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로쓰기엔 너무 길어서 굳이 글로남겨봅니다.

 

밑에 17025 글에도 썻지만,
게임을 어떻게 보느냐의 시각의 차이에서 모든 토론이 시작됩니다.
질적인 쇠퇴와 양적인 발전의 충돌에서 나오는,
해결점이 안보여서 논술주제로  내도 손색없는 훌륭한 주제이지요.

 

이렇게 다수의 유저들이 포진해있는 인벤이란 커뮤니티에서 유저의 책임을 묻는것은 상당한 어그로가 끌려요.

다수를 상대로 돌렸을때 생기는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이상황에서 공감/비공감 지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소수입장에 서서 말하는입장으로서 참 없어보이신다고 생각하실수 있지만,

일부 분들이 베스트 댓글 이런것을 내세우면서 말하시는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은 유저중심의 커뮤니티에요.

다수에 해당하는 사람들, 그러니까 유저편에 서시는 분들 중에서는

다수라는 이유로 소비관념에 대한 반성이 보이지 않는것 같습니다.

 

유저로서 반성해야할부분은 소비관념이라고 생각해요.

게임사가 파는건 모두 통틀어서 보면 시간인데

PVP에 익숙한 나머지 그 시간에 대한 과금을 필수로 여기는 소비관념은

게임사가 아무리 현혹을 시킨다고 하더라도 이성적인, 정상적인 유저가 가질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물론 저처럼 반대 편에 서는 소수중에서는 게임사직원도 아마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런분들이 그래, 내가 게임사 직원이다 이렇게 정확히 밝히고 시작하는게 아니라서,

특정하기 어려운 그들에게 반성을 요구하긴 어려울거 같고요.

다만, 유저는 게임사직원이든 대통령이든 군인이든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누구든 충분히 그 입장이 될수 있기 때문에

똑같은 유저입장에서 먼저 반성을 하자는게 제가 기본적으로 갖고있는 마인드입니다.

그 게임사가 함정을 파놨다고 충동조절도 못하는 짐승 취급하는걸 전제로 까는게 저는 유저입장에서 너무 분하거든요

 

 

사족 더 붙이자면 저는

원래 의견나누는걸 좋아해서 같은입장에 서있어도 굳이 상대입장을 자처하고 제입장에서 가지고 있는 모순을 찾는게 토론의 기본이라고 생각해요.

대학과제에서도 토론 평가한다고 하면 그전주부터 상대입장에서 써서 반론의 반론을 준비합니다.

누가 그런말 쓰셨는데, 저는 정말로 상대를 이기려고 토론합니다.

굳이 반대입장에서 섰으면 그정도까지는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원래 갖고 있던 논리의 허점을 알거든요.

그과정을 거쳐서 최소한 저는 유저도 소비관념에서 반성할부분이 있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이건 꼭 가져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앞서 쓴 리플들이 약간감정섞여서 과격해진 부분들 있는데, 불쾌하셨던 분들 계시면 이 글을 빌어 사과드리며,

어느정도 불을 더 지펴주는 역할은 했다고 생각하니 당분간은 지켜보도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