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노총이 최저임금을 내년에 바로 1만 원으로 올리고, 비정규직을 더 많이 정규직으로 바꾸라고 요구하면서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내일(30일)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집회도 예정돼 있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비정규직 노동자를 중심으로 어제부터 파업에 나섰습니다.

다음 달 8일까지 파업과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최종진/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최저임금 1만 원 요구, 비정규직 정규직화, 노동조합 할 권리는 기본권입니다. 임금협상 결렬에 따른 투쟁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사회적 총파업입니다.]

보건의료노조와 조선업종 노조 등이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벌인 가운데, 분수령은 '내일' 예정된 총파업이 될 전망입니다.

공공운수노조와 공무원노조 등은 내일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벌입니다.

학교 영양사와 조리원이 소속된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도 오늘부터 이틀간 총파업에 나서, 학교 급식 대란도 우려됩니다.

노동계는 최저임금을 당장 내년부터 1만 원으로 올리고, 정규직화 대상도 무기계약직 등 광범위하게 포함할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노·사·정의 논의가 구체화 되기 전에 노동계가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 파업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박지순 교수/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 민주노총이 정부를 압박해서 로드맵을 단축 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최저임금과 비정규직 협상이 막 시작된 상황에서 파업을 통해 요구를 관철시키려는 건 적절치 않다며 파업계획을 철회하고 대화에 임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