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래의책입니다. :D

크리증뎀이 인챈된 해달, 퍼씰 선풍기와 버코타투의 데미지 차이가 과연 얼마나 날지 궁금하여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저처럼 궁금했던 분들 계셨겠죠?)

일단 결론부터 말해서 선풍기가 버코보단 데미지가 좋게 나왔는데요. 일단 영상 보시겠습니다.


▲ 해달 미니 선풍기(황금스카라바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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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왕모+크리16선풍기+시행부(운수투지)


▲ 호왕모+버코타투+시행부(운수투지)


▲ 전사자투구+크리16선풍기+시행부(운수투지)


▲ 전사자투구+버코타투+시행부(운수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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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셨다시피 데미지는 선풍기가 더 잘 나옵니다. (속성과 크기까지 잡으면 알 치는 것보다 더 벌어집니다) 핵심은 버코 한 짝(공후딜10퍼)을 빼더라도 만공속을 유지하는 것이고, 가능하다면 시행부도 운수투지를 유지하는 것이겠지요. 

제 경우엔 10전사자투구 착용시, [버서크포션+농축샐러마인즙+해달=만공속]이 나오고,
호왕모 착용시, [버서크포션+농축샐러마인즙+에이시르룬=만공속]이 나옵니다.

"버코타투 어택7퍼 빠지면 이그니션이나 헌드 데미지가 떨어지지 않아 손해 아닌가요?"

사실 어택7퍼가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게 느껴지는 부분인데요. 버코 한 짝, 아니 두 짝 다 빼도 이그니션으로 원킬 나는 애들은 원킬이 나고 투킬 나는 애들은 투킬이 납니다. 투킬 넘게 나는 애들(대표적으로 상급고성)은 어차피 삼명수 빨로 잡아야 해서 논외로 치구요.

단, 대 버코너워는 헌드레드 데미지 19만 이상을 맞춰야 편하기 때문에 쌍버코가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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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렙 평타 딜을 크게 올리고 싶다 하시는 분들을 위한 세팅 팁(?)이라고 해야 할는지...

 클래식 양검룬나(평타 주력) 육성시 중저렙 구간, 다시 말해 럭120을 찍지 못해 시행부를 안 신는 구간에서 평타 데미지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려면 크리증뎀 선풍기를 쌍으로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행부가 9제련에 럭120이면 36퍼 크리증뎀이라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쌍 선풍기는 자체로 28~32%의 크리증뎀을 중저렙에도 확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공속은요?"

쌍버코의 공후딜20퍼는 9시민부의 공후딜19퍼로 메꿀 수가 있고, 어질이 120이라면 고정공속 1을 추가 보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공속만 잡을 수 있다면 버서크포션+농축샐러마인즙 선에서 만공속 확보가 가능해집니다. 물론 이 세팅은 제니가 어느 정도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 편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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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부는 무조건 운수후딜 고정 아닌가요?"

가끔 쪽지로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셔서 사족을 좀더 달아봅니다.

공속은 남는 만큼 딜 로스입니다.

만공속 뽑고 난 양검룬나가 곧잘 다음으로 생각하는 것이 '데미지 증가'입니다. 당연히 데미지를 늘리려면 공속을 지원해주던 장비를 데미지를 보충해주는 장비 쪽으로 하나씩 교체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만공속을 유지하는 것이 언제나 핵심이구요.

같은 맥락에서 위 영상 속 양검룬나가 쌍으로 선풍기를 끼지 않은 이유는,
 안 낀 게 아니라 못 낀 거지요. 머리를 굴려봐도 제가 생각하는 소모 선에서 만공속을 뽑을 수가 없더라구요.

뭐, 영상 속에 등장하는 양검룬나들 세팅이 다 그렇습니다. 공속을 아슬아슬하게 만공속으로 맞춰놓고 죄다 딜 보정템 위주로 착용하는 거예요. 별 거 아닌 한 틱들이 여러 부위에서 쌓이면 제법 큰 차이를 냅니다.

제니는 게임을 꾸준히만 하면 어떻게든 쌓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 와중에 내게 허락된 제니 한도 내에서, 내가 가용할 수 있는 제니 한도 내에서 조금씩 장비를 바꿔나가다 보면 인식이 허접한 양검룬나이지만 제법 룬나이트다워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그렇게 자기만의 세팅을 하는 게 라그의 재미라고 생각하구요... 

"몇 억 있습니다. A to Z까지 세팅 좀 해주세요."
보다는 직접 이것 저것 생각해보면서 안목을 넓히는 게
적어도 라그에서는 유리합니다.

그럼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