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제임스 본드로 꼽히는 영국 배우 로저 무어(사진)가 23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사망했다. 89세.

BBC에 따르면 이날 가족들은 트위터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슬픈 뉴스를 전한다”며 “로저 무어 경이 오늘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암 선고를 받고 투병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무어는 1973년 ‘007 죽느냐 사느냐’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후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1974)’ ‘나를 사랑한 스파이(1977)’ ‘문레이커(1979)’ ‘유어 아이즈 온리(1981)’ ‘옥토퍼시(1983)’ ‘뷰 투 어 킬(1985)’에 연이어 출연했다. 

그가 출연한 007 시리즈는 화려한 특수효과와 과감한 액션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주제곡까지 전세계 음악 차트를 휩쓸면서 ‘제임스 본드’ 무어의 몸값은 치솟았다.

무어는 1985년 ‘뷰 투 어 킬’을 마지막으로 본드 역할을 티모시 달튼에게 물려줬다.

그는 가장 오랜 기간 제임스 본드 역할을 한 배우이기도 하다. 1973년부터 85년까지 12년간 그가 출연한 007 영화는 7편이다.

원문 : http://v.media.daum.net/v/201705240113561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