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60대 건물주가 경기가 안풀려 힘들어하는 세입자들을 위해 6개월간 월세를 안받겠다고 통보해 화제다. 

지난 10일 매일신문에 따르면 대구 북구 매천동의 건물주 최모(65)씨는 얼마 전 세입자들을 모아놓고 깜짝 선언을 했다.
 
경기가 좋지 않으니 7월부터 12월까지 월세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그러면서 최씨는 "우리는 임차인과 임대인 관계가 아니라 인연으로 닿은 가족이라는 생각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월세를 면제키로 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최씨가 세입자들에게 6개월 동안 받지 않는 '월세'는 무려 1억원이 넘는다.
 
세입자를 위한 최씨의 배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012년 최씨는 모든 세입자들에게 월세를 최소 3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감액한다고 통보했다.
 
장사가 안돼 힘들다는 한 세입자의 고충을 듣고 내린 결정이었다. 건물주 최씨의 배려에 감동한 세입자들은 십시일반
 
돈을 모아 상품권을 선물했다.
 
그러자 최씨는 이 상품권마저도 '건물'을 단장하는데 썼으며 세입자들이 부담하는 '도로점용료'까지 대신 내주었다.
 
최씨는 쏟아지는 전화로 정신이 없다며 "의도치 않게 기사가 크게 나 쑥스러울 따름이다.
 
혹여나 나로 인해 다른 건물주들이 곤란한 상황에 처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