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71125144606863

 

이국종 교수 이렇게 호소하는데, 외상센터 예산 왜 줄었을까?

 

“외상센터 지을 때 병원장 면담한 횟수보다 귀순병사 일주일 치료하면서 호출받은 게 더 많았다. 기관전체가 힘들다.”

 

“지금 중증외상센터 전부 차서 소방방재청에 전달했다. 병실이 다 차서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저는 정책을 만들지 못하고 말단 노동자일 뿐이다. 정책의 도구로서 위에서 만들어주는 것까지만 일할 수 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 말씀드린 건 중증외상센터 등에 감사원 감사가 이뤄지고 있다. 혈세 투입된 외상센터에 대해 성과를 이뤄내지 못한 것에 대해 창피할 때도 많다. 저희는 전공의가 없다. 저를 때리고 폼 잡는 의사라고 하는데, 때릴 전공의가 있어야 때리죠. 중증외상센터는 한국에서는 지속 가능성이 없습니다.

 

“‘니가 빅5 병원 중 하나였으면 이런 얘기 안 나왔을 거’라는 이야기 들었다.”

 

“누구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조직에 충성한다고 하는데. 저는 조직에도 충성하지 않고 사람만 보고 간다.

 

“정부 정책에 대해 괜히 시골의사가 이야기하면 안 좋은 걸(이야기) 듣는다.”

 

“(북한 병사에게) 너 해병대 다시 갈래 그러니까, 군대 안 간대요. 그래서 대학가라 그랬어요 좋은 대학. 메이저 병원이었으면 이렇게 브리핑 안 해도 됐다. 지잡대니까 이렇게 비난받고, 우리나라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가 중증외상센터 만들어서 해야 한다.”

 

-11월 22일 ‘귀순 북한군 병사 2차 브리핑’ 중 이국종 권역외상센터장 발언

안녕하세요 ‘더(The) 친절한 기자들’의 이재호 기자입니다.

지난 22일 수원 아주대에서 열린 ‘귀순 북한군 병사 2차 브리핑’에서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은 작심한 듯 격앙된 목소리로 센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브리핑 중간에 홍보팀장이 ‘빨리하라’며 독촉하자 이국종 센터장은 “팀장님, 제 얘기 좀… 또 제 이름 병원에서 삭제하시게요? 제가 병원에서 받은 연판장 다 깔까요?”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 모든 발언과 과정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아니었습니다만 이국종 센터장의 이러한 호소는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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