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1019174604415

 

"어떤 조건 있어도 박근혜 석방돼야"..MH그룹 변호사 단독 인터뷰

 

하이디 딕스탈(Haydee Dijkstal) MH그룹 변호사 "권한 완벽한 사람들에게 부탁 받았다"

영국 국제단체 MH그룹 소속의 하이디 딕스탈(Haydee Dijkstal)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최근 “박 전 대통령이 구금 과정에서 인권을 침해당했다”고 주장하며 유엔 인권위원회에 보고서를 제출한 장본인 중 하나다. 이후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는 등 박 전 대통령의 인권 문제가 정치권 이슈로 떠올랐다. 

시사저널은 딕스탈 변호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박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경위와 근거 등에 대해 물었다. 그는 10월19일 오전(현지시각) A4 한 장 반 분량의 답변서를 보내왔다. 답변서에 따르면, 딕스탈 변호사는 “우리의 첫 번째 제안은 박 전 대통령이 인도적이고 공정하게 대접받아야 한다는 것”이라며 “특히 치료를 받기 위해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치적 목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치료 필요한 박 전 대통령 석방하라”

MH그룹은 10월18일 유엔 인권이사회(UN Human Rights Council)에 박 전 대통령의 구금에 관한 보고서를 보냈다. 하루 전인 10월17일 CNN은 MH그룹의 보고서를 인용, “박 전 대통령의 상태가 나빠지고 있는데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는 근거가 없다”면서 “감방이 더럽고 추우며 늘 불이 켜져 있어 잠들 수 없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즉각 반박했다. “구치소 내 의료진에게 수시로 진료를 받고 있고, 난방시설과 수세식 화장실을 갖춘 독방을 쓰고 있으며, 전등의 밝기가 매우 낮아 수면이 힘들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MH그룹은 무슨 근거로 박 전 대통령의 현재 상태가 열악하다고 주장한 것일까. 딕스탈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상태와 관련해) 유엔에 제출한 보고서는 열람 가능한 공적 정보와 문서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구치소나 한국 당국의 공식 문서에는 접근할 수 없다”며 한계를 인정했다. 

딕스탈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의 인권침해를 우려하는 측근과 지지자들이 유엔이나 국제기구보다 먼저 우리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법적 조치를 해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이들은 유엔 절차에 따라 그럴(부탁할) 권한을 완벽히(perfectly) 갖춘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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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필요한게 박근탄핵 하나뿐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