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pub.chosun.com/client/news/viw.asp?cate=C05&mcate=M1006&nNewsNumb=20171227376&nidx=27377

참고) 작년 12월29일 기사입니다.



동계올림픽 썰매 종목 중 하나인 스켈레톤은 길이 1m쯤 되는 납작한 썰매를 밀고 달리다가 그 위에 탑승, 엎드린 채로 1200~1500m의 트랙을 내려오는 종목이다. 다른 썰매 종목과 마찬가지로 오래전부터 쓰이던 ‘이동수단’이 스포츠 종목이 된 경우다. 19세기 말쯤 스위스 알프스 산악지대에서 처음 스포츠화(化)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전통적으로 스위스·독일 등 유럽 선수들이 강했다. 그러나 요즘은 상황이 다르다. 현재 스켈레톤 세계 랭킹 1위는 ‘한국인’이다. 내년 2월 평창에서 썰매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윤성빈(23)이 주인공이다

-- 중략 --

“정말 하나도 없었다. 장비도 선수도 지원도 아무것도 없어 어떻게 이끌어가야 하나 막막한 심정이 들 정도였다.”
   
   스켈레톤과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맡고 있는 이용 감독의 말이다. 이용 감독의 말처럼, 한국의 썰매 환경은 수년 전만 해도 척박하기 그지없었다. 동계올림픽 개최국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 스켈레톤 선수들에게는 썰매의 무게를 높여 조금이라도 더 스피드를 늘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한 초기에는 선수들이 해외원정을 나가더라도 마음껏 배불리 식사할 수 있는 여력조차 없었다. 선수들은 숙소호텔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눈치를 봐가면서 몰래 챙겨 나와 먹어야 하는 고충도 겪었다고 한다. 열정 하나만으로 버티기 힘든 열악한 환경이었다.
   
   국내에서 종목 이름조차 생소했던 스켈레톤 국가대표팀과 윤성빈 선수에게 처음 주목하고 손을 내민 곳이 바로 LG전자다. LG전자는 2015년부터 스켈레톤 국가대표팀과 윤성빈 선수에 대한 후원을 시작했다. 지금은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의 ‘메인 스폰서’로서 국내외 전지훈련 및 장비 등을 지원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격려금 1억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 결과 2006년 창단한 스켈레톤 국가대표팀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스켈레톤 간판스타인 윤성빈 선수는 최근 2017~2018 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 경기연맹 월드컵대회에서 1차 은메달, 2~3차 연속 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계 스켈레톤 랭킹 단독 선두에 오른 윤성빈 선수는 오는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LG전자의 유망 스포츠 종목 지원은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의 후원 의지에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 LG전자는 지난해 디오스 얼음정수기 냉장고 광고모델로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발탁하며 인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7월부터는 남녀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도 후원하고 있다. 그 결과 남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은 등록선수가 200여명에 불과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2부 리그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월드챔피언십(1부 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지난 4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그룹에서 우승하는 등 약진하고 있다. LG의 한 관계자는 “LG는 아이스하키, 스켈레톤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 후원을 통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 유망 종목 스포츠 인구의 저변 확대 등 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인스폰은 LG전자인듯하며

CJ제일제당은 지난 2016년부터 윤 선수에게 훈련 지원과 함께 건강식품·문화생활 지원을 했다.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에도 다른 후원사와 함께 수천 만원 상당의 썰매 구입 비용을 후원했다.  <다른 기사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