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30분 내용을 손으로 썼기 때문에 놓친 부분들이 더 많고(변호사가 한 증인 심문은 많이 못적음), 적은 내용은 사소한 거 하나하나 따져보면 당연히 틀린 부분도 있으나 적어도 그런 뉘양스고 들었을 때 핵심 단어 또는 단어를 달리하면 의미가 조금이라도 달라진다 생각하면 다음 내용 놓쳐도 꼭 썼어. 특히 증인으로 나온 김양의 대답은 글씨를 못알아보게 쓰더라도 그대로 적으려 노력했어.

*이런 후기가 처음이라 오로지! 필기한 재판 내용을 바탕으로 서술함.
*다 알고 있는 신상 정보에 관한 건 안적었음. (이름 등등)



아 그 전에 이 질문 받고 답변 하고 갈게.


비공개 재판 아니였나? 못들어간 사람 많다고 하던데?
-아니였다. 재판에 일반 방청 사람이 많이 와서 방청권을 끊었다.
처음엔 기자 최대 16명, 일반 방청 15명까지 들어간다고 했는데 기자 먼저 입장하고 방청권 1번부터 20번까지 들어간 뒤
중간 중간에 나가는 사람 자리에 다른 사람으로 채워진 걸 보면 사람이 중간 중간 들어왔던 거 같다.



.



방청 하러 들어가기 직전 내 몸+마음 상태가 어땠냐면 진짜 여기에 힘들었다는 얘기를 너무 언급해서 미안한데
2시간 30분 이어폰 없이 창만 보면서 가느라 멍때리는게 너무 적응 되어 있었고
일찍 도착해 몇시간동안 또 멍때리고 있어서 판사님 들어오시고 일어났다가 다시 앉을 때까지 내 정신이 아니였는데
피고인 박양보고 다른 의미로 정신이 나간 느낌...ㅋㅋ 오히려 그래서 아까 나갔던 정신이 들어왔어.


사실 나는 재판이 4시간 30분이나 할 줄도 몰랐고 후기를 쓸 생각이 없지는 않았지만 처음부터 후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간 건 아니기 때문에(위에 적은 걸 봤으면 알겠지만 후기는 생각도 못했는데 나에게 답변을 해준 갤러들이 후기를 부탁해서) 필기할 생각이 없었는데 양옆 일반 방청객분들은 재판 전부터 뭘 적고 계시고 복도에서 대기 중일 때도 기자님은 아니신 거 같은데 적고 계시는 분이 계셔서
나도 어쩌다보니 피고인 입장하자마자 바로 인상착의를 적었어.


* 박oo (이름)
- 안경착용(그 기사 사진에 노출된 눈매 사진 있잖아 그 때 사진이랑 같은 안경이야 별로 중요하진 않지만..)
- 민트색 수감복
- 뚱뚱한 체형
- 우울?울먹? 목소리 (신원확인?하려고 이름이랑 주소 부를 때 목소리 들음)


박양 입장 하고 신원확인? 하는데 재판 전에 이미 사건 번호를 누가 올렸는지 그알갤에 이름이 공개되서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신원확인? 할 때 주소를 부른다고 알고 있어서
손은 펜을 잡고 귀는 재판장을 향해 귀 기울여 듣는데, 박양이 이름을 얘기하고 주소를 얘기하는데 서울시 oo구 oo동까지 얘기 할 때
박양 측 변호사가 끼어들면서 피고인 신상 정보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oo동까지만 얘기하고 말았어.
하지만 신상에 관한 정보는 이미 인터넷에 떠돌고 있고 또, 재판 내용에 대한 걸 더 적고 싶기에 넘어갈게. 부정확하게 떠도는 거 빼고는 인터넷에 떠도는 게 거의 맞다고 정도만 얘기할게.


-



피해자 신원확인하고 검찰 측 공소 사실을 바로 얘기 함.


