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O 열풍 뒤 그림자: 이제는게이머 모두가 고민해야 할 때」

 

 

 2017년 1월 24일 나이언틱의 ‘포켓몬 GO'가 대한민국에 정식 출시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포켓몬 고가 상륙된


다는 소식에 각종 게임 커뮤니티가 들끓었다. 1/30일 기준으로 사용자가 700만이 넘어서는 쾌거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


다. 도심에서는 포켓몬 GO의 열풍을 쉽게 느낄수 있다. 너도나도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필드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들을 포


획하고 있는 게이머들을 쉽게 볼수 있다. 주요 거점인 ‘포켓스탑’이 포진되어있는 카페는 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


다. 


 그러나포켓몬 GO에도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바로 핵 프로그램의등장이다. ‘Fake GPS’, “FLY GPS’ 등 GPS 조작프


로그램이성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핸드폰 GPS를 조작해서실제 걸으면서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포켓몬 GO를 즐


길 수 있게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대전과 거래 시스템이 갖추어지지 않아 대부분 1인 플레이를 즐기는게임이라 언


뜻 보면 문제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GPS를조작하여 체육관을 점령해 신규, 기존 유저 구분 없이 콘텐츠 장벽을 


만들고,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는 게이머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 많은유저들이 게임 내부 문의를 통해 신고를 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2월 2일기준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 순위 상위권에 GPS 조작 앱들이 포진 되어있는 상태로 좀처럼 


줄어들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포켓몬 GO 이외의 다른 게임에도 핵과의 전쟁은 끊임없이 진행 중이다. 최근블리자드의 ‘오버워치’는1월 한달 간 무


려 2만 여 개의 핵 사용 계정이 정지되었다. 그러나 특이한 점은 한국 유저가 대다수인 아시아 지역에서 이러한 현상이 유


독 심하다는 점이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나 게임 환경을 이렇게 바꾸었을까?


 한국은명실상부한 게임강국이다. 좋은 인터넷 환경과 동네마다 포진해있는 많은PC방 등의 요소는 다른 국가보다 한


국 게이머들이 게임을 접할 기회를 많이 가질 수 있게 해주었다.포켓몬 GO가 늦게 출시된 이유도 외국 유저와의 밸런스


를 위해서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한국 게이머들은 이러한 환경에서 게임을 하며 가슴속에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에반해 사회에서 게임에 대한 시각은 좋지만은 않다.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사회 악으로서규정시키는 


시선이 아직까지 다수이다. 2015년 보건복지부 게임 중독 예방 광고에서 게이에 대한 사회의시각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


었다. 이런 시각 속에서 게임에서 불법적인 행동을 해도 ‘어차피 게임인데…’라는 느슨한 생각이 나오기 마련이다.



 다음으론한국인의 경쟁 심리에서 찾아볼 수 있다. 60-80년대 한국의 고도 성장을 이룩할 수 있던 것은 한국인의근면


함, 성실함, 그리고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는경쟁심리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아직까지도 많


은 분야에서 경쟁심리가 대단하다는 것은교육에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조기 영어 교육, 7-8개가넘는 학원 등록 등은 


뉴스의 단골 기사로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어려서부터 경쟁에 익숙해진 국민들은상대방과의 대전요소가 많은 게임에서


도 그 특유의 경쟁심리를 잘 발휘하고 있다. 상대방보다 강하게, 멋지게 되고 싶은 욕구를 잘 발휘하기 좋은 분야가 게임


이기 때문이다. 하지만회사 업무, 학업 등으로 게임을 즐길 시간이 충분하지 않자 짧은 시간으로 강해지는 방법을 게이머


들은찾기 시작했다. 이런 강한 욕구가 왜곡되면서 핵 사용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포켓몬 GO라는 게임은 가족과 친구, 연인과 함께 산책을 하며 혹은 여행을하며 즐길 수 있는 하나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 게임은 단순히 놀이가 아닌 어엿한 문화로 이미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 문화가 병들어가고 있다. 핵이라는 불법적


인 프로그램을관리하지 못한 게임 사가 1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그 게임을 즐기는 우리가 그 것을 이용하고, 모른 척 한 


책임도 간과할 수 없다. 게임이 병들면 가장 큰 아픔을겪는 것은 바로 ‘우리’다.우리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이를 헤쳐나


갈 수 있는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봐야 한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여러분들과 생각을 공유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