!!)

암튼 옛 티리온 동지분들 소식 궁금하네요!!
다들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완전 초짜라 인던 돌아주실 때 고생 많이하셨던 분들 새록새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