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여기서 컨셉은 마검사 컨셉 이런게 아니라,

 

딜하는 방법, 즉 어떤 플레이스타일인지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한 의견들을 좀 들어보고 싶어서요.

 

 

주로 사람들은 아리샤를 보고 카운터형 케릭이다 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왜냐하면

 

기존 카운터 케릭터들과는 전혀 다른 방식의 플레이를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마영전의 카운터 케릭터라고 하면 검벨라/검오나가 있는데요.

 

이 두 케릭터의 '카운터'는 말 그대로 적의 공격이 들어오면 그걸 역으로 받아쳐서 즉발성 큰 데미지를 주는 겁니다.

 

적이 공격을 많이 하면 할수록 그 즉발성 데미지가 쌓이고 쌓여서 넘사벽 딜링이 나오는 거구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플

 

레이도 가능하게 해주죠. 이런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니플헤임 같은 곳을 가면 더 두 케릭터의 딜은 하늘을 뚫습니다.

 

 

하지만 아리샤는 그 방식과는 거리가 멉니다.

 

일단 적의 공격을 받아내야 자원이 수급되는 것은 맞습니다만, 적이 공격을 많이 퍼붓는다고 기존 카운터 케릭들처럼 딜

 

링이 더 많이 들어간다거나, 자원수급이 더 많이 된다거나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얌전히 내 평타랑 마나스톤 맞아주다가 정말 아리샤가 원하는 적절한 타이밍에 적이 공격을 두어방 해주고

 

다시 쭈구리가 되어 얌전히 내 공격을 맞아주는 게 아리샤에겐 더 이득이 됩니다.

 

 

 

여기서 바로 이 밑줄친 부분이 큰 문제가 되는데요.

 

아리샤는 컨트롤이 엄청나게 어렵다거나 한 케릭터가 아닙니다.

 

전체적인 딜사이클을 짜는 능력과, 상황에 맞춰 적 공격을 어떻게 받아내고 마나 수급을 원활하게 돌리느냐가 파일럿 기량 판단 여부인데,

 

보스가 나에게 맞춰서 적절한 타이밍에 공격을 해주지 못하면, 그 후에 아무리 보스가 공격을 많이 한다고 해도,

 

이미 드레인 타이밍은 날아갔고, 추가 마나도 허공에 뿌렸고, 딜 사이클 최적화는 꿈이 된겁니다.

 

 

내가 딜을 최적화하려면 보스의 공격 패턴이 나에게 최적화되어야 한다는거죠.

 

이런건 수동적인 플레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그냥 '운빨'이라고 부르는 게 더 알맞습니다.

 

 

 

 

 

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선,

 

1. 아예 아리샤의 플레이 스타일 자체를 뒤집어 엎는다. 즉, 비활성 마나/활성 마나 체계를 없애버리고, 아예 카운터 케릭을 만들던가, 새로운 케릭터로 재탄생시킨다.

 

2. 아리샤가 능동적으로 추가 마나를 얻어낼 수 있는 수단을 추가한다.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이뤄져야 합니다.

 

여기서 디오엘 디렉터가 마지막에 언급했던 '신 기술'이 2번의 역할을 해줘야 합니다.

 

듀블 벨라의 블레이드 댄스 처럼, 아리샤에겐 루인블레이드와 둠세이어 쓰고 나면 남아도는 sp를 어떤 방식으로든

 

아리샤가 '능동적'으로 마나로 전환 할 수 있는 스킬이 되어야겠죠.

 

또 신 기술이랍시고 sp를 소모해 다음 퍼펙트 드레인 성공시 추가 마나 수급량이 두배가 됩니다 이 따위로 나오면 정말

 

디오엘 뺨때리러 갈지도 모르겠어요.

 

 

 

 

 

 

*처음 디오엘 디렉터의 아리샤에 대한 생각을 보곤, 솔직히 말해서 많이 화났습니다.

 

약한 케릭터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 아니 니 생각이 그런거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를 알려줘야..

 

마나실드도 까였으니까 방깎도 괜찮습니다!! -> ...

 

드레인 기회가 문제인 건 인지하고 있습니다!! -> 그럼 대규모 밸패때 그걸 손봤어야..

 

그래도 마지막에 신 기술 추가 등으로 아리샤의 딜을 개선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말이라도 해줬으니,

 

일단은 좀 더 기다려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론 2차무기도 빨리 좀 나왔으면 좋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