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게임업계는 복사 붙여넣기의 온상인 듯 합니다.

몇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블레이드, 레이븐, 히트, 수 많은 RPG 게임들과 현재에 이른 리니지까지. 이 게임들이 겉모습만 바뀌고 과금 모델만 더 치밀해졌지, 뭔가 발전되거나 신선한 것들이 있었나요? 아니면 업계에 놀라운 기술 발전이 축적되었나요?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제가 '비정상적 과금 행태가 게임업계에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 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건 순전히 제 의견이며, 그렇기에 반대되는 고견들을 듣고 싶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 과금 행태가 유사도박의 요소를 활용하여 소비자의 가치판단력을 흐리고 비정상적 수익을 올린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게임사가 돈을 쓸어담는게 아니꼬운 것이 아니라, 이러한 '쉬운 길' 덕분에 게임 개발에 들어가는 R&D 비용이 적어지는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리니지M을 플레이하며 제가 느낀 것은, 놀랍도록 발달한 과금 모델 외에 그 어떤 새로움과 발전도 느낄 수 없었는데, 제가 플레이를 충분히 하지 않은 건가요? 또한 플레이스토어에 들어가 게임 순위를 보고 있자면 '중국산RPG 수입 + 연예인 광고 + 발달한(?) 과금모델 적용' 의 온상인 것 같은데, 이 것은 국내 게임업계가 발전하고 있는 모습인가요?

물론 작금의 과금 형태를 지지하는 분들의 논리도 틀린 것은 아닙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도 맞고, Pay to Win 형태를 지지하는 소비자도 분명 있습니다. 또한 랜덤박스 과금 모델이 높은 수익을 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제가 묻고 싶은 것은, 지금의 게임 업계가 발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발전한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은 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그 원인이 과금 모델 때문은 아니라고 보시나요? 그렇다면 무엇이 게임 업계의 발전을 막고 있다고 보시나요?

많은 분들의 고견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