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생각해본 결과 이것이 관건인 것 같습니다.

 

당장 여러 사람들이 90제를 당장 전부 떨이치고 있는데... 꼭 그럴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듀라한 이하 던전은 지금의 90제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물론, 결사대도 포함해서요.

 

그런데 만약에 결사대의 난이도가 95레벨에 맞춰 변경될 경우 지금 95던전과 비교하여 그 폭을 예상해보면 대략 만크리 165, 공상한 32K 정도가 예상됩니다. 이정도면 아무래도 기존의 90제로는 좀 힘들겠죠.

 

그렇다면 과연 결사대의 난이도 변경은 어느 시점에서 이루어지는가?

 

그 기간이 대략 2개월~6개월이라면? 그것도 결사대의 난이도 변경과 맞추어 신규 에피소드의 업데이트가 같이 이루어진다면?

 

95제의 등장은 당장이지만 실질적으로 95제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몇 개월이나 주는 것과 동시에 레이드 볼륨의 추가(이것은 희망사항이지만)가 이루어지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투탑이나 니플, 기사단같은 던전의 난이도 상승은 결사대처럼 95제의 필요성이 크지 않음과(니플같은 경우는 지금 90제로도 대기 시간을 띄울 정도니까요, 오히려 다소 난이도가 오르는 게 더 좋은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동시에 좀 더 딜을 하고 싶은 분들은 95제를 빠르게 맞출 '필요성'을 어느정도 느끼게끔 해주는 요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번 신규 던전의 난이도 상승에 대해서도 좀 생각해봤습니다.

 

마영전은 업데이트 속도가 느립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해결안으로 평준화 스펙의 던전이 아니라 등장할 때마다 점차 난이도가 높아져야 한다는 의견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에 대해 어느정도 의견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좀 해봤습니다. 

 

또, 이번 패치에 칭찬할 점도 많습니다.

 

일부 장비 / 아바타의 공용화라든가, 초반 플레이 경험 개선, 진영 개편, 싱글 모드(기존의 경험치 문제로 쉬움을 잘 안 하는 것에 비해 비슷한 보상을 획득하도록 한 부분), 체력바 패치(이것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최근에 일부 캐릭만 유리함을 취하는 발차기 보상과 비교하여 모든 캐릭이 공평하게 막타 보목을 수월하게 챙길 수 있도록 하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라든가 말이죠.

 

 

 

개인적인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저는 오픈베타때 하다가 프리미엄섭과 XE섭이 통합되기 직전즈음 복귀한 유저입니다. 레지나가 등장하고 얼마후에 강화실패로 3개월 정도 게임을 쉬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잘 모르는 일도 많습니다만 지금의 디렉터가 적어도 전임인 임덕빈 디렉터 때보다 이것저것 많은 것을 바꾸고 노력하고자 하는 것을 봐왔습니다.

 

물론, 지난 13강 때라든가 미조사건이라든가 저도 많이 비난했었고 지금도 이해가 안 되는 반사피해라든가... 그의 경솔한 발언(최근까지도)에 대해서는 질타를 받을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그도 한 명의 숨쉬는 사람일뿐입니다. 단지, 조금 말주변이 부족해서 고생하는 사람이며 그 개인의 능력으로 어떻게 안 되는 일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데브팀이 바로 당장에 여러분들의 모든 의견을 들어줄 수는 없지만 차근차근 살펴보면 말해왔던 의견이 여러 가지 반영된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말을 안 한다고 해서,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말이 경솔했다고 해서 여러분을 보지 않고 있는건 아니지 않을까요?

 

 

 

지금 커뮤니티와 인게임 전부 분위기가 많이 안 좋은 게 사실입니다. 그것에 대해 뉴비분들이나 잘 모르는 최근 복귀자분들까지 영향을 받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것이 전체적인 흐름을 타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많이 안 좋은 것이 안타까워서 적어봤습니다.

 

저는 멘탈이 약하기 때문에 토게에 글을 쓰는건 매우 부담되는 일이고... 그래도 새벽감성이랄까... 지금의 솔직한 생각을 조금이나마 적어봤습니다.

 

부디, 읽는분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