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서버 최강자라는 타이틀에 욕심을 가져봤을 것이다.현재 대항해시대 온라인 내에서 배틀캠페인 외에 PvP 순위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군인이라면 다른 이들과 겨뤄 자신의 강함을 확인하고 타이틀을 거머쥐고 싶기 마련이다.

 

이런 군인 유저들의 욕구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이벤트가 헬레네 서버에서 열렸다.서버 통합 후 처음 개최되는 군인 유저들의 이벤트 [2013 실버울프 배 모의전대회] 지난 127일과 8개최되었고 많은 유저들이 함께 했다.

 

예선 조 추첨이 있던 6. 예정 시간인 9시보다 이른 시간이었지만 리스본 교회 안에서 참가자들과 주최측을 만날 수 있었다. 첫 대회임에도 많은 유저들이 참여를 했고 늦는 참가자나 돌발사태 없이 순조롭게 조 추첨을 마쳤다.

예선전 심판은 총 4명이었다.(케로로,가을여자,크리스찬베일,꽃미녀이번 대회는 모든 전투를 같은 장소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각기 다른 장소에서 자율적으로 동시에 진행하고 결과만 주최측에 보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7일 진행된 예선 경기는 5선승제로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여러 참가팀이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으로 경기 시간은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7일 늦은 밤. 모든 예선 경기를 마치고 8일 본선 경기가 오후 8시 카리브에서 시작됐다.

8강 방식은 예선전과 마찬가지로 각기 다른 항구에서 진행되었으며. 경기에서 승리한 팀이 포르토벨로에서 모여 4강 경기를 시작했다. 4강 경기에서 승리한 두 팀은 포르토벨로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한 나머지 두 팀은 그랜드케이맨에서 3,4위전을 치뤘다.

 

 

 

 

                                             

 

 

 

8일 늦은 밤인 11. ROSSOMOVEMENT의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결승전은 기존의 5선승제가 아닌 7선승제이기 때문에 무척 긴 시간동안 전투를 치뤘다.

13라운드로 끝난 결승전은 한 라운드 한 라운드가 무척 흥미진진했다. 경기 예정 시간은 11시 정각이었지만 난데아닌 폭풍우로 2분 지연되어 11:02분에 진행이 되었다.

 드디어 ROSSO의 선공으로 결승전의 시작을 알렸다. 1라운드 경기가 시작되고 MOVEMENT는 순식간에 3명을 제압하고 제독킬을 하여 ROSSO에게 첫 승점을 따냈다. 이에 ROSSO는 약간 당황한 기색이 보였으나 곧 2라운드 경기에서 ROSSO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1라운드를 순식간에 MOVEMENT에게 내어줬듯 내 점수 내놔라!’라는 분위기마저 흐를 정도로 빠른 플레이를 전개시켰고 허클베리와 적토마의 활약으로 승점을 따냈다.

 이에 긴장한 듯 MOVEMENT3라운드 경기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이다 린킨팍의 신궁같은 활약으로 다시 승점을 따내었다. 벌써 승점 2점을 내준 ROSSO는 당황한 듯 4라운드 경기에서 MOVEMENT의 플레이에 말려들기 시작했다. 기어이 MOVEMENT의 제독 테러에게 ROSSO의 제독 박병준이 격침되고 말았다. 하지만 결승전까지 온 팀 답게 ROSSO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신중해졌다.

 5라운드 경기가 시작되고 페이스를 되찾은 ROSSO는 야골하 커플(안알랴줌,허클베리)의 활약으로 MOVEMENT에게 다시 승기를 빼앗았다. 곧장 6라운드 경기가 시작되었다. 한 번 승기를 잡은 ROSSO는 쉽사리 승점을 내주지 않았다. 전체적인 백병전&대기샷 위주로 진행이 되다 안알랴줌의 번개같은 MOVEMENT 제독의 격침으로 6라운드 경기는 로쏘의 승리가 되었다.

