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씨는 지난 7월 A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의 왁싱 업소에 들어가 미리 준비해둔 식칼로 위협하며 돈을 요구한 뒤, 강간을 시도하다 A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한 인터넷 BJ가 A씨로부터 왁싱 시술을 받는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A씨가 혼자 가게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배씨는 카드빚 600만원에 시달리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무엇이 피고인으로 하여금 잔혹한 범죄로 이끌었는지 의문”이라며 “피고인이 범행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책임이 무거워 그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