박양의 죄는 살인 방조
- 2017년 2월 여고를 졸업했고
- 2017년 2월 김양을 알게 됨.
- 살인에 관련해서는 박양이 김양에게 손가락과 폐를 요구함.
- 김양 사건 전 범행 준비 철저 (살해시 흘리는 피, 아파트 CCTV 등등 검색, 확인)
- 범행 당일 10:56~11:07 통화.
- 박양이 김양에게 일반 초등학교 하교 시간 정보 제공.
- 김양 실제 핸드폰 배터리 있었음. 그리고 약정 요금? 때문에 발신 안되고 수신만 됨 그런데 김양은 배터리를 핑계로 집으로 데려가 테플릿pc 전기줄로 목조르고 살해
- 김양 -> 박양에게 잡아왔어, 상황이 좋았어, 목에 전선을 감아놨어.
- 박양 -> 김양에게 손가락 예뻐? (김양: 예뻐.)
- 13:38 김양 -> 박양에게 사람이 죽어있어 라고 울면서 전화.
- 14:00 안방화장실에서 시체 옷을 벗김, 주방용 칼 , 먼저 사체 오른쪽 손가락 절단 그 후 장기 뺌, 토막내고 어깨에 메고 비상계단 꼭대기로 올라가 유기.
- "욕실청소 끝나고 만나자"
- 김양 폐 제외 음식물 쓰레기에 버림 -> 폐는 손가락과 함께 박양에게 '선물'
- 그 후 둘은 만나서(범행 당일) 피고인(박양)이 김양에게 한턱 쏜다 하고 칵테일 마심.
- 화장실에서 박양 김양이 준 '선물' 확인 -> 김양: 예쁘지? 박양: 예쁘다.
- 그 후(둘이 헤어진 후) 카톡, 트위터 다이렉트 메세지 삭제(=대화창 나감)
- 범행 다음날 박양 손가락 잘게 자르고 음식물 쓰레기와 같이 섞어 버림.


>>> 박양 변호사 주장: 통화기록 -> 평소에도 많이 통화했음. 살인계획 얘기한 적 없음. 가상이라 생각하고 답변했다. 하교 시간도 갈걸? 이라고 대답했다고 해명, 카카오톡 내용 부인, 살인방조 부인 <<<


- 김양, 박양 사건 당일 헤어지고 트위터 다이렉트 메세지로만 -> 김양 출두 후 다이렉트 메세지,  박양: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


사건 쟁점 = 살인방조



그리고 한 여기서 부터 였던 거 같은데 검사님이 자료 큰 화면으로 보여주시면서 읽음. 심문 조서? 이런 것도 읽으셨고, CCTV 사진도 보여주시고 그랬음. 시간 흐름으로 가는 게 아니였으니 갤러들도 참고 부탁
그리고 중간 중간 박양 주장 내용은 변호사가 중간에 끼어들었던 건지 검사님이 심문조서 내용으로 읽어주셨던 건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진짜 훽훽 지나가는 걸 적기에만 집중해서 ㅠㅠ


- 김양, 최초 진술(근데 이게 경찰 진술인지 검찰 진술인지는 모르겠어 경찰 아니면 검찰 최초 진술) 때 살해한 것은 '어렴풋이' 기억나나 살해 이유 모르겠다고 진술.
- 박양 진술(몇회인지는 못적음) 엄마한테 혼날까봐 1층 쓰레기통에 버림, 봉투는 열어보지도 않았다.
++ 몇회인지 못적어서 미안해ㅠㅠ 진술이 계속 번복되는게 나와서 몇회인지가 중요한데 빨리 적느라고 그걸 못적어서 나도 노트보면서 정말 많이 헷갈렸어.. 후에 말이 달라지는게 나와도 나에게 묻지 말아줘.. 진술 번복해서 말이 다른 거니까! ++
- 김양, 다중인격 주장 (A와 J)
- 김양,  살인사건 판례 검색 한게 드러남.
- 박양은 계속 판타지라고 생각함.
- 박양 잠실 새내역 하차 후 화장실 갔는데 CCTV상 화장실 들어갈 땐 쇼핑백이 있었는데 나올 땐 없음. (검사님이 이상하게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하심)
- 박양 진술 번복 내용: 판타지->현실인줄 알았지만 장난인줄 알았다 / 그냥 버리면 환경미화원 분들이 놀라실까봐 모형인줄 알았지만 잘게 잘라 버렸다.
- 박양 주장 허벅지살, 손가락, 폐를 보고 놀랐고 또 무서웠지만 김양이 위해 가할까봐 그냥 나오고 예쁘다고 함.
- (검사님이 조서?를 보여주시고 읽어주시면서 이 부분을 보면 ~~) 박양 계속 진술번복, 비상식적인 얘기들만, 검찰의 질문에 답 못함, 논리적으로 계속 막힘, 변호인과 상의한 뒤에도 돌아와서 제대로 답변 못함.



