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유저가 게임을 선택할 수 있는가? 
정답은, 있다.

다만 그 선택권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그 유저에게 전달되었느냐가 문제라는 것이다.


가챠로만 유저를 빨아먹으려는 대부분의 국내 게임들이 아직까지 선택받는 이유는
유저들에게 올바른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내가 판단하기에, 국내 게임들이 현재 유저들의 선택을 받느냐라고 한다면 그다지, 라고 말해야 옳다고 본다.
라이엇과 블리자드가 PC방 점유율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게임들의 점유율은 
처참할 지경이다. 수십개의 게임이 다 합쳐서 30% 미만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란 것을 주지하자.
국내 게임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3년전 점유율과 비교했을 때 그러한 점은 더욱 두드러진다)


콘솔의 경우 국내 보급율이 낮은 편이며, 보급율이 높은 PC의 경우 스팀/오리진/유플레이 등이 있으나
현재 국내 유저 대부분에게 홍보가 안되어있고 (스팀이 뭔지 모르는 사람이 여전히 많이 존재함), 
알더라도 어떤 게임이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서비스가 되는지 경험해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


마치 아마존 해외직구가 국내매장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품목도 다양하다는 것을 들어는봤지만,
실제로 해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어떤 방식으로 결제가 이루어지는지, 무슨 과정을 거쳐서
내가 그 물건을 받게 되는지 몰라서, 바가지 씌울려고 눈을 번뜩이는 가전 양판점에 가서 자진 호구가 되는,
그런 케이스와 비슷한 상황이다.

그나마 깨인 구매자들은 국내 인터넷 오픈마켓을 이용해 저렴하게 구매하지만 그런 것도 잘 모르다보니
결국 일반 매장에 갔다가 판촉사원들 기름두른 혓바닥에 놀아나서 이미 시즌 지난 제품을 비싸게 사거나
일명 눈탱이를 맞아 '이거사면 저거 싸게 준다'길래 둘 다 비싸게 떠안는 경우 비일비재 하다.
이런 경우가 없다고? 그렇다면 아직 길거리에 저 수많은 가전제품 매장들은 뭘까. 이런 사람들 널리고 널렸다.


현재 국내 게임계들이 이런 상황이다.

그나마 깨인 유저들은 가챠 게임 안하고 다른 게임 한다. 더 깨인 유저들은 스팀으로 직구해서 한다.
그러나 이런 루트를 모르는 대부분의 유저들은 그냥 가챠 게임에 묶여있다. 이런 안타까운 유저들이
현재 국내 수십개 게임에 약 30% 비율로 묶여있는 것이다.


이런 유저들에겐 주변에서의 홍보와 정보 전달이 중요하다.

스팀에서 한번도 게임을 안 산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사는 사람은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스팀이나 오리진, 유플레이가 무엇인지, 게임 구매를 어떻게 하는지 한번만 알면 그 유저는 서서히 
개좆같은 확률 조작에 거지같은 등장 확률로 유저들을 조롱 및 희롱하는 국산 가챠 게임을 떠나게 되리라.
이미 많은 유저들이 가챠에서의 탈출에 성공해 오버워치와 롤에 정착했다. 이 비율이 PC방 점유율 기준 50~60%.
참으로 다행스럽고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게임 유저들 중에 다양한 정보 루트를 가진 코어 유저들은 생각보다 얼마 되지 않는다.
평범한 대다수의 유저들은 자신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CF 배너, TV 광고, 길거리 광고 등을
통해서 게임을 접하고 선택한다. 그래서 정보에 깨어있는 코어 유저들의 역할이 심히 중요하다.
스팀과 오리진을 알려주고 결제 방법을 일러주며 최초의 1번을 유도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본다.



스마트폰 게임 역시 그렇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매우 높은 매출을 올렸지만, 국내 정식 출시 보름도 안된 포켓몬Go! 에게 
내 다운로드 횟수나 1일 이용자 숫자에서 아주 개작살난 것만 봐도, 앞으로 스마트폰 게임 역시 가챠게임은 
서서히 몰락할 것이며 합리적인 과금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대세를 이루리라는 예감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의 경우 게임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가까우므로, 특별한 노력 없이도 해외 게임사들의 갓겜이
하나하나 들어와 히트를 치면 분명히 판 자체가 탈가챠로 재편하여 짜여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한글화만 해결된다면)



앞으로 올바른 게임 정보가 올바른 루트로 많은 게임 유저들에게 전달되면 전달될수록,
국내 허접쓰레기 가챠 게임들은 분명히 지속적으로 몰락하다가 폐업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러므로 그 전에 국내 게임 제작사 및 퍼블리셔들은 대오각성하여 미래를 준비해야지,
현재와 같은 형태에 머무른다면 아무리 가챠 매출 다각화를 위해 노력하더라도 결국 문을 닫게 될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