 연속 2라운드를 내어 준 MOVEMENT7라운드 경기에서 전술을 바꾼 듯 했다. KERSHAW와 카밀의 돌덩이같은 초반 인파이팅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전술을 수정한 탓일까? ROSSO는 다시 승기를 MOVEMENT에게 빼앗기고 말았다. 8라운드 경기는 전체적으로 ROSSOMOVEMENT를 압도했다. 역시 이 배경에는 야골하 커플의 활약이 있었다. 다시 페이스를 회복한 ROSSO는 경기가 중반 이상쯤이 되자 MOVEMENT의 플레이에 익숙해진듯한 분위기를 내었다.

9라운드 경기는 전체적으로 리스본 모의전분위기가 짙은 경기였다. 하지만 MOVEMENT제독 테러의 격침으로 연속으로 승점을 ROSSO에게 내어주고 말았다. 경기가 후반부를 향할수록 양 팀은 서로의 플레이를 파악하기 시작했고 경기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했다. 10라운드 경기가 시작되었다. -중반의 연달은 함대원의 죽음으로 위기에 내몰린 MOVEMENT 제독 테러는 퇴각선 플레이를 보여주며 저항을 해 보지만 역부족이었다. ROSSO에게 승기를 완전히 빼앗긴 듯 보였다. 하지만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MOVEMENT의 경기는 4:6부터였다 한 승점만 더 내주면 결승전에서 패배하고 만다.

11라운드 경기에서 MOVEMENT는 전략을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쟁의 여신 아테나가 도운것일까? MOVEMENT는 한 명의 함대원도 잃지 않고 ROSSO를 모두 격침시켜 퍼펙트 게임을 만들었다. 그리고 결승전 최고의 백미 12라운드 경기가 시작되었다. 11라운드 경기에서부터 퇴각선으로 움직임을 보이던 MOVEMENT12라운드 경기에서 아주 꼼꼼히 잘 짜여진 퇴각선 전투를 보여줬다. 하지만 12라운드 경기 후반부에 포술가가 퇴각선에서 밀려 경기 이탈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MOVEMENT는 평정을 잃지 않았다. 결국 ROSSO 제독 박병준의 퇴각선 이탈로 승점을 따 냈다. 이로써 6:6의 스코어가 되었는데, 13라운드 경기에서 이들이 얼마나 비장한 각오를 다졌을지 짐작이 간다.

 

 

 

 

 

 

 

 

마지막 결전의 13라운드 경기였다. 이들은 시작하자마자 약속이라도 한 듯 전원 180도 선회하여 퇴각선으로 다가갔다. MOVEMENT는 앞 라운드에서 했던 퇴각선 플레이를 위해. ROSSO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다가가는 듯 했다. 그러나 경기 중반쯤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했다. ROSSO에서 위기때마다 활약을 해온 허클베리가 퇴각선 이탈이 되고 말았다. 이에 약간 흔들린듯한 모습을 보이는 ROSSOMOVEMENT는 놓치지 않았다. 13라운드 경기에서 함대원의 난파선은 필요 없었다. MOVEMENT 제독 테러가  ROSSO 제독 박병준을 백병 대기샷으로 격침시켰다. 대장과 대장의 싸움이 마치 일기토를 연상케 하는 장면이었다.

9AM 1:02. 7:6스코어로 경기가 끝났고 MOVEMENT1위를, ROSSO2위를 차지했다.

 

 

 

 

 

 

Q.이번 대회에 참가 하면서 가장 막강했던 적수는 어디였나?
테러 :  말할것도 없이.. 결승에서 만난 ROSSO 상대가 가장 힘들었습니다..(웃음)
박병준 : 늑대의숲 길드에서 조금 고전을 했습니다. 1:4에서 5:4로 뒤집은 경기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Q.결승전에서 ROSSO/MOVEMENT와 대치했을때 기분은?
테러 : 사실 저희는 예선 통과가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본선 첫 경기 늑대의숲 팀과 겨루며 저를 포함해 팀원들이 모두 자신감이 붙었던것 같아요! 그 후로 확실히 우리 함대가 더욱 견고해지고 짜임새 있는 함대가 되는것을 체감했습니다. 오랜 경기에도 쉽게 지치지 않는게 다들 집중력이 너무 좋으신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토크온을 하고 있었는데 결승에서 ROSSO팀을 만났을때는 "할 만큼 했으니 마음 비우고 즐기자" 라고 모두들 입을 모으셔서 크게 긴장 없이 편히 했던것 같습니다.
박병준 : 그 쪽에 속해진 8강조가 흔히 예상들 하는 강팀이어서 어느 팀이 올라왔더라도 부담감을 느꼈을겁니다.
 
