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부길드 마스터 디르나엘입니다.
일하면서 인벤 눈팅하는데 전에 몸 담고 있던 길드 소식이 보여서 보니 어처구니 없어 당시 부길마 시점에서 있었던 일 정리해서 올립니다. 장문의 글이 예상되고 문법이 어색하거나 말주변이 없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 길드 레이드 이야기
당시 말씀데로 군단 초기(2016년 9월달) 몇몇분(할타님, 사이발님, 일리던님 등등)은 빠르게 신화 트라이하셨고 길드에서 에메랄드 일반도 가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길드 레이드 구성하는 문제로 회의도 많이 했고 길드 레이드 하고 싶다는 의견도 많이 있어서 9월 중반부터 그동안 신청자들 모아서 길드 레이드를 만들었습니다.
10월 달 초에 일반 클리어 했구요. 영웅에서 딜러분들이 부족해서 전체 길드말로 참여하실분, 도와주실분 모집했구요. 당시 정공에 계시던 분들도 시간이 괜찮으면 와서 도와주셨습니다. 부길마라서 그때 저도 시작부터 같이 참여 했구요. 일리던 님이 도와주신 것도 딱 한번으로 기억합니다. 스크린샷이나 달력은 기간이 오래되서 없을 거고.. 정공 뛰셨으니 WCL로 검색 해보면 일자는 나오겠네요. 길드 레이드 뛰신 분들 다 병신으로 만들어 놓고 그 부분은 사과 절대 안하시네요?
- 친목질 이야기
길드에서 친목질이라.. 호형호제 하지 말자, 서로 반말하지 말고 ~~님, 하고 존대 하자는 취지는 나중에 끼리끼리 모여서 다니고 다른 사람이 인사할 때 안 받아 주고 서로 형, 동생 하던 사람이 오면 길드창이 도배되고 해서 그런걸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길드 내 누가 오면 레이드나 PVP 등 바쁜 일이 아니면 인사 해주기를 최우선으로 해서 인사 하나는 와우 길드 내 최고라고 자부했습니다.
가끔 길드에 6년 가량 또는 그 이상 오래 계셨던 분들이 가끔 접속 해서 누나 누나 해서 이야기도 몇번 했지만 이미 습관이고 다른 길드분들도 그분은 다 알고 혼자 잠시 이야기하면서 게임 즐기시는 분이라 이해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홍또치<< 딱가리 하나 달고 다닌다고 했는데 또치님이 사실 길드 레이드의 제일 피해자셨습니다. 맨 처음 악딜로 왔다가 악딜만 6명이여서 냥꾼(홍또치)으로 참여하셨다가 힐러진이 펑크 나게 되서 회드(킹또치)로 오셨습니다. 군단 초창기에 한 캐릭터 유물력 올리기도 힘든데 캐릭터 여러 개 키우면서 길드 레이드에 부족한 클레스 커버 했고 템이라도 주사위로 이겨서 많이 먹으면 모르겠는데 거의 드시지 못했던게 대다수였습니다.(따로 챙겨드리고 싶어도 그럼 친목질이다, 오래 있는 사람 텃새다. 이야기 나올까봐 별도로 챙겨 주지도 못했구요.) 그분은 길드에 6년 이상 계셔서 그나마 길드 운영진에서 부탁하는데 부담이 덜했구요. 그런 사람을 딱가리라는 프레임을 걸고 이야기 한다면 정말 깨끗하게 모든 일을 미주알 고주알 길드 분들께 공지 열고 전달 해야했었네요. 부길마가 보충을 못했네요.
거기다 길마 부길마들은 괜히 무슨 이야기하다 친목질이다! 하면서 말할거 같아서 뭐라 채팅도 못하고 묻는 말에만 대답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다 같이 돈내고 즐기는 게임 길마, 부길마 타이틀 때문에 말도 못하고 왜 하나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다 같이 정한 규칙이라 더 조심했었구요. 거기서 친목질, 정치질이다 이야기 나오면 몇번 씩 공지할 때 이야기할 시간이 있었는데 꾸준히 접속도 안하시면서 게임 안하시던 분이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하시니 그동안의 시간이 허무하네요.
