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의 글을 보니 타겟팅 게임은 1234 만 누르면 되는 양산형 게임으로 매도하는 몇몇분들이 보이더군요. 그러나 이는 매우 잘못된 인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논리라면 논타겟팅은 wasd+1234 면 끝인 게임이라고 봐야겠죠. 실제로는 타겟팅도 wasd 무빙이 필요합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타겟팅 MMORPG중에서 가장 최근에 출시된 아이온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과연 1234 만 눌러서 제대로 게임을 즐길수 있을까요? 아마 이런식으로 게임을 하는 유저가 있다면 파티 몇번 간후 여러 유저에게 '차단 등록' 될거라고 봅니다.

 

아이온의 경우 스킬단축창이 6줄입니다. 포션/주문서/요리 등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클래스가 이 6줄의 스킬단축창이 가득 찹니다. 상황에 맞게 스킬을 조합하고 발동(방패방어/무기방어/회피/다운/스턴 등)되는 방어기나 상태이상에 따라 그에 맞는 스킬들을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상대의 버프가 어떤 상태인지도 파악해야겠죠.

 

특히나 PvP시에는 컨트롤이 꼭 필요합니다. wasd키를 이용하여 무빙을 하며 전투를 하는 유저도 있고, ↑←↓→ 화살표 키를 이용하여 무빙을 하는 유저도 있습니다. 그러나 키보드로 무빙을 할경우 카메라 시점이 좌우로는 움직이지만 상하로는 움직이지 않기때문에 시야에 한계점이 존재합니다. 때문에 마우스 R/L버튼을 동시에 누르고 무빙을 하며 전투를 하는 유저들도 있습니다. 특히나 공중전의 경우 마우스 R/L버튼으로의 무빙이 더 중요시됩니다. 공중전은 상하 이동폭이 지상전보다 더 크니까요.

 

이런 무빙이 필요한 이유는 근거리와 근거리의 전투에서 사거리가 긴 클래스가 사거리가 짧은 클래스를 상대로 자신은 공격이 가능하고 상대는 공격할수 없는 위치로 무빙을 하며 공격을 하기때문입니다. 아이온의 경우 늘무(늘어나는 무기)도 존재하니까요. 근거리와 원거리와의 전투에서의 무빙은 따로 언급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아이온의 PvP 대회가 왜 활성화되었는지 방송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죠. 논타겟팅을 선호하는 유저도 있을테고 타겟팅을 선호하는 유저도 있을겁니다. 취향의 문제일뿐 어떤 게임이 옳고 그르다라고 이야기할수는 없겠죠.

 

참고로 타겟팅인 와우도 컨트롤을 많이 요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직접 해본건 아니고 들은 이야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