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최근 미국으로부터 55%에 이르는 ‘반덤핑관세 폭탄’을 맞은 우리 기업이 규제 부담 때문에 미국 사업을 접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반덤핑 규제가 시장 철수 사태로까지 이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강화된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국내 기업의 피해가 날로 커지고 있는 셈이다.

페로바나듐 등 합금철 제조업체인 우진산업의 한 관계자는 26일 “미국이 부과한 고율의 반덤핑관세를 감내하면서 미국 수출을 계속할 실익이 없어 시장에 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미국 수출 규모가 크지 않아 미국 대신 유럽 등 다른 해외 시장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