김양 폰은 구형 삭제해도 복원이 되고 박양 폰은 신형이라 삭제하면 안나와서, 일단 김양 핸드폰을 통해 알게 된 게
- 김양 3월 29일 새벽 "밀실 트릭" 찾아봄 cctv 혼선에 대해 찾아봄, 남양주 아파트 살인 사건 외 다수 사건 검색 확인.
- 화장한 시체 바다에 뿌리면 불법인가요? 검색(3월 29일 새벽 3시)
- 미성년자 살인 검색.
- 김양 루미놀 반응 없애는 방법 찾아봄,
- 김양 집주변 초등학교 일과표 다운로드.



까지 얘기 하고 10분간 휴정했어.



휴정 후 김양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김양에 대해 언급하자면 피부가 희고, 민트색 수감복을 입었고, 왼손엔 시계를 찼어. 안경도 끼고 있었고..
주변 방청객 사이에서 아주 작게 왜 이렇게 당당해? 라는 소리가 들렸는데 나는 당당하다기 보다는 태연하게 보여서 오히려 화가 났고..
증인 심문 하면서 목소리랑 말투도 들었는데 목소리는 작지만 맑은 편이고 대답은 또박또박 큰 막힘 없이 잘 하더라..
차라리 쟤가 모든 내용을 감정에 호소하면서 울면서 얘기했으면 욕이 나왔을 거 같은데 수감복 안입은 채로 증인으로 나온 거 같이 말하니까 더 기가 차서 진짜 내가 꼭 후기 쓰리라 라는 생각으로 받아적었던 거 같아..

김양 증인으로 출석한 뒤에, 검사의 박양과 아는 사이가 맞나 라는 질문에 박양과 아는 사이 맞다라고 대답하고 증언 사실대로 답해야 한다 라는 질문에도 증언 사실대로 진술하겠다 답하고
선서 하는데 웬만해서 중간에 사담 안적으려고 적어놓은 것들 굳이 안적고 있는데 이 선서할 때 진짜 말투가 증인 선서가 아니라 걸스카우트 선서 보는 줄 알았어 진짜 어이가..
증인 선서 하면서 우울하게 말하다 결국 울음을 터트리라는 건 아닌데 진짜 김양 실물은 살면서 가장 큰 충격이였어.. 얼굴 이런 걸 얘기하는 게 아니라 태도가 너무 태연하고 의연하고 그래 어쩌면 당당해서..


(다시 재판 내용)


검사의 증인 심문


심문조서 자신이 쓴게 맞는지 확인해달라고 해서 김양 심문조서 꼼꼼히 확인 (서명 인정)


Q = 검사님 / A = 김양
* 피고인 = 박양 / 증인 = 김양 *
Q&A 식으로 되어있는 건 내가 정확히 필기 해서 또는 정확히 기억나서 적은 거고
- 로 언급되어있는 건 질문이 기억안나서 답변만 또는 질문과 답변 이외에 나온 얘기를 적은 거야


Q. 트위터로 알게 되었나?
A. 네.


Q. 트위터 어떤 활동을 했었나?
A. 일상생활을 올렸다.


Q. 특정활동도 했었나?
A. 커뮤니티 했었다.


Q. 그럼 박양과는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건가?
A. 네.


Q. 커뮤니티 이름이 뭔가?
A. 이름 있으나 그게 뭐가 중요한지 모르겠다. 커뮤니티는 박양을 만난 곳이지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Q. 주로 통화내용은 뭐였나?
A. 일상, 정신적 불안감, 창작물에 관한 얘기-커뮤니티의 연장선


