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카불서 자살폭탄 테러범을 껴안아 더 큰 피해를 막은 25살 경찰 사예드 바삼 파차. [트위터 캡처]

 

http://v.media.daum.net/v/20171117163900201

 

자폭테러범 껴안고 산화한 25세 아프간 경찰 애도 물결

 


현지 시간으로 16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자살폭탄 테러범을 껴안아 대규모 희생을 막고 숨진 25살 경찰관에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사예드 바삼 파차로 터키에서 5년간 유학을 마치고 정치학 학사와 경찰대의 학위 두 개를 보유한 전도유망한 젊은이였습니다.

카불에서 경찰을 시작한 지도 불과 1년 반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파차는 이날 오후 카불 시내에서 아타 무함마드 누르 북부 발흐 주 주지사 지지모임이 열린 자리에서 차를 마시던 중 문 쪽으로 접근하는 테러범을 발견, "그만두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파차는 테러범이 달리기 시작하자 쫓아가 그를 뒤에서 껴안았고, 테러범은 곧이어 코트 안에 입은 자살폭탄 조끼를 터뜨렸습니다.

이로 인해 파차와 경찰관 7명, 민간인 6명 등 모두 14명이 숨졌고 1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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