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1216195406724


4대강 보 수문 개방에 드러난 진실, 곳곳 '누수현상'


낙동강 보 수위가 낮아지면서 또 하나의 진실이 드러났다. 수위가 높았을 때 물 속에 잠겨 있었던 보 '누수현상'이 드러난 것이다.

낙동강 달성보,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에서 모두 '고정보'의 밑 부분에 누수현상이 일직선으로 발생해 있었다. 이는 16일 대한하천학회와 경남환경연합, 낙동강네트워크가 실시한 현장답사에서 확인되었다.

이명박정부 때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에는 모두 8개의 보가 들어섰다. 경남권 구간인 하류부터 창녕함안보와 합천창녕보가 있고, 그 상류에 달성보가 있다. 보는 '고정보'와 '가동보'로 구성되어 있고, 가동보의 수문을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수위를 조절하게 된다.

정부는 지난 11월 13일부터 창녕함안보 수위를 5m(관리수위)에서 2.2m(개방수위, 수위차 2.8m)로 낮추기로 했고, 합천창녕보 수위를 10.5m에서 2.3m(수위차 8.2m) 낮추기로 했다.

수위가 점점 낮아지면서 보의 누수현상이 확인된 것이다. 달성보와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의 고정보 아래 부분에서 모두 일직선으로 물이 삐쳐 나와 있었다. 보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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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쇠나루공원 쪽 습지를 살펴본 박재현 교수(인제대)는 "수자원공사에서는 보 수위를 낮추자고 하면 반대 이유 가운데 하나로 이곳 습지가 마른다는 걸 들었다"며 "그런데 습지는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졌다, 높은 곳에 ?지를 만들어 놓고 보 수문 개방이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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