Q. 실제로 사건에 대한 얘기로 했었나?
A. 한 적 있다.


Q. 추리소설 얘기도 했나?
A. 나는 관심있으나 박양이 관심 있는 줄은 모르겠다.



그리고 검사님이 우리가 어제 재판 전까지 알고 있었던, 김양이 살해 계획을 얘기했고 피고인 박양이 손가락, 폐 요구한 거에 대한 질문을 하니까 김양이 갑자기 전혀 다른 얘기를 함


"박양이 먼저 사람을 죽여달라고 요청했다"


Q. 박양이 왜 사람을 죽여달라고 했나? (경위)
A. (말을 꺼내다가 막힘. 그러다 답변한게) 박양이 너는 잔혹성이 있는 자아 J가 있다고 하고 그 자아를 부추김.


Q. 어떤 근거? (자아 J)
A. 추리 소설과 잔인한 소설 관심있는 걸 알고 사람을 죽이라고 권유.


Q. 농담이라는 생각은 안했나?
A. 농담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진지했었다.


Q. 진지했다는게 말의 내용이 구체적이였다는 건가? 표정이 진지했다는 건가?
A. 둘 다.


Q. 몇차례나 그 소리를 했었나?
A. 많음. 몇차례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음.


Q. 그럴 때마다 어떤 반응을 보였을텐데 어떻게 반응 어떻게 했나?
A. 믿었다.


Q. 뭘 믿었나?
A. 저는 실제로 사람을 죽여야 하고 그래야 한다고 믿었다.


>> 이 때 박양 변호사가 "존경하는 재판장님, 증언의 진술 토대로 검찰의 생각을 말하는 거 아니냐? 진실이 가려지는게 아니냐"는 얘기를 해서 잠깐 얘기가 끊어졌었으나 금방 다시 심문함<<


Q. 주입해서 믿음을 줬구나. 그런 얘기한 날짜 특정 가능한가?
A. 정확히 모르지만 알고 얼마 안되서부터, 범행 당일까지.


Q. 10차례 이상인가?
A. 네.
Q. 20차례 이상인가?
A. 그럴거라 생각한다.
Q. 30차례 이상인가?
A. 답변할 수 없습니다.


Q. 박양이 전화할 때도 그랬나?
A. 네.


Q. 범행당일 통화에서 사람 죽이고 가져와라 취지 내용을 말했나?
A. 네.


Q. 니가 피고인(박양)이라고 가정하고 했던 말을 녹음한다 생각하고 말해봐라.
A. 할 수 없다.


Q. 거짓말 아닌가?
A. 아닙니다.


- 대상 아동이라고 특정했으나 성별 특정나이대(몇학년 등)는 상관 없었음.
- 김양 처음엔 박양이 지시했다는 걸 숨기려고 함. -> 헤어지고 집에 오면서 카톡 대화와 트위터 다이렉트 메세지 지움.


그런데 검거 이후 피고인과 다이렉트 메세지 함. (검사님이 쫘르르 읽어주심)


박-미안한 얘기지만 내가 얽힐 일은 없나요?
김-없도록 할게. 장담은 못하지만, 깊이 (까지 내가 쓰다 말았는데 깊이 연관되지 않을거야 라는 뉘양스였던 거 같다)
김-정말 미안해
박-죽을 거 같아 정말로
김-일단 내 정신 문제라고 급서술하고 있어
박-발작이 나서 실려갈뻔했어요
김-미안해, 전과 안남는다고 장담할게
박-미안해 이기적이라
김-상관없어
박-나 당신 많이 좋아해. 믿어줄래요?
박-나중에 끝나고 연락해요
박or김(누군지 정확하지 않음 ㅠㅠ 진짜 손으로 적기 힘들었어)-좀? 못본다니 아쉽다
박- 나중에 봐, 꽃 사갈게
= 김양, 피고인과 자신의 대화가 맞다고 인정


