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손님팟 안만들고 업손이라는 어중간한 개념으로 골팟이 나오게 된건 레이드 난이도가 너무 높아져서죠.

확장팩이 거듭되면서 점점 숙지해야 할 보스당 패턴이 늘어가고 있고 딜힐도 점점 빡빡하게 되어가고 있어요.

여기에 추가로 신화 난이도가 20인으로 인원이 줄면서 한대 치고 눕는 손님들 데려가기가 더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업손이 창궐하기 시작한 시점이 성채부터인데 성채 극초반에 아키,벨하리,자쿤 같은 네임드는 영웅에서도 굉장히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해서 어느정도 공략이 보급된 뒤에도 손님을 데려갈 수가 없는 상황이 자주 나왔죠.

시간이 흐르면서 선수는 템을 맞춰가고 분배금은 줄기 시작하는데 손님을 받아가면 난이도가 수직상승. 이 시점에서 묘안으로 나온게 손님도 아니고 선수도 아니고 어중간한 업손이죠. 선수는 아니지만 선수 못지않게 열심히 딜힐 해줘야하고 일부 공대는 업적비를 따로 받아 분배금을 늘리기도 했구요.

처음엔 아즈섭에서만 성행하다 전섭으로 퍼지게 된건 신화 막공이 진도가 안뽑혀서 그런것도 있어요. 원채 어렵다보니 헬스 세나 듀로 같은 어중간한 사이즈의 서버에선 고신화 막공은 잘 나오지도 않고 5~9신화가 제일 많은데 선수들은 이 구간 템들 거의 풀파밍 상태. 결국 업손이 대안이 될 수 밖에요.

저 아래 키배 열심히 뜨는 분은 드군 레이드를 안하고 글로만 배워서 왜 손님팟 안짜고 업손팟 짜냐고 하던데 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업손이 퍼지게 되었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키배를 떴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