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의 이 대답의 뉘앙스가 너무 포괄적이라서 섣불리 판단하기가 힘드네요.

대충 맥락은 군대 내의 동성애를 말한 것 같은데,
여기서 동성애 '행위' 자체에 대해 반대하는 것인지
아니면 동성애자 '군인'에 특정하여 반대하는 것인지 구체적이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언론들도 이러한 맹점을 이용하여 뭉뚱그리게 동성애 반대 자체에 포커스를 맞춰 악용하고 있구요.

저는 당연히 전자라고 생각하지만,
후자에 대한 문 후보의 입장도 들어보고 싶네요.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터키를 제외한 나토의 모든 국가와 전시 상황인 이스라엘조차 군 내의 이러한 차별에 반대해 왔으면서 2011년 미국도 군 내의 don't ask, don't tell (동성애에 관해 묻지도 말(커밍아웃)하지도 말라) 정책을 폐기하기도 했죠.

물론 아직 보수적인 한국의 입장상
정치권에서 동성애자 입대 혹은 군 내에서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에 대한 불이익을 금지한다고 하더라도, 어느 동성애자가 나 게이다 라고 공개하고 다니겠습니까만은...
이번 기회에 어떠한 스탠스를 취하고있는지 구체적으로 발표한다면 해명 차원에서도 나쁘지 않을 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