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사태로 단종된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사진)을 재출시한다. 초기 반품된 제품을 신제품 수준으로 정비해 재판매하는 리퍼비시 제품(리퍼폰)으로 탈바꿈시켜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다.

20일 삼성에 따르면 이르면 올 6월께 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갤럭시노트7을 다시 선보인다. 삼성전자 각 사업부는 5월까지 관련 프로젝트를 마무리하기 위해 작업에 들어갔다.

단종 사태를 일으킨 주범인 배터리는 기존(3500㎃h)보다 용량을 소폭 줄인 저용량 배터리로 대체한다. 업계에서는 “3000~3200㎃h 배터리가 장착될 것”이라며 “과도하게 배터리 용량을 키운 것이 발화의 원인이 됐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핵심 부품은 그대로 두고 케이스 등을 새롭게 바꿔 판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해 9월부터 반납된 제품 일부를 수리해 새것처럼 만든 이른바 리퍼폰을 미국 온라인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다

 

재탄생한 갤럭시노트7은 인도 베트남 등 신흥시장에서 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경우에 따라 국내 통신사와 연계해 갤럭시노트8이 출시되기 전까지 공격적으로 판매를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5&oid=015&aid=000373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