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비판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몇몇 논리는 모순적이고 비현실적인 내용들이 껴있네요.

1. 한국 게임시장이 꽤 큰데 왜 패키지 게임을 못 만드냐?

한국의 패키지 시장은 작습니다.
GTA5도 십만장이 넘었다고 기사가 뜨는 나라입니다.
패키지 시장은 정말 협소합니다.
해외에 낼 게 아니면 포기하는게 좋습니다.
창세기전4를 생각해보세요. 솔직히 기술력이 되지도 않는 회사가 기어코 온라인 게임으로 만든 이유가 뭘까요?

2. 패키지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
만약 지금 한국 게임사들이 5년만 과거로 워프를 한다면 뭘 할까요?
그건 아마도 해외에 있는 모바일 게임사들의 인수일 껍니다.
이건 명백한게, 현재 전체 비중에서 콘솔은 하락, pc, mmo는 정체입니다.
성장하는건 모바일하고 타블렛 밖에 없습니다.
괜히 3N이 모바일 전부 만든다고 달려드는게 아닙니다.

3. 과금체계를 롤이나 오버워치처럼 해야된다?
솔직히 말해서 만약 과금제를 그렇게만 해야된다면,
그냥 모든 한국 게임사를 빠르게 처분하고 뜨는게 정상입니다.
롤이 점유율이 30~40%일 때 일년에 2천억쯤 벌껍니다. pc방 수익이 전부니깐요.
그런데 만약 100% 모든 게임이 롤처럼 된다면
한국 시장의 매출이 얼마나 될까요? 한 5천억쯤되네요.
한국의 pc, 모바일 합쳐서 10조쯤 되는 시장입니다.
pc만 하니,모바일하고 반반쯤한다고 치고 딱 10분의 1로 줄어드네요.
그냥 게임 회사들 전부 주식 팔고 뜨는게 정상입니다.(팔수 있을지 모르겟지만요)

4. 콘솔이 짱이다?
생각보다 콘솔시장도 현재 문제가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AAA급 게임이 많이 줄었습니다.
특히 신규 ip AAA급 게임은 정말 줄었습니다.
최근에 보시면 아시겟지만 대부분 후속작입니다.

그리고 그 후속작 조차도 망하는 케이스가 꽤 됩니다.(배트맨처럼요)

내 생각에는 그래픽 리소스는 예전보다 훨씬 들고 볼륨은 커야되지만,
패키지 자체의 가격 상승은 정말 미미합니다.
DLC로 커버를 칠려고 하지만 그것도 한계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장성이 죽은 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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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게임들이 엉망인건 사실입니다. 시장 축소기로 보이고,
어느정도 정리가 있을껄로 예상되지만,
몇몇 분들의 이야기처럼 흘러가지는 않을껄로 보입니다.
한국 게임사들이 정신 차리고 게임을 잘만들어야하는건 맞다고 봅니다
과금 체계도 어느 정도 다시 생각해야 된다고 보고요.
하지만 이를 돌파하는 방법은 솔직히 외국 나가는 것이지.
패키지를 만든다고 해결될께 아닙니다.

그리고 부분 유료화는 앞으로 더 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을 제외하고 외국도 동일할 수 밖에 없는게,
게이머들은 초기 구입비가 높은 걸 정말 싫어합니다.
패키지 10만원 되면 살껀가요? 대부분 안 살껄요.
그걸 뭐든지 다른걸로 충당하는게 정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