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전우회 등 기존 팔각모 착용 부대 반발
軍, 입법예고 기간중 의견 수렴 거쳐 최종 결정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국방부는 27일 해군이 추진하는 전장병의 팔각형 전투모 추진 논란에 대해 "(해군장병의) 일체감 조성과 해군의 정체성을 고려한 추진사항"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해군은 해병대의 팔각모를 해군 전 장병이 쓰도록 하는 군인복제령 개정안을 추진, 입법예고를 진행 중이다. 

팔각모는 해군내에서 해병대와 해군 특수전전단(UDT/SEAL)과 해난구조대(SSU) 장병들만 착용했다. 

해군의 이같은 시행령 추진에 일부 해병대 전우회와 관련 단체가 즉각 반발했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행 원형 전투모를 해군·해병대 해병과 예비역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팔각형 전투모로 개정 추진 중"이라며 "다만 입법예고 기간 중에 예비역 단체 등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서 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법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해 개정안을 폐기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해군은 전장병 팔각모 추진시 추가 소요에산이 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