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로그랑 크루세이더 나온시기.. 1-2차 라고 해야하나요?
제 친구가 라그를 해볼 생각없냐며 저를 꼬시기 시작합니다
당시 리니지 작업 법사로 명성을 날리던 저..
죄송합니다 허접 했습니다 ㅡㅡㅋ
친구가 말하기를 우리 길드에 기사가 필요하다! 라더군요
리니지에서 기사란 존재는 약값 겁나들고
장비 비싸야 하는.. 돈도 못버는! 하지만
리니지의 꽃인 싸움질에 특화된 캐릭이였죠
제 적성과 전혀 안맞는 캐릭이라 전 즉각 거절했죠

친구가 저를 꼬시기 시작합니다
여기 기사는 다르다
여기는 기사가 돈 제일 잘번다!
참고로 그당시 쥐몰이 알바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노그랄까요?
기사가 맵을 돌며 클램프였나? 하여간
쥐랑 벌래를 쫘악 몰아와서.. 대략 20-30마리..
본진에 돌아오면 같은 팀인 프리가 힐 난사하고
고객이랑 균등 되는 선더스톰 법사가 때려잡았죠
주로 고객은 잡마 노리는 복사님들 이였구요 ㅎㅎ

제 기억에 백만제니에 막 2만원 이랬는데
쥐몰이 기사 시급이 80만 정도라는 말을 듣고
전 망설임 없이 노비스를 생성합니다
그때부터 눈물없인 볼수 없는 플레이가 시작됩니다 ㅡㅡㅋ

당시 프리 7셋.
걍 7강화된 몹버클러, 몹슈즈 이런걸 말하는 것으로
프리7셋을 입은 90랩대 바탈 프리였던 제 친구는
사냥터 가면 우와아? 소리 듣던 시기였지요
그 시기에 친구가 제게 준 장비는..
걍 0짜리 상점표 플레이트 헬름 부츠 쉴드 이런거 ㅡ..ㅡ
무기로 무무윈드 망고슈랑 무무화이어 망고슈를 받았음다

초반 길드 부흥회? 를 했지요 ㅡㅡㅋㅋ
시계탑 3층 알람밭을 가서 길마 프리가 몸빵및 버프
허덥 검사 셋이랑 도적 하나 복사 하나가 알람 몰이
그리고 선더 법사 하나가 몹을 잡았죠 ㅋㅋ
풀파 스타일루요

처음 알람을 마주했을때 길마가 제빨리 몸빵하길래
나름 바이탈 올인한 강인한 검사라 느낀 저는
연약한 프리스트를 공격하는 알람에게 달려가서
제빨리 스킬 배쉬를 시전합니다! 그리곤?
귀찮게 머 하는 짓이냐고 타박을 받으며
죽을랑 말랑하는 피통을 보며 뒤로 빠졌지요..
당시 랩 25였나? ㅡㅡㅋ

그렇게 부흥회를 일주일 정도 열심히 해서
드뎌 전 전직을 합니다! 기사를 꿈꾸던 검사는
새로 생겨난 크루세이더에 팍 꽃혔지요
성기사.. 스스로 힐을 쓰며 몬스터의 공격을 버텨내는
그 모습에 아주 뻐억 갔지요 ㅡㅡㅋ
페코도 아닌 그랜드 페코를 타고 인듀어를 쓰며
사방으로 뛰어나니던 제가 기억나는군요
그런저를 보며 길원들이 씨익 웃더군요.
좋냐?
앙! 너무 좋다! 겁나 좋다! 난 성기사다!!
길마가 한마디 하더군요..
이제 시작인데 저놈 왜저래?;;;

뒷 이야기는 2부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