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말과 존댓말이 난무합니다 일하면서 쓰는거라 앞뒤가 안맞아도 이해 바랍니다

때는 5년전 여름이 시작할때 였던거 같습니다

가게 오픈한지 3달이 지났을 무렵이였는데 그때는 초반이라 전단지도 파이팅 넘치게 붙이고 가족들이 치킨집에 붙어서 가게 일을 도와 짧은 시간에 매출이 많이 올랐었습니다
가게 문을 열자마자 주방에서 전화가 계속 울립니다 튀김기를 켜고 빠르게 닭을 튀겼지만 주문이 너무 많아 독촉 전화가 슬슬 오기 시작했는데 그때 지하 노래방에서 주문이 들어왔습니다 그때 시간은 낮 1시 였는데 낮 1시에 지하 노래방에서 주문이 의아했지만 노래방장사가 안되는 사장이 하우스로도 겸용운영하는 경우도 간간히 봐서 포커 치고 있는가보다 생각하고 손님에게 대기시간을 40분 정도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50분이 넘을수 밖에 없을만큼 주문이 많이 밀려있었는데 그때는 돈 욕심이 많았나봅니다 노래방 주문이 40분이 지났을때쯤 노래방에서 전화가 옵니다
"네 xx치킨입니다"
"노래방인데 언제 오나요?"

"10분안에 도착합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고 10분 뒤 출발했습니다
도착해서 지하 노래방으로 내려왔는데
포커치는 사람들이 있을줄 알았는데 아무도 없고
카운터에도 사람없고 룸 하나에 문이 열려 있길래 저깄나 하고 가봤더니 아무도 없고 옆에 보니 화장실 문이 반쯤 열려 있었는데 사람 다리가 보이길래 아 저기 계셨구나 하며 화장실쪽으로 가려는데 사람이 서있는데 반쯤 열려 있는 문 넘어 위로 줄 같은 긴손수건 같은게 걸려 있었어요 "아...ㅈ된거 같은데" 치킨을 카운터 위에 올려두고 화장실 문을 열었는데 화장실이 우리 고등학교때 화장실처럼 위에가 뚫려있는 화장실이 였는데
그 문 위에 손수건 같은 걸로 목을 매달려 있는 사람이 있길래 "저기요""저기요"를 연발하며 복싱가드 자세 취하면서 다가 갔는데 너무 너무 무서웠는데
그때 내가 프리즘브레이크를 오랜만에 다시 정주행하면서 보고 있을때라 석호필 형처럼 누명쓰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막들면서 옆 화장실 문에서 검은 양복입는 사내들이 달여들까봐 엄청 긴장하면서 그사람 앞에 다가 가서 팔을 저어보면 "저기요 했는데"
어! 따듯했다 목 매단지 얼마 되지 않은거같은데
잘하면 살릴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슴다

그때 예비군 3년차라 심폐소생술이라면 지겹게 했다 라는 생각에 잘하면 살릴수 있겠다 라고 생각하면 그짧은 찰라에 뉴스에 용감한 시민상을 받으며 웃고 있는 내 모습이 생각 났다 아 우리가게 홍보도 해야하니깐 우리가게 모자도 쓰고 인터뷰 해야지 이딴 생각까지 했다

일단 이사람을 바닥에 눞혀야하는데 내가 이사람을 들면 상체가 숙여지면서 목이 안풀리는거임
참고로 내키가 183인데
그사람 뒤로 가서 그사람 겨드랑이에 양팔 넣고
팔을 접어서 그사람 목에 있는 줄을 풀고 이때 까치발을 들어서 일단 바닥에 눞히는건 성공

그런데 진짜 문제는 인공호흡을 못하겠음
그사람 나이는 45살정도 남자
다시한번 뉴스에 가게 모자쓰고 용감한 시민상을 나를 상상하며 인공호흡하는데 그사람 코에서 바람이 나오는거임 지금생각해버면 인공호흡은 코를 막고 하는건데 사람이 당황하니깐 지겹게 배운 인공호흡도 생각이 안나는걸 보면서 작안 아버지 쓰러지셨을때 119번호가 생각이 안났다던 작은어머니 생각이 났음
그렇게 심폐소생술을 1분간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아 119 불러야 겠다" 그렇게 119 부르고 구조대원 왈 "목 매단지 10분 지나면 경추 손상되서 심폐소생술로는 안됩니다" 아...
난 다시 가게로 가서 다른 배달하니깐 경찰서에서 형사와서 여러가지 물어보더니 오늘 가게 마치고 경찰서로 오라 그래서 가게 마치고 경찰서 가서 지금까지 애기를 했더니 경찰이 하는말니
유가족이 날 의심한다는 거였음
세상에나...
가족이나 되면 인공호흡하고 살릴려고 한다고 보통 그상황이면 경찰에 신고부터 하는데 내 경찰생활 동안 유가족도 아닌데 심페소생술까지 해서 살릴려고 하는 경우는 없었을뿐더러 목매단 사람을 줄에서 혼자 꺼내는 경우도 처음 봤다면서 어떡해 꺼냈냐고 물었다 있는 그대로 설명하더니 납득하는 표정이었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