Q. 피고인(박양) 엄마가 초등학교 교사인 거 알았나?
A. 교사인건 알았으나 초등학교 교사인지는 몰랐다.


- 박양이 아동을 잡으라 했으나 특정 x 계획은 짜지 않음


이쯤 범행 당시 카톡이 언급됐었는데 적다가 말아서 아예 적지 않을게


- 박양을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Q. 이유가 뭐였나?
A. 수차례 거짓말했고 나는 그걸 알고 있었으나 묵인했다
(그 후 검사가 어떤 거짓말을 했냐고 물었는데 답변을 제대로 기록하지 못해서 적지 않을게)


- 김양, 박양에게 O님(혹시 몰라 자체 모자이크 했지만 트위터 이름 끝글자였음) 살려주세요 라고 트위터 DM메세지 -> 박양 전화 -> 김양 "(울면서)사람이 죽어있어" -> 피고인(박양): 일단 진정하라, J를 불러라  (이 말에 대한 피고인 주장: 증인이 워낙 정신이 이상해 장단 맞춰준 것)


Q. 울었다고 하는데 어느정도였는지 말해줄 수 있나?
A. 흐느끼듯이 울었다.


Q. 거짓말 아닌가?
A. 아닙니다.

검사가 바로 근거가 뭐냐고 물었고 박양이 답변을 했는데 내가 그걸 제대로 못적었음 ㅠㅠㅠ


- 시체 처리 과정에 관한 얘기도 그 당시 했음 -> 박양 "알아서 처리해"
Q. 알아서 처리하라는 얘기에 섭섭하거나 서운하진 않았었나?
A. 서운하다는 생각정도만 했고 그 이상은 아니였다.


Q. 피고인 박양을 보호하려고 했으나 지금은 아닌데 그 이유가 뭔가?
A. 부모님, 친척, 동생 을 언급하는 건 들었는데 뭐라고 언급했는지 잘 안들려서 못적었어ㅠㅠ 들어서 필기한 건 피해 아동과 그거에 대한 억울함 이야..


Q. 공모한 걸 더 부각시킬 수 있는 게 있냐?
A. 생각할 시간을 달라. -> 다른 질문부터 (근데 결국 이거 다시 안묻고 넘어간걸로 기억함)


Q. 시신의 일부가 담긴 봉투를 건낼 때 봉투 안에 뭐 들어있는지 알려주면서 물건줬나?
A. 그렇다. 사소한 대화 내용은 다르겠지만 그런 취지로 얘기했기 때문에 알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보통 사람이였으면 이러이러한(정확히 기억 안나서ㅠㅠ) 반응을 취했을 텐데 박양도 그랬었나?
A. 아니다.


