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두아르 공략 당시 히릿공대는 25인과는 별도로 10인팀을 권장하였고 10인팀에서 하드공략을 성공했을시 추가포인트를 부여했습니다. 10인팀은 3팀정도가 있었으며 그중 가장 공략속도가 빨랐던 제가 속했던 팀에는 에단, 고아로, 한잔더, 우유빛토템, LOONY, 페두부 등 당시 히릿공대의 주축이 되었던 멤버들로 이루어졌었습니다. 이 팀의 경우 공략속도가 빨랐고 그에 따라 계속 보너스 포인트를 얻었습니다. 이렇게 얻은 보너스 포인트는 25인 레이드의 전리품들을 유리하게 획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다른 공대원들에게 시기와 질투를 받게 되었습니다. 계속 이 포인트에 대해서는 문제제기가 있었으나 공대장이였던 철의여인 HELTON님(케릭이 자꾸변하심)은 동등한 기회를 갖고 있는데 왜 불만이며, 이러한 10인팀 경쟁을 통해 25인 진도를 더욱 빨리 나갈수있었기때문에 불만을 일축하였으며 더욱 10인팀을 권장하였습니다.

  


이때의 저희 울두아르10인팀은

전탱전탱 조합에 전딜 딜죽 냥꾼 흑마 법사 사제 복술 회드 조합으로 시너지는 눈씻고 찾아볼수도 없는조합이였는데

멤버들 모두 시간이 남아돌았던 시절이었고 전탱전탱조합이지만 두사람간의 호흡, 다른 어떤 팀과 비교해서 절대 뒤지지않던 딜러들의 딜능력, 힐러들 간의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고 중간에 회드였던 웬윙췐이라는 짱개틱한 회드의 잠적이 있었지만 위기뒤에 기회가 온다고 그의 친구 토익만점의 영입으로 더욱 탄력받아10인업적을 달성하여 용업적을 성공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때에는 1등으로 용은 타지못했고 이때 용을 제일먼저 탔던 팀은 나그란드를 사랑하는분이 이끌던 팀이였습니다. 



이처럼 10인팀에 대한 보너스 포인트에대한 문제때문에 약간씩 침몰하던 히릿공대의 또한가지 문제점은 공대장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나도 컸습니다. 모든 공략에 대한 기본적인 틀이 공대장 한명에게서 나왔으며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또한 공대장 한명이였습니다. 각각의 직업별 오피서와 원거리,근거리딜러 각각의 통합오피서, 힐러오피서, 탱커오피서를 따로 두고있었지만 이들은 그저 공대장의 의견을 전달하는 전달자의 역할이였지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아니였습니다.,

물론 히릿공대는 불성시절에도 공대장이 자리비운시절이 있었고 그때 PALCON이라는 걸출한 인재가 그 부담을 안은경우가 있었지만, 울두아르 공략 당시의 히릿공대는 PALCON과 같은 공대장을 서포트해줄 공대원이 없었으며 공대원간의 10인레이드 경쟁으로 인하여 서로가 서로를 견재하는 상황이였습니다. 또한 프레이야 하드 진행상 겉으로 드러난 문제는 프레이야 하드는 잡았고 그 이후 다른 네임드의 공략을 성공하였으나 쉽게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황하에서 2009년 7월. 히릿공대의 공대장이엿던 HELTON님에게 개인적인 신상의 문제가 발생하였고, 더이상 공대장의 역할을 수행할수있는 여유가 사라졌습니다. 공대장님은 자신이 처한 상황을 공대원에게 알렸고 이 소식을 들은 공대원들은 새로운 공대장은 누가될것인가, 공대에 계속 남아있어야하는가에 대하여 심각한 고민에 빠졌고, 이때 많은 수의 공대원들은 이탈하였습니다.


그 당시 대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맞이한 저 역시 혼란스러웠습니다. 언제나 저에게 따끔한 충고를 해주던 공대장 누나의 이탈은 어린 나이였던 제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게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처음겪어 본 저는 혼자 해결 할 수 없었기 때문에 페두부님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페두부님은 이때 저에게 계속 공대에 남아있어주는건 공대를 위해서는 좋은 일이지만 앞으로도 계속 와우만 할 것도 아니고 현실에서 너의 미래를 준비해야 될텐데 이참에 너또한 그만 폐인같은 생활을 접고 현실에 충실하는게 어떻겟냐고 말씀해주셨고 페두부님의 진심어린 충고에 저는 1년 6개월간 정든 히릿공대를 떠났고 다시는 와우를 하지않으리라 결심하고 카인토 케릭을 케삭하였습니다.



그 후 히릿공대는 새로운 공대장님을 맞이하였고 기존멤버와 새로 충원한 멤버들을 규합하여 레이드를 계속 이어갔지만

그전에 비하여 상당한 어려움을 겪엇습니다.


그당시 히릿공대 상황을 잘 느낄수있는 글하나를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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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저는 확장팩이 열리고..낙스라마스를 다니기 시작할때쯤 힐러장이라는 직책을 부여받았어요.

이유는 없었어요. 그냥 힐러중에 술사비율이 많기 때문이었고, 술사중에 나이가 가장 어리기 때문이었어요.

힐 대충 짠다고 카퍼누나에게 혼나기도 보이스로 욕도 많이 먹었죠..

그러다가 카퍼누나가 공대를 관두셨죠. 관뒀다는 표현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요.

그때부터 엄청난 중압감이라고 해야되나...그런걸 받앗어요.

카퍼누나가 그만두던 시점부터 믿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나갔고..

제가 믿고 의지하던 사람들이 나가면서 참 힘들었어요...

전 솔직히 누군가에게 이런저런 지시를하고 그런게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도 내가 최고다 라고 자기 최면을 걸면서 견뎠어요.


<중략>


하지만 공격대라는건.

npc 24명과 함께하는 솔로잉게임이아니라 공대원 24명과 함께하는 약속이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어떠세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현재 공격대원들....하루에 한번이라도 카페를 볼까요?

솔직히 말해서... 이제 전 공격대원들한테 믿음이 안가요.. 저사람은 카페도 안보겠지. 이런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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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히릿공대는 점점 침몰해갔고 저는 현실에 충실하였고 이런식으로 카페에 올라오는 글들을 볼때마다 페두부님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의 심각성에 대하여 듣곤 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필요했던 시험을 모두 마친 후 뭔가에 이끌려 다시 와우에 로그인을 했습니다.


와우는 접속했으나 카인토 케릭은 이미 케삭한 후 였고, 다시 제가 와우를 한다는 사실을 페두부님이나 다른 저를 아꼈던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카인토 케릭을 복구 신청하지 않았고 샤인토라는 카인토와 비슷하게 생긴 오크 냥꾼케릭을 만들어서 레벨업을 했고, 샤인토를 만렙찍은 후에는 다시는 레이드를 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막공을 다니지 않고 그냥 렙업때 입었던 템으로 숄라자르 분지에서 사자, 호랑이, 기린등등을 사냥해서 무두질하고, 무두질해서 얻은 가죽을 경매장에 내다 팔며 지냈습니다.





그날도 역시 평범하게 와우를 접속해서 숄라자르 분지에서 무두질을 하고있었습니다. 그 당시 숄라자르분지는 짱개들의 천국이였는데, 하도 그곳에서만 플레이를 하다보니 이젠 짱개들과도 약간 친분이 쌓여 가고있었죠. 






그런데 그날 낯선 사람들이 제 앞에 나타났습니다. 

늠름한 복장을 한 암소 전사와 언제나 따봉따봉 하고 다니는 언데드 사제, 그리고 트롤여캐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