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현재 대부분의 아리샤유저는 극히 예외적인상황(결사대)을 제외한 대부분의 상황에서 2가지의 아티팩트를

사용한다. [의문의 고양이 조각상] , [웨어울프의 앞발]이 바로 그 2가지의 아티팩트이다.

흔히 아게라고들 말하는 아리샤게시판에는 종종 "아리샤 아티 어떤거 따야되나요?"와 같은 글이 올라오곤 하는데

지난 아리샤 상향(스위치마나 추가, 루인블레이드 등의 스킬을 통한 비활성마나수급)으로 sp의 중요성이 커지고

퍼펙트드레인에 의존해야만 했던 마나수급이 완화된 이후로는 대부분의 유저가 고양이를 추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시간이 흐를대로 흘러 "첫 고양이 사용 후 시작 루인블레이드"가 일종의 정석이 되어버렸지만

과연 그것이 정말 최선인가? 라는 의문을 항상 가지게 되었고 이번 기회에 그에따른 고찰을 해보고자 한다.

2. 두 아티팩트의 상황별 장단점

[의문의 고양이 조각상]이하 고양이 , [웨어울프의 앞발]이하 웨울 두가지의 아티팩트는 아리샤이기에 

더 크게 체감할 수 있는 극명한 상황별 장단점이 존재한다.

결론을 보기전에 간단하게 먼저 이론적으로 살펴보도록하자.

2-1. 고양이의 장단점

우선 고양이의 스펙은 다들 알다시피 사용시 sp 250획득이다.

이 250은 아리샤에게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수치인데 처음에 고양이를 사용함으로써

아리샤가 가질수 있는 선택지는 2가지이다.

묻지도 따지지도않고 마나 100을 주는 스위치마나를 처음부터 사용하거나.

보스몹에게 바로 합배율 3.034의 데미지를 주고 비활성마나 90을 얻는 루인블레이드를 사용하거나.

둘중 하나의 플레이로 귀결된다.

그러나 사실상 루인블레이드를 쓰는쪽으로 정석은 정해져있으며 대부분의 아리샤 유저는 이를 따른다.

고양이를 사용할 경우 가장 큰 장점은 그 안정성에 있다.

웨어울프편에서 후술하겠지만 웨울을 사용하는경우 여러가지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스는 시작 직후 아무런 패턴을 보이지않고 멍때리는 시간이 잠깐 있기마련이며 그 시간은

대부분의 아리샤유저가 안정적으로 루인블레이드와 둠세추가타를 다 때려박을 수 있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아주 운이 더럽게 없거나 한 경우가 아니라면 고양이를 사용하는 유저의 경우 안정적으로

루둠둠 데미지 3.034 + 마나 90을 얻고 시작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반면 고양이의 단점이라면 역시 첫 사용 이후의 사용에서는 딱히 효용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이다.

아리샤는 루인블레이드 사용시 모든 sp증발 이라는 나름대로의 패널티?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마나블레이드 상태에서의 sp수급량이 어마무시하기 때문에 루블 사용직후가 아닌 이상에야

sp에 허덕이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2-2. 웨울의 장단점

웨울의 장점은 역시 그 어마어마한 20초간의 마나수급량이다.

마을공속 90정도의 아리샤유저가 단 한대의 헛손질, 피격없이 모든 샤픈마나와 마나스톤 등을 때려박고

퍼드에 성공했을 경우 20초후에 이 아리샤유저는 마나를 460정도 보유한다.

(국민 샌드백 메르에서 수십차례 반복한 시행결과 입니다.)

물론 이런 상황은 아주 예외적이다.

1. 대상 몬스터가 적당한 크기로 때리기 쉬울것
2. 대상 몬스터의 움직임이 격하지 않을것(블링크, 돌진 등)
3. 대상 몬스터가 충분히 퍼드할수있는 패턴을 보여줄것

이것이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조건에 부합되거나, 패턴운이 좋을 경우 웨어울프를 쓰는 아리샤 유저는

고양이 유저와는 격이 다를정도로 풍부한 마나를 보유하게 된다.

