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어느 마을에 게임장이 오픈을 했습니다.

카지노 게임들이 즐비하네요.

이 게임장은 현금을 칩으로 교환해 주고,

손님들은 그 칩으로 게임을 즐길 뿐이죠.

게임장에서 칩을 다시 상품이나 현금으로 교환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 게임장 옆에 새로운 가게가 문을 열었네요.

간판은 '호비샵' 이라고 합니다.

이 가게는 독특하게도 카지노 게임장에서 쓰는 '칩'을 매매한다네요.

어느 날부터인가 게임장에서 나온 사람들이 호비샵에 들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게임장에 대한 사행성 논란이 일어나니 게임장은 이런 공지를 붙였습니다.

"본점의 칩을 매매하는 행위는 불법입니다. 매매를 자제해 주세요."

하지만, 그에 대한 추가적인 대응은 하지 않네요.


참다 못해 사람들은 '호비샵'을 상대로 사행성을 부추긴다고 규탄했습니다.

하지만, '순수한 의미'로 칩을 매매하고 있으니 불법이 아니라고 판결이 났다고 합니다.


게임장 사장도 매출이 늘어 행복해지고,

호비샵 사장도 매출이 생겨 행복해지는,

모두가 해피해피한 이야기였습니다.


...

이게 우리 나라의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