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5편과 6편은 약간 제 자랑이 많이 섞인 글이 될거같아서 보시는 분들의 재미가 그전에 비하여 떨어질듯 싶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사실을 기반으로 글을 작성하고 있기때문에 자랑이 안 섞일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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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장 카퍼니안의 복귀

기존 공대원의 정리와 새로운 공대원의 충원으로 히릿공대의불성 레이드는 막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2008 11 18.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가 오픈했고모든 유저들의 80렙을 향한 레이스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테스트 서버에서 리치왕의 분노 레벨 업을 이미경험했던 히릿 공대의 맨탱 에단의 주도하에 에단, 우유빛토템,loony는 다른 듀로탄 호드 유저를 앞서 각 직업 서버최초 만렙을 달성하였고(우유빛토템제외) 저와 그 분 또한 3명이 만렙을 찍은 다음날 만렙을찍었습니다.

 

그렇게 만렙을 찍고 솔라자르 분지에서 로크나하크를 꼬시기 위해 잠복하고 있던 11 22.

히릿공대 채널에서 그분은 DART공대에게켈투자드와 말리고스는 뺏기더라도 살타리온은 우리가 서버최초로 잡자고 하셨고, 히릿 공대원들을 주축으로파티창에서 만렙을 빨리 찍은 살타리온이 뭔지도 모르는 인원들을 모아 흑요석 성소로 달려갔습니다.



 

리치왕분노 오픈 후 처음 만난 레이드 보스 살타리온.

파티 창에서 모인 25명의 인원은 공략을전혀 모르는 상태였고, 맨탱 에단과 그분만이 아주 약간 수박 겉 핧기 식의 공략만 알고있었습니다.

그리고 들이댔던 몇 번의 트라이가 이어지면서 느낀 점은 '? 쉬운데?'였습니다.

솔직히 이전의 레이드에 비해서는 상당히 쉬운 난이도였고

그렇게 당시 모인 25인은 어렵지 않게 "서버최초 흑요석성소의 정복자"라는 업적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정식으로 시작된 낙스라마스와 흑요석성소, 말리고스의 난이도는 상당히 쉬운 수준이었습니다. 일반 몹은 광광광, 넴드도 대충 광치면 잡히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때의 레이드는 누가 허세딜, 꼼수딜을 잘하냐의 싸움이었고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 몰래 광을 잘 칠까만 생각하면 되는 레이드였습니다. 오랜시간 공략이 필요한 레이드가 아니었기 때문에 뭔가 다른 것에 눈길을 돌렸고, 히릿공대의 맨탱 에단님은 영던업적을 빠르게 완료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에단, 우유빛토템, LOONY주축에 성기사영두, 그분이 함께 공략하였고, 당시 학교를 열심히 다니며 장학금을 노리고 있던 저는 인원이 부족했을때 달려가서 도와주곤 했습니다. 영던에서 무수한 전멸을 경험한 그들은 드디어 국내최초로 영던업적을 완료하였고

보상으로 붉은비룡을 받아 달라란선착장에 24시간 상주하고있었습니다.


http://www.playforum.net/wow/news/-/id/102620   관련기사-국내최초로 영던업적을 완료한 그들




하지만 그렇게 쉬웠던 그 당시 레이드중에 살타리온 3비룡, 지금으로 치면 살타리온 하드모드는 상당한 난이도를 자랑하였고 공략의 욕심이 생기는 네임드였습니다. 더군다나 10인이건 25인이건 아직 살타3비룡을 제압한 공대가 듀로탄에서는 없던 그런 상태였죠. 그렇게 도전한 살타3비룡. 역시나 호락호락한 녀석은 아니였습니다. 게다가 야냥이 주류를 이루고있던 당시 냥꾼은 용암파도때문에 펫관리가 힘들어 그저 평정 셔틀이였고, 공대의 주딜은 흑마법사와 마법사 두명이였습니다. 전편에서 설명했던 흑마법사 LOONY는 생존도 잘하고 딜도잘해서 1.5인정도의 역할을 수행했으나, 마법사였던 그분은 용암에 휩쓸려가는것도 정령에 맞아죽는것도아닌데 생존에 어려움을 표하셨습니다. 이상하게 피가 잘빠지고 이상하게 잘죽는....그래서 이때 이후 그분은 공대에서 "페두부"라고 불리셨습니다. 계속 되는 트라이속에 페두부님도 어느정도 감을 잡으셨는지 어이없게 죽는 일이 줄어들으셨고, 결국 듀로탄섭 최초로 10인 살타 3비룡을 처치하는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살타3비룡까지 처치하고 당시의 모든 레이드를 완료하였지만 철의 여인이였던 카퍼니안님은 항상 불만이 많으셨습니다.

이유는 히릿공대가 불사신 업적이 불가능 할 정도로 잦은 실수가 많은공대였기 때문이었죠. 그렇기 때문에 4편에서 등장한 낙스라마스 수학능력시험을 보게되었고, 그 결과 서브 탱커였던 XP(가명)님이 공탈 당하게 되었습니다. 서브탱커의 이탈로 인하여 당장 탱커한명이 필요하게 되었을 때 페두부님은 그동안 형,동생하며 알고지내던 오크전사 고아로를 공대에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향후 히릿공대에 중심 멤버로 성장하게 될 고아로님은 자신이 처음에 생성한 오크라는 종족에 상당한 거부감을 갖고있는 특이한 분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오크전사라는 점을 숨기기위해 언제나 변신 아이템을 이용하여 변신하였는데, 그 도가 지나쳐 레이드중 전봘을 받았을 때도 다른 것보다 변신을 먼저하여 카퍼니안님에게 꾸중을 듣곤 했습니다. 하지만 실력은 출중하여 그전까지 메인 탱커에게 가중됬던 부담을 상당부분 완화시켰고, 맨탱과 섭탱의 구분을 모호하게 만들었습니다. 게다가 기존의 메인 탱커였던 에단과는 동갑이였기때문에 아주 출중한 호흡을 발휘하여 울두레이드에서 활약하게 됩니다.




고아로의 등장과 공략숙지의 중요성의 역설등을 통하여 다시금 히릿공대는 추진할수있는 원동력을 얻게되었고, 낙스라마스와 흑요석성소,말리고스 3네임드는 아이템 창고로 전락하고있던 때 쯤 울두아르의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울두아르가 열리는 패치 하루 전날

페두부님께서는 저와 LOONY, 성기사영두 우유빛토템 에단 고아로를 불러모아

중요한 말씀을 꺼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