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라그나로크 온라인 사크라이(테스트) 서버에 리벨리온 스킬 리워크 및 한계돌파 관련 업데이트가 적용되었다. '리벨리온 한계 돌파'는 총기류를 사용하는 건슬링거와, 그 상위직업군인 리벨리온의 스킬 밸런스 조정 및 최고 레벨이 175로 확장되는 업데이트다. 현재는 테스트 서버에만 적용된 사항으로, 본 서버에는 5월 25일이 적용될 예정이다.

한계돌파로 더욱 강력해질 리벨리온! 테스트 서버에서 미리 만나보자.

▲ Let's bullet time! 리워크될 리벨리온을 미리 만나보자!



■ HP 상향과 선행 스킬 대폭 감소! 건슬링거, 스킬 개편

사실, 건슬링거라는 직업군은 화력 자체가 부족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실제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화력면에서는 대부분 만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적은 HP와 지나치게 많은 것을 요구하는 선행 스킬, 그리고 스킬 사용시 소모되는 자원값이 많다는 것에 있었다.

하지만 이번 스킬 개편으로 이러한 부분들은 어느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캐릭터 자체의 HP가 큰폭으로 증가했다. 건슬링거는 원거리 공격수로 설계된 캐릭터다. 대부분의 원거리 공격수가 그러하듯, 건슬링거 역시 HP가 높은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건슬링거의 스킬 구성상, 상대에게 달라붙지 않으면 제대로 화력을 펼칠 수 없었다. 제대로 공격하기 위해선, 안정성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패치로 인해, 건슬링거는 보다 넉넉해진 체력을 갖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특정 스킬을 찍기 위한 선행 조건도 크게 완화되어, 스킬을 획득하기 위한 부담이 크게 줄었다.

▲ 선행 조건이 완화되어 스킬 포인트에 여유가 생겼다.


주력 스킬들의 상향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사실 리벨리온 전 단계에선 리볼버 전용 스킬인 '데스페라도' 정도를 제외하면 쓸만한 광역 스킬을 찾기 힘들었다. 그러나 이번 리워크로 여러 스킬들이 상향, 다양한 무기로 건슬링거를 육성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스프레드 어택'은 캐스팅이 삭제되고 대미지가 증가하여, 기존의 주력기라고 할 수 있는 '데스페라도'에 버금갈 정도로 좋아졌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스킬들의 탄 소모량이 줄고 대미지도 강해진 만큼, 육성 과정에서도 다양한 스킬을 활용하여 재미있게 사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스프레드 어택과 데스페라도의 비교 영상



■ 로망의 쌍권총! '파이어 댄스' 상향으로 날개를 달다.

리볼버 계열은 기존에도 많은 리벨리온 유저들이 선택했던 무기다. 빠른 공격속도와 강력한 화력, 그리고 쌍권총만의 멋까지. 유저들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무기였다. 그러나 리볼버의 주력 스킬 '파이어 댄스'는 대미지/편의성 모두 '라운드 트립'에 비해 애매한 면이 있었기에, '로망'을 쫓지 않는 이상 이 스킬을 주력 스킬로 사용하긴 힘들었다.

하지만 리벨리온 리워크가 추가되면 상황이 조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스킬 자체가 '데스페라도'의 습득 레벨에 비례하여 큰폭으로 증가한다. 만약 데스페라도에 스킬 포인트 열개를 추가했다면, 총 500%의 보너스 대미지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코인 소모도 삭제되어, 고성능의 연타형 스킬로 완벽하게 재탄생했다. 뿐만 아니라 고성능의 이동기인 '펄른 엔젤'의 고정 캐스팅과 스킬 쿨타임이 삭제. 보다 스타일리쉬하게 전장을 누빌 수 있게 되었다.

화력과 기동력 모두에서 커다란 상향을 받은 리볼버. 이제 리볼버는 더이상 '폼'만을 추구하는 화기가 아니다.

▲ '멋짐'에 고성능을 더한 리볼버!



■ 빠른 연사에 한 방까지! 다재다능한 무기, 라이플!

라이플은 비운의 무기였다. 그 이유는 스킬의 효율이 너무나 좋지 못했다는 것에 있다. 라이플 계열을 주력으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따랐고, 굳이 라이플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리벨리온 유저들은 크리티컬 위주의 평타 리벨리온을 육성하곤 했다. 하지만 대세라고 볼 수 있는 일대다수의 싸움에 약한 모습을 보였고, 많은 유저들이 '라이플' 계열은 처음부터 선택지에 두지 않았다.

그러나 리워크 후의 상황은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기존의 높은 크리티컬을 바탕으로 한 평타 능력은 여전하다. 여기에, 강력한 광범위 스킬인 '해머 오브 갓'의 편의성이 대폭 증가했다. '해머 오브 갓'은 고정, 변동 캐스팅이 삭제되어 시전 즉시 발동되는 스킬이 되었다. 즉시 발동하는 절륜한 대미지의 스킬로 재탄생한 것. 쿨타임이 긴 것이 흠이긴 하지만, 연구하는 것에 따라 실전에서 사용하기 충분한 스킬로 변경되었다고 할 수 있다.