단점은 위에서 거의 다 말한것 같으나 너무 하이리스크라는 점이다.

20초간 모을수있는 맥시멈 마나가 약 500정도인데 반해 패턴운이 안좋거나 비숙달 유저의경우

웨어울프 20초를 다 쓰고도 마나 200을 못모으는 경우도 허다하다.

3. 두 아티팩트를 사용하였을 경우의 비교

(해당 실험은 메르를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아리샤에게 가장 이상적인 딜링이 가능할 경우를 가정했습니다.)

실험 캐릭터

공속90 공/밸/크/상한해제 풀 아리샤

실험조건

20초간 해당 아티팩트를 사용했을 시 각각 다른 플레이 타입으로

딜량, 수급마나량, sp잔량, 사용sp스킬을 체크

3-1. 시작 루둠둠 + 샤픈마나 + 마나스톤 딜링 (고양이)

딜량 : 메르기준 1.7줄 (약 12만)
수급 마나량 : 360~380
sp 잔량 : 220~250
사용 sp스킬 : 루인블레이드

3-2. 샤픈마나 + 마나스톤 딜링 (웨울)

딜량 : 메르기준 1.5줄 (약 10만5천)
수급 마나량 : 400~480
sp잔량 : 380~400
사용 sp스킬 : 없음

4. 결과 비교

우선 고양이의 경우 정석대로 루둠둠을 먼저 사용 한 후 샤픈마나를 긁고

웨울의 경우 죽어라 샤픈마나를 긁었다.

두 경우 모두 퍼드를 성공하였으며 피격은 없었으므로 퍼드실패와 피격에 따른 마나 손실, 딜손실은

거의 없다고 가정한다.

딜량에서 고양이가 약 2만정도 앞서며

수급마나량에서 웨울이 약 100정도 앞서고

sp잔량에서 웨울이 150정도 앞서며

웨울의 경우 아티팩트가 끝난 이후 루인블레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남아있다.

결국 딜링과 마나의 손실이 없다는 가정 하에서는 웨울을 사용한 경우가 고양이를 사용한 경우보다

약간의 우세를 점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마나 100과 직후에 사용하게될 루둠둠만큼의 딜량, 루둠둠으로 인한 추가마나 90정도겠지.

5. 고찰

그럼에도 많은 아리샤 유저들이 고양이를 자신있게 추천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앞서 서술한 고양이의 압도적인 안정성에 있다.

해당 실험의 결과는 어디까지나 웨울유저에게 필요한 3가지 전제조건을 모두 최대한 만족한다고 볼수있는

메르이기에 나올 수 있는 결과이며 사실상 실전이라고 볼 수 있는 8인레이드에서는

웨울 20초가 끝날때 마나 480정도를 모으는건 정말 그날따라 몹이 호구처럼 가만히 있어주다가

딱 퍼드가 땡길때쯤 퍼드하기 쉬운 패턴을 던져주지 않는 이상에야 불가능하다.

웨어울프를 쓰고 신나게 마나를 모으는 상황을 즐기는 본인조차도 자신있게 퍼드를 할 수 없는

루, 레지나, 서큐퀸 등에서는 고양이를 들고간다.

그러나 웨어울프에도 그 나름대로의 장점이 있으며 오히려 자신의 숙련도, 공속에 따라

고양이보다도 최대 포텐셜은 높다.

아직 웨어울프의 신들린듯한 마나수급을 체험하지 못한 아리샤가 있다면 이 글을 통해

신세계를 맛보길 바란다.






3줄요약

1. 고양이는 안정성이 짱 좋다.
2. 자신의 실력과 스펙에 자신이 있으면 상황에 따라 웨어울프가 더 좋은 포텐셜을 낼수있다.
3. 웨어울프 좀 사랑해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