- 길드 추방 이야기
길드 내 추방의 기준은
1. 3개월 이상 잠수 길드원(특별히 이야기하지 않은 분)
2. 본인이 특별한 이유가 있어 접거나 나가는 경우(주로 개인적인 사정이라 길마, 부길마분들께 이야기 후 접게 되거나 길드 옮기는데 하나하나 접속하고 탈퇴 하면 다른 분들 보기 민망하니 본케는 나가고 부케 탈퇴 시켜달라는 경우)
위 2가지 입니다.
특이 케이스로 길드 내 대화 중 갑자기 꼬투리 잡거나 분탕질 치거나 가슴 속에 화를 못 참고 퍼붓고 깃발 꼽으시는 분 중재에 답이 없고 계속 난리칠 때가 있겠네요.
이런 규칙은 사전에 공지가 여러 번 되서 길드분들 모두 인지하고 계시구요.(길드 가입 시 상담 내역에 포함됨) 이래도 난 몰라~! 그냥 길드 운영진이 맘에 안들어서 잘라버린다! 라고 하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 길드 가입 시 운영 내규 기억 하시냐고 하는 수 밖에..
- 촛불 집회 이야기
한동안 대통령 탄핵 집회로 시끌 시끌 했죠. 그 당시 직접 촛불 집회 참여 하지 않고 본인 말로 호텔 스위트룸에서 와인 잔 들고 집사람과 같이 집회 참여 하고 있다는 글이 몇번 길드 창에 올라와 있었습니다. 그 부분은 운영진에서 몇번 보고 도가 지나치다 판단 되서 하지 말라고 전체 채팅으로 몇번 말씀 드렸던 부분이구요.
촛불 집회 관련 글 보는데 길드챗에서 다들 응원하는데 길마님이 '여러분은 저런건들 다 믿나요? 다 진실이 아닐수잇으니 그만 하라고 하데?' 라구요? 추위에 떨면서 촛불 집회 참여 하시는 분들 내려다 보면서 호텔 스위트룸에서 와인잔 들고 참여한다는 글은 아닌거 같다고 길드분들도 말씀 하셨고 운영진도 말렸으며 그 때 길마님도 '광화문 옆에 호텔 좋은거 스위트룸 잡아서 집사람이랑 와인따고 촛불집회 매주 참석하는데 좋다 그런 말씀은 이제 안하셔도 되고 게임에선 게임 이야기만 하면 될거 같다'고 한걸로 기억하는데 왜 다를까요? 저도 부길마 타이틀 달고 눈에 색 안경 끼고 보는건가요?
- 정리
스크린샷 전부 보고 하도 어처구니 없어서 장문의 설명글이 된거 같네요. 제가 볼 때는 처음에 폐인? 이야기 때 서로 오해가 있는거 같으니 같이 풀자고 하면 원만하게 해결될거 같은데 안타깝네요. 지원군 프레임으로 색안경 끼고 보시면 답답해도 위에 다 썼고 시작은 길마님께 지분이 있다고 보여도 그 다음은 일리던님도 잘하신게 없습니다.
길마님 사비로 길드 수리비 지원해줘, 길드 레이드 참여 분들에게 물약/영약도 지원해줘, 같이 서로 서로 어색한거 없이 친해지자고 길드 이벤트 열어 참 많은 일이 있었는데 이 추억들은 일리던님께 아무런 일이 아니었나보네요. 게임을 장기간 접게 되서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그동안 같이 몸 담고 있던 시절이 생각나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늦은 밤 읽어보시게 되는 분들께 안구태러하는거 같아 죄송하네요..
그럼 모두 원하시는 전설 득템하시고 즐와하세요!
ps.
문맥이 어색하거나 글자 빼 먹은게 있어서 일부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