Q.마지막 12,13라운드 퇴각선 싸움에 대해 짧게 한 마디 해주세요.
테러 : 저희가 4:6으로 몰렸을 때 저희 길마 KERSHAW님께서 작전 변경 해보자고 지시 내리신거구요. 11라운드 경기부터 올 역턴으로 퇴각선까지 가기로 했는데 11라운드 경기에는 이 작전을 실패하고 말았어요. 하지만 함대원들의 빠른 임기응변으로 좋게 이긴듯 합니다. 그리고 12,13라운드 경기 때는 퇴각선까지 가서 "뭐 마지막 판이 될 수 도 있으니까 자신있게 하자!" 라는 생각으로 근접전을 했던게 역전의 바탕이 된 듯 합니다. !(웃음)
박병준 : 우리 팀이 초반에 밀려서 전술을 바꾸어 뒤집었고 마지막에 또 MOVEMENT측에서 전술을 바꾸었는데 상대분들이 워낙 노련하신 분들이라 아쉽게 역전패를 당한듯 합니다.

 

 

<대회 개최자 인터뷰>

 

 

Q.대회 개최에 어떠한 계기가 있었나요?

 

생쥐스트s : 늑대의숲 구성원들은 원래 폴라리스 서버에서 히혼 길전에 관심을 가지고 길전을 주로 하던 멤버들인데요 서버가 통합되며 폴라리스 서버 히혼 길전이 사양길을 걷게 되면서 부득이 헬레네 서버로 이주 하였습니다. 헬레네 서버 이주 후 길전이 활성화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서버에도 길전이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고, 저 개인적으로는 제 현실 생활이 지금보다 더 바빠지기 이전에 길원들과 좋은 기념을 남기고 싶어 길원들의 의견을 모아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Q.대회를 무사히 마무리 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생쥐스트s : 늑대의숲 길드가 규모가 큰 길드도 아니고, 지명도가 있는 길드도 아닌데 앞 뒤 재지 않고 무작정 나선 측면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별다른 잡음 없이 대회가 무사히 마무리 되어 참 기쁩니다. 물론 대회가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참가자 분들과 개인 시간을 따로 내서 심판을 보아주신 자원봉사자 분들 덕분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희는 발안만을 했을 뿐이고 참가자분들과 심판분들이 힘을 합쳐 성공적인 대회를 이루어 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Q.마지막으로 대회 개최에 함께 고생해준 늑대의숲 길드원들에게.

 

생쥐스트s : 이번 대회를 위해 모두 고생하신 부분에 대해 한없이 감사드립니다.

덧붙이자면 늑대는 집단의 힘으로 싸우는 동물입니다. 끊임없이 정상을 추구하되 길드의 단결을 최우선으로 하며 단결의 힘으로 최강을 추구하는 길드 이념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시기를 바랍니다. 이상입니다(아휴 부끄!)

 

 

 

총 12개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 헬레네 첫 군인 대회라는 역사적인 의의를 띤 만큼 순조롭게 잘 성사되어 기쁩니다. 물론 저는 참여할 수 없었지만 심판이라는 자리에서 참가자분들이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또한 예선부터 결승까지 한 팀 한 팀 모두 주의깊게 살펴보니 전부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에 애착을 가진 분들이라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 이런 분들의 애착이 8년이란 시간동안 대항해시대를 지켜온 원동력이 아닌가 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대회를 선뜻 개최해주신 "늑대의숲"길드와 저 외에 심판을 봐주신 여러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패를 했건 승을 했건. 나중에 추억거리가 하나 늘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결승전 심판을 선뜻 저에게 맡겨주신 꽃미녀,생쥐스트s님께 감사드리며 이만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에 라운드 분석은 지극히 제 개인적인 주관에 따른것입니다.(경기 당시 꼼꼼히 기록해둔 메모 바탕)

※스크린샷중 일부는 "늑대의숲"길드에서 인벤에 게재한 사진을 사용했습니다.

※급히 작성한 내용이라 오타나 맞춤법에 실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본 글의 작성에 동의를 해주신 관계자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