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이 "현질 많이 한 사람이 게임안에서 가장 쎈건 당연한거다!"라고 말씀하시는 걸보고는

이 사람을 어떻게 설득해볼까... 라는 생각을 하다가 몇가지가 생각났습니다.

물론 제 글이 워낙 똥글수준이라 어느정도 그럴만하다~ 라는 생각만 하시게되도 성공한거라 보겠습니다.

 
1998년 4월에 출시된 스타크래프트.
이 게임의 싱글시나리오를 플레이하다보면 restart하기는 죽어도 싫고 다음 단계로는 넘어는 가야겠고. 와나 슈밤!
이럴때 'show me the money' 라는 치트키를 한번 정도는 써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게임을 잘하는 것은 아니니까
개발의도와는 다르게 플레이어가 느끼는 난이도가 높게 설정되어있다면
이런 경우에 있어서는 치트키가 좋은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유저들간의 경쟁이라는 요소가 등장하는 게임에서 '치트키'가 등장할 경우
게임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 물론 치트키 한번 쓸려면 지갑이 빵빵해야합니다.


돈없고 능력없는 사람이 하는 비겁한 이야기라구요?

뭐 그럴수도 있겠네요.
여기서 애들처럼 내가 연봉이 얼마니 이딴 개소리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렇다 치고 저는 이쯤에서 다른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E-sports(이하 이스포츠)의 기원은 90년대 중반으로 봅니다만
국내에서 사람들이 이스포츠라는 단어에 대해 조금씩 알게된건 스타크래프트의 영향이 컸다고 보구요.

이후로 시간이 지나면서 FPS장르와 PC방 대회, 유명한 프로게이머가 광고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매체를 접하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이스포츠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에서 경쟁하는 게임 = 이스포츠 (수정하겠습니다. 17년 20/4)

사실 이 등식이 성립하게 된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이지만 불과 얼마전입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이 등식에 찬물을 끼얹는 바람이 불기시작했습니다.
사실 이전에도 존재했습니다만, 이번에 넷마블이 폰게임으로 대박을 치면서
확률캐쉬템이 쏠쏠하다~ 라는 유행의 산들바람이 이제는 태풍이 되어 게임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리니지2레볼루션이라는 게임이 한달 매출 2000억이 넘는 다는 정보가 공개되었는데요.
돈 좀 있으신분들에게는 눈이 번쩍 뜨이는 소식 아니겠습니까?

이제 이런 쓰레기같은 것들은 더 이상 '게임'이라고 불러서는 안됩니다.
새로운 단어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자랑용도박이라거나.. 과시용도박이라거나.. 자기만족형도박이라거나..
카테고리부터 바꿔야겠네요.

그냥.. 돈으로 안되는게 없는 물질 만능주의를 게임에서라도 구현해보고 싶은
정신나간 개발자들의 작품이죠. 

스포츠라고요?
올림픽 100m계주에서 날개달린 신발 캐쉬질하는 소리하지 마십쇼.
아니면 더 이상 온라인에서 경쟁하는 게임 = 이스포츠가 아니겠죠.(수정)

폰게임을 이스포츠와 비교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비약이다!라고 하시는 분이 나오겠네요.

경쟁이라는 말을 쓸려면 '공정'이라는 말도 같이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불공정한 경쟁은 경쟁이 아닙니다. 당연히 스포츠도 될 수 없구요.

혹시 화가나십니까? 그냥 제가 똥글을 썼다치고 넘어가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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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포츠의 정의

이스포츠는 쉽게 말해서 경쟁의 형태를 띄는 온라인 게임을 통틀어서 말합니다.
eSports (also known as electronic sports, esports, e-sports, competitive (video) gaming, professional (video) gaming, or pro gaming) are a form of competition that is facilitated by electronic systems, particularly video games; the input of players and teams as well as the output of the eSports system are mediated by human-computer interfaces.


심플하죠?

모든 게임은 이스포츠다 (거짓)
온라인에서 서로 경쟁하는 게임은 이스포츠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