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써봅니다!
솔리드웍스 자격인증 합격하고 기숙사형 토익학원 들어가기전까지 스스로에게 일주일동안 아무생각 없이 놀 기회를 줫더니 폭주햇네요 ㅋㅋㅋ

제가 처음 글인 테세우스의 배를 쓰기 시작햇을때
1. 전문용어는 모조리 제외하자
2. 깊게가지말자 전문가도 아닌데
3. 흥미를 최대한 느끼게 하자
라는 생각을 햇는데 그래서 2탄에서도 공리주의 이야기는 최대한 배제할려고 햇죠.
그러고 나니까 3탄을 써볼려니 뭘 써야할까 정말 고민 많이햇습니다.
후보로 생각햇던게 방법적 회의("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를 제목으로 생각햇구요), 통속의 뇌, 무지의 베일, 공리주의, 니체의 영원회귀 등을 생각햇었는데. 쭉 둘러보고 정치철학인 무지의 베일을 골랏습니다.
이름부터 어그로좀 끌릴거같아서요! 무지의 베일 얼마나 중2중2한 느낌이!
근데 사실은 엄청나게 멋진생각입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면 겉만 살짝 건드리는 정도의 글이기 때문에 흥미를 가져보는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참고정도로만 사용해주시고 틀린게 있으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3. 무지의 베일



자 가정해보자
당신은 아직 태어나지 못한 영혼이다. 당신에게는 선택권이 주워진다.
바로 당신이 태어날 국가를 선택하는 것이다.
다만 몇 가지 조건이 있다.
1. 당신이 태어날 부모는 고를 수가 없다.
2. 당신이 태어날 동네의 수준은 고를 수가 없다.
3. 당신 자신의 몸의 상태를 알 수가 없다. (선천적인 병이 있을 수도 선천적인 장애가 있을 수도 있다.)
4. 당신의 이웃이나 당신의 친구를 고를 수가 없다.
즉 당신이 태어나고 싶은 국가를 제외하고 그 어떠한 것도 고를 수가 없다고 가정해보자
자 당신은 어떤 국가를 선택하였는가?

가) 어떤 국가를 선택하셨나요?

아마 각각 다른 국가를 선택하셨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그 국가의 선택기준에는 아마
안정된 치안이나 높은 수준의 교육능력 높은 수준의 복지 등이 그나마 현재 세계에서 구현된 국가를 골랐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존 롤스의 주장은 바로 이것입니다.
만약 자신이 태어날 상태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어떤 사회에서 태어나는 것이 안전한 것이라고 느낄까? 라는 것이지요.

나) 당연한 이야기 아냐?

맞습니다. 이것은 어찌 보면 아주 당연한 이야기죠.
사람은 위험한 도박을 싫어합니다.
만약 극도의 부유층으로 태어난다면 대박이겠지만
내전 중인 국가에서 태어날 수도
미국에 빈민층에서 난치병에 걸린 채로 태어날 수도 있습니다.
누가 이런 도박을 하려 할까요.

그렇다면 그 상황에 놓인 당신이라면 어떤 식으로 태어나던 최소한의 인간다운 권리를 누릴 수 있는 국가를 선택하려 하겠죠.
이것이 롤스의 주장입니다.

다) 무지의 베일

그렇습니다. 롤스는 현재의 불공평이 이미 선택이 끝난 상태이기 때문이며
때문에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의) 상태에서 자신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베일)
그 어떤 사람에게도 공평한 권리가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우리가 태어날 때 어떤 지위의 부모를 만날지 어떤 이웃을 만날지 어떤 환경에 놓일지 그 무엇도 걱정되지 않는 사회가 공정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롤스의 이 이야기는 공리주의에 대한 비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공리주의를 다시 한번 언급해야 하는 게 아쉽네요.
공리주의는 "최대다수의 최대행복" 이 정의롭다는 원칙입니다.
그러나 공리주의의 말대로 최대다수의 최대행복만이 정의롭다면
우리 사회에서 절대적 소수인 장애인이나 난치병 환자 같은 사람들은 어찌해야 한다는 말일까요?

그래서 롤스는 무지의 베일을 생각하게 됩니다.
즉 무지의 베일을 쓰고 자신이 태어날 환경을 고르라고 한다면
인간은 아주 적은 소수의 극 부유층을 생각하기보다
대다수 일반층이나 최악의 경우 (비하의 의미 아닙니다) 라고 말을 할 수 있는 내전 국가, 장애인, 난치병 환자의 경우를 고려해 환경을 설정하겠지요.
인간은 언제나 최악을 생각하는 존재니까요.

라) 마무리

뭐 결론이랄 것도 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무지의 베일도 비판받는 부분이 있는 정치철학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비판 부분을 찾아보니 좀 깊게 들어가야 하겠더라구요.
그런 깊은 부분은 여러분 몫으로 떠밀기 ㅎㅎ;;;

요약하자면 무지의 베일은 
인간이 자신이 태어날 환경의 그 모든 부분을 모른다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회 상위층보다 사회 하위층을 극대화해 자신의 안전을 도모할 것이고
때문에 이것이 인간이 바라는 정의로움이다.
라는 것입니다.

참고한 사이트
YouTube 존 롤스의 '정의론'-'무지의 베일'이란 무엇인가 (이게 제일 짦고 핵심은 전부 들어가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음블로그 진인사대천명 (무지의 베일) (조금 보기 힘듭니다)

네이버 블로그 이과의 읽을거리 (10분만에 정의론 쉽게 읽기 - 20세기를 빛낸 세기의 이론, 존 롤스 정의론)

어쩌다어른 최진기편

오늘의 유머 (존 롤스의 정의론과 그 비판) (솔직히 비판부분은 저는 공감못하겟는....)

오늘은 좀 심하게 짦네요 ㅎㅎ;;;
용어 비스무리할만한게 나올만한 부분이나 흥미를 잃을만한 부분을 전부 처내다보니 이렇게 되버렷습니다.
사실 처음 역설을 선택한것도 오로지 흥미 유발이였습니다.

앞으로 2주간은 기숙사형으로 실시하는 학교 토익공부 하러 가서 오이갤은 와도 글은 못쓸거같네요
막판 다크소울 버닝달려야지 간만에 하니까 졸잼!
(섬네일은 오늘도 움뀨! 움뀨는 진리!)


노잼주의 1탄 '테세우스의 배'

노잼주의 2탄 '선로의 딜레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