▲ 빠른 연사에 강한 한 방까지 갖춘 라이플


■ 남자의 무기. 연사력이 증가한 샷건!

샷건은 한 방의 대미지는 뛰어났지만, 긴 쿨타임, 그리고 스킬을 사용할 때 마다 많은 코인을 소모했던 무기다. 시원시원한 맛이 부족했기에, 다른 무기에 비해 사용하는 유저들이 적었다. 하지만 이번 개편으로, 샷건에 붙어있던 모든 스킬의 글로벌 쿨타임이 사라진다. 게다가 스킬 쿨타임 역시 크게 감소하고, 코인 역시 소모되지 않게끔 변경, 스트레스 없이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샷건의 매력은 역시 강력한 대인전 능력에 있다. '배니싱 버스터'는 상대의 버프를 제거하고, '섀터 스톰'은 상대의 투구를 파괴한다. 게다가 슬러그샷은 사격 대상이 플레이어일 경우, 10000%라는 엄청난 공격력을 갖게 되었다. (물론 몬스터를 상대로도 강력하다)

하지만 쿨타임이 줄었다고 해도 2초라는 쿨타임은 다소 부담되는 시간이다. 게다가 슬러그탄의 무게가 보통이 아닌 만큼,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적절한 아이템 세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샷 건. 쿨타임 감소되어 사용감이 좋아졌다.


■ 구관이 명관?! 개틀링건, 여전히 상급 무기!

개틀링건은 원래부터 많은 리벨리온 유저들이 사용했던 무기다. 개틀링건의 주력 스킬, '라운드 트립'은 그동안 리벨리온을 대표해온 스킬이라고 봐도 무리가 아니다. 많은 유저들이 사용했던 무기인만큼, 개틀링건 변경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틀링건 역시 상향되었다. 라운드 트립은 여전하다. 대미지 공식이 바뀌었을 뿐, 기존의 장점을 고스란히 간직한 스킬이다. 여기에 스킬 사용시 소모되는 코인값도 0으로 조정, 이제 위기 상황에서 코인이 없어 스킬을 쓰지 못하는 경우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파이어 레인'의 상향도 희소식이다. 파이어레인은 변동 캐스팅이 삭제되어, 라운드 트립과 비슷한 느낌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강력한 대미지와 넓은 범위를 갖춘 스킬이기에, 개틀링건 유저들은 이제 라운드 트립뿐만 아니라 파이어 레인 역시 주력 스킬로 생각해봄직하다.

▲ 기존 리벨리온의 밥줄이었던 개틀링건. 여전히 좋다.



■ 전략적인 무기! 그레네이드 런쳐, 주력 스킬 상향!

그레네이드 런쳐는 독특한 무기다. 스킬들을 살펴보면, 직접 화력을 퍼붙는다기보단 상대에게 폭탄을 설치하거나, 대상을 록-온한 후 강력한 미사일을 퍼붙는 전략을 사용한다.

이번 패치로, 그레네이드 런처의 '드래곤 테일'이 변경되었다. 드래곤 테일의 분산대미지가 사라지고, '크림즌 마커' 대상자에게 모든 대미지가 균등하게 적용된다. '하울링 마인' 역시 발화 피해는 삭제되었지만 코인 소모가 없어지고, 플리커에 의해서만 폭발되게끔 변경, 좀 더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해졌다.

▲ 그레네이드 런쳐. 개편으로 보다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해졌다.


■ 화력과 편의성 모두 UP! '각성'으로 보다 강해진 리벨리온!

리벨리온은 이번 각성으로 모든 스킬이 상향되었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인 스킬들의 화력이 증가하고, 쿨타임과 코인 소모의 압박에서 자유로워졌다. 게다가 비주류라고 할 수 있는 무기들도, 이번 개편으로 인해 어느정도의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생각된다. 본 기사에서 사용한 캐릭터는 테스트 서버의 특성상 최상급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다. 무기 역시 그렇게 좋은편이 아니었기에, 제대로된 세팅을 갖춘다면, 테스트 영상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화력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실, 리벨리온은 직업 자체가 가진 고유한 매력에 비해, 조금은 소외되었던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만레벨도 제한적이었고, 아무래도 확장 직업이라는 특성상 다른 직업에 비해 관심을 못받았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리워크로 리벨리온 역시 다른 캐릭터 못지않은 강력한 캐릭터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본서버에 적용될 리벨리온은 어떤 모습일까? 기존 캐릭터들에게 조금은 식상함을 느끼고 있는 유저라면, 이 진~한 화약냄새가 가득한 사나이들의 캐릭터, 리벨리온을 주목하라!

▲ RO 일본 서버에서 먼저 공개된 리벨리온 영상! 본서버 업데이트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