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그것은 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스는 누구 것인가’ 그리고 특활비 지금 4억을 줬다고 김백준 전 총무비서관이 진술했는데 그게 사실인가. 또 이번에 김희중, 핵심 보좌관 아니었습니까. 이분이 1억을 부속실을 통해서 전달했다고 진술했는데 이게 사실인가. 이러한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표명이 없었던 게 아쉽습니다.

◆ 송영길: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처럼 스스로 자기가 뭔가 정치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송영길: 글쎄,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동안 참여정부 인사들,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에 이르게까지 철저하게 수사를 했고 수많은 사람을 탄압을 하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서 밥줄을 끊었습니다. 더 무슨 할 게 있는가요? 더 있으면 얼마든지 저는 제시해서 투명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송영길: 저는 정두언 전 의원의 말이 정답이라고 봅니다. 정두언 의원의 인터뷰를 보니까 ‘김희중이 가서 진술한 것으로 게임이 끝났다’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그 김희중이란 사람은 집사 중의 집사이고 성골집사입니다. 광고회사 출신 출신으로, 서강대를 나와서 공채로 종로 국회의원 시절에 보좌관이 돼가지고 지금까지 20년 넘도록 MB를 측근에서 보좌하고. 김백준보다 더 측근 중의 측근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배신감을 느끼고 모든 것을 진술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정두언 전 의원 역시도 MB의 측근이었던 사람인데 ‘모든 게 끝났다’라는 표현에 모든 게 함축돼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급해서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려고 어제 갑자기 긴급 기자회견을 한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