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시험을 포기하고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힘쓴 소녀의 사연이 소개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중국 웨이보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진 할아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느라 대학 입학 시험을 치르지 못한 소녀 리 샤오메이(Li xiao mei)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중국 윈난성에 사는 19살의 샤오메이에게 지난달 27일은 매우 중요한 날이었다. 그간 열심히 공부한 실력을 발휘할 대학교 입학 시험 날이었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바짝 긴장한 샤오메이는 시험을 보기 위해 기차역으로 향했다.

 

역에 도착해 기차표를 사려는 찰나 샤오메이의 곁에 있던 한 노인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기차역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노인이 쓰러지는 장면을 목격했지만 어떻게 도움을 줘야 하는지 몰라 다들 우물쭈물할 뿐이었다.

 

그때 보건대학교 진학을 준비하고 있던 샤오메이는 그동안 입시 준비를 하면서 배운 심폐소생술을 떠올렸다.

 

샤오메이는 곧바로 노인을 똑바로 눕혀 흉부 압박과 인공호흡을 시작했다. 노인을 살리려는 샤오메이의 노력은 의사가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

 

의사와 구급대가 도착하고 노인은 병원으로 실려 갔고, 그제야 샤오메이는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샤오메이는 자신이 타야 했던 열차를 놓쳤기 때문에 시험을 치를 수 없었다.

 

샤오메이는 “시험을 보지 못하긴 했지만 후회는 없다. 내년에 더 잘 치르겠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사람을 구하는 것이 그때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내가 보건 대학에 가려는 이유다”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샤오메이가 급하게 응급처치를 하기는 했지만 안타깝게도 노인은 목숨을 구할 수 없었다.

 

하지만 노인의 가족들은 위급했던 순간 최선을 다했던 샤오메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고.

 

샤오메이의 선행은 당시 역에 있던 목격자가 영상을 촬영해 게재하면서 온라인에 급격히 퍼졌다.

 

출처: http://www.msn.com/ko-kr/news/world/%ed%86%a0%ed%94%bd-19%ec%84%b8-%ec%86%8c%eb%85%80-%eb%8c%80%ec%9e%85-%ec%8b%9c%ed%97%98-%ed%8f%ac%ea%b8%b0%ed%95%98%ea%b3%a0-%ec%9d%98%ec%8b%9d-%ec%9e%83%ec%9d%80-%ed%95%a0%ec%95%84%eb%b2%84%ec%a7%80-%ec%8b%ac%ed%8f%90%ec%86%8c%ec%83%9d%ec%88%a0/ar-BBEVNwF?ocid=ie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