Q. 범행 당일 만나서 칵테일 마셨나?
A. 그렇다


Q. 박양이 한턱 쏜다고 했나?
A. 그렇다.


Q. 칵테일 몇잔 먹었나?
A. 한잔씩 먹었다. 나는(김양) 도수 40도 정도의 칵테일을 마셨고, 박양은 3~5도 정도의 칵테일을 마셨다.


Q. 박양이 원래 잘 사주는 성격인가?
A. 아니다. 평소에는 내가 계산 했다.


Q. 홀 어디쯤에 앉아서 먹었나?
A. 구석진 곳에서 먹었다.


Q. 바텐더가 있었나?
A. 있었다. 직원 한명, 바텐더 한명으로 기억한다.


Q. 거기서 내용물 확인했나?
A. 아니다.


Q. 공개된 장소에서 봉투 확인 안했니?
A. 그렇다.


- 피고인(박양)이 화장실(술집 화장실)에 봉투 들고 감, 증인은 잠깐 졸았었고 피고인이 돌아와서 "확인했다"고 함


Q. 박양이 소지품(정확히 기억 안나서 소지품이라고 적는데 아마 가방이였던 걸로 기억) 들고 있었는데 기억나는가?
A. 잘 몰랐다. 스트레스로 인한 심신미약에 술기운 때문에 기억나지 않는다.


Q. 술집 화장실 앞에 잘만한 곳이 있었나? 어디서 졸았나?
A. 술집 화장실 앞에 계단 같은 곳에서 앉아서 졸았다. 그 날은 길 가다가도 졸았었다.


Q. 박양이 화장실에서 나왔을 때 표정 이상하지 않았나?
A. 네.


Q. 특별한 표정 없었나?
A. 네.


Q. 증인은 그 당시 칼을 소지 하고 있었나?
A. 아니다. 가방도 안가지고 있었다. 그나마 가지고 있던 쇼핑백도 박양을 만나자마자 건냈다.


Q. 그럼 박양이 떠날 수 있었으면 충분히 떠났을 거 같나?
A. 그렇다. 나는 술에 취해있었다.


Q. 그럼 평소에 주먹으로 친적있나? 위해 가한 적 있나?
A. 절대 그런 적 없었다.


Q. 그럼 반대로는?
A. 폭행도 협박도 없었다.


- 룸카페, 박양 계산


Q. 룸카페가 어떤 곳인가?
A. 앉거나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Q. 그곳에서 뭐했나?
A. 잤다. 내가 자는 동안 피고인은 뭘 했는지 모르겠다.


Q. 깼을 때 상황 기억나는가?
A. 기억나지 않는다.


Q. 특별한 행동한 흔적이 있었나?
A. 컵라면 먹은 흔적이 있었다.


Q. 컵라면 상호를 얘기해줄 수 있나?
A. 튀김우동이였다. 검정색 용기였다.


-그리고 이 얘기하다가 김양이 어떤 말에 피고인이 결코 그 상황을 무서워하지 않았다는 증거로 함께 밀폐된 공간인 룸카페 가고 김양이 잘 때 도망가지 않았었다는 내용을 얘기했었음
-김양이 잘 때 쇼핑백 본지는 김양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쯤 A와 J에 대한 얘기도 하고 박양도 뭐라고 답했는데 잘 안들려서 제대로 못적었어 ㅠㅠ 그래서 조금 적은 내용도 아예 적지 않을게


여기서부터 내 기억으로는 검사의 증인 심문이 끝나고 변호사(피고인 박양 측 변호사) 증인 심문 이였던 거 같은데 아닐 수도 있어
초반에 언급하는 내용 몇몇개는 검사 증인 심문 일 수도 있음.. 진짜 정신 없게 필기해서..ㅠㅠ 참고해줘


Q. 공통된 관심사가 뭐였나?
A. 창작물이다.


Q. 3월 29일 전 만난 횟수는 어느정도 되나?
A. 기억나지 않는다.


Q. 처음 만난 날은 언제인가?
A.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3월 초였던 거 같다.


Q. 어느정도로 친한가?
A. 절친한 친구이다.


Q. 그 이상 감정 없었나?
A. 그렇다. 친구로서의 감정이였다.


Q. 처음에 보호해준 이유는 뭐였나?
A. 그게 옳다고 생각했다.


Q. 그게 왜 옳다고 생각했나?
A. 결과적으로 죽인 건 나이기 때문.


Q. 증인이 피고인에게 아버지가 의사라고 말한 적이 있나?
A. 있다.


(이쯤 증인 나이에 대해 실제 나이 밝힌 적 없다는 내용이 오갔는데 정확히 적지 못했음ㅠㅠ)
(그리고 드라마 한니발도 언급됐었는데 이건 더 정확히 내용을 몰라서 ㅠㅠ 그냥 적어두기만 할게 내가 얘기하고 적어두는 건 혹시나 다녀온 갤러가 더 있으면 내용을 기억해줬으면 해서ㅠㅠㅠ)


