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용공세력이 북한과 손잡고 일으킨 대참사"

박희준 상지대교수 글 파문.....

'야권유력 대선주자 북한과 연계'황당한 주장도



박희준 상지대 제약공학과 교수는 지난 23일 학교 인트라넷 열린광장 게시판에 ‘세월호 인양을 보면서’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세월호 사건은 세계최대 부패세력인 한국 용공이 북한과 손잡고 일으킨 대형사건임이 명확하다”는 황당한 주장을 내놓았다. 박 교수가 글을 올린 날은 세월호 인양 작업이 시작돼 선체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낸 날이다.

박 교수는 글에서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가 북한과 연계돼 있다고 음해했고, 전교조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촛불집회를 싸잡아 ‘종북세력’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또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김진태 의원이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돼야 한다고 강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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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교수는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하자 28일 인트라넷 게시판에 ‘명예훼손이 되기 위해서는’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쓴 글을 다시 읽어보니 전교조 단어는 세 번 나왔고, 특정 사람을 지칭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명예훼손을 기도하지 않았다. 단원고니까 전교조란 단어도 따라 나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23일 쓴 글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