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청와대에 국민 청원을 냈다. 유 전 장관은 청원에서 저출산 영향으로 남는 초등학교 교실을 활용해 국공립 보육시설을 확충하는 정책 시행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유 전 장관은 청원글에서 역대 정권 저출산 정책 실패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국공립 보육시설 부족을 들었다. 부모들이 마음놓고 필요한 시간만큼 아이를 맡길 곳을 찾지 못해 출산을 더욱 망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계속된 저출산으로 학급당 학생 수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고 늘어난 빈 교실은 특별활동 공간이 됐다면서 출산할 수 있는 여성의 수가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출생아 수 감소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학생 수도 그에 따라 계속 감소해 초등학교의 여유 공간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