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향

거짓말같았던 눈부신 하루가
한껏부풀었던 널뛰던 마음이
불어오는 바람에 떨어지는 이슬처럼
가볍게 스러져간다.

꿈꾸었던 기나긴 날들이 머물고
머문자리 남은 얼룩들은
두근대는 심장에 아릿한 아픔을 남기고
그렇게 사라져간다.

누군가에겐 너무나도 평범한 일상에
하루하루 반복되는 따분한 일탈을 꿈꾸던
별것없던 무의미한 날들의 반복
그날은 누군가에게 아픔이 되었네.

잠들었던 꿈들이 다시 떠오르면
내 부푼 가슴이 다시 뛸 줄 알았건만.
이미 죽어버린 가슴만 아려오고
그저 죽었단 그 사실만 깨달았을 뿐.

손짓 하나하나가 날아올라
그 평범했던 꿈들의 모습위로
하나하나 포개지고 포개지어
곁에 머물고 함께 그리워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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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이 바뀌고 하루하루가 즐거운 날에도
생각나는 분들을 위해 적어봅니다.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