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0821194802972?rcmd=rn

 

132조원 쏟아부어 좀비기업 연명시킨 중국

 

중국 정부가 기업 부채를 주식으로 바꾸는 출자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경제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돼 온 과잉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출자전환이 당초 의도와는 달리 부실기업이 퇴출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중국 금융권이 기업 대출을 출자전환한 규모는 7760억위안(약 132조3235억원)에 달한다. 이 중 55%가 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석탄 및 철강산업에서 이뤄졌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10월부터 기업의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자전환 정책을 본격 시행했다. 기업 대출을 자본으로 바꿔주면 부채 비율을 낮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08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00%에 그쳤던 기업 부채는 지난해 170%까지 뛰었다. 국유기업과 민간기업의 총부채는 15조7000억달러(약 1경8000조원)로 다른 나라 평균의 두 배에 이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