Q. 커뮤활동은 몇회정도 했었나?
A. 20회 이상으로 기억한다


Q. 피고인과는 몇회 했었나?
A. 1회 정도 했다.


Q. 가장 최근 커뮤 활동이 언제였나?
A. 2017년 ?월(정확히 얘기해줬는데 내가 제대로 못적었어), 피고인과 함께.


여기서부터 한동안 심문에 집중하느라, 또 내용이 빨리 빨리 지나가다보니까 필기한 내용이 조금이거나 아예 필기를 하지 못했어ㅠㅠㅠ
그러다가 그나마 적은 내용이 증인으로 나온 김양이 피해아동을 유인한 내용을 얘기하는데
"사랑이(가명)가 강아지, 고양이와 살갑게 지내는 것을 보고 마음을 접었으나" 까지 적다가 어떤 남성분이 크게 울음 터트리셔서 적지 못했어..
나도 재판 당시에는 울지 않았는데 후기 적으면서 울컥울컥한다..ㅠㅠ
진짜 화났던 게 지금 울면서 뛰쳐나간 방청객이 있을 정도의 재판 상황이였는데 박양 변호사가 김양한테 심문하면서 "힘든 기억 떠올리게 해서 미안해요" 라고 한 거야
내가 진짜 너무 화나서 그거 적자마자 바로 적어뒀음.. 정말.. 경악했다.. 도대체 누구한테 힘든 기억인데? 저 말 한 변호사가 마지막에 더 거지같은 발언 하나 하니까 그 때 다시 언급할게


- 김양, 주간학습파일 실수로 다운 받았다고 주장
- 김양, 피해아동 전선으로 목조름


김양, 속이 좋지 않아 1분간 휴식 요청


휴식 후,


Q. 입과 코로 숨쉬는지 확인했나?
A. 그렇다. 안쉬고 있었다.


Q. 몇회 목 졸랐나?
A. 한번 조르고 그 후 한번 더 졸랐다. 숨 안쉬는 걸 확인하고 나서는 조르지 않았다.(이 부분은 다른 질문 답변이였던 거 같은데 질문의 내용이 기억안나서 여기에 넣을게)


Q. 피고인이 증인에게 살아있어? 라고 물었었나?
A. 그렇다.


Q. bar에서 무슨 얘기를 했었나?
A. 기억나지 않는다.


Q. 시체훼손에 대한 얘기도 했었나?
A. 어느정도 했었다.


Q. 구체적인 내용은?
A. 기억나지 않는다.


Q. 왜 시체를 전달 했나?
A. 피고인이 요구했었다.


Q. 콩팥, 장기 등 재미로 했다는 진술은 뭐였나?
A. 박양을 보호하기 위해 거짓 진술 했었다.


Q. 진짜로 박양에게 다른 감정은 없었나?
A. 그렇다.


Q. 피고인을 보호한다고 하면서 왜 출두 후 나눈 트위터 메세지는 삭제하지 않았나?
A. 삭제할 수 없었다. 경찰이 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Q. 그 트위터 대화 내용을 보면 박양이 어떻게 된 거에요 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박양은 상황을 몰랐던 게 아닌가? (내가 따로 필기를 안해놔서 여기에 적는데 후에 검사가 그 트위터 내용으로 박양이 상황을 알고 있었다고 보여지는 대화들을 근거로 변호사 의견을 반박함.)
A. 아니다.


Q. 트위터 대화에서 왜 미안하다고 했나?
A. 박양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했기 때문이다.


Q. 증언할 때 자아는 A인가 J인가?
A. A이다.


Q. 다중인격은 언제부터 나타났나?
A. 2월 말~3월 초.


- 변호사는 몇차례씩 중간중간 김양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이 있지 않았냐고 물었지만 김양은 부인함.
- 김양은 따돌림, 왕따로 인해 친구에 대한 집착이 심하다고 주장 (그렇기 때문에 박양이 아니라 다른 친구였어도 부탁을 들어줬을 거라고 주장)
- 하지만 부모님을 만나고 나서 부모님이 그건 아니라고 해서 번복 한 것이라고 주장.


Q. 형이 가벼워질거라 생각해서 번복한 건 아니고?
A. 그건 아니다. 형이 무거워진다고 해도 더 이상 번복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정의" 라는 단어를 언급했는데 진짜 토나오는줄.. 그래 너가 말한 정의가 살아있다면 정말 너가 어떤 벌을 받을지 보자.


- 박양, 김양에게 "J의 인격은 반사회적, 사람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 라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