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염색 안 해? 나가!"..갑질의 나라였던 롯데월드




[앵커] YTN은 오늘부터 연속으로 우리 기업에 여전히 남아 있는 이른바 '갑질 문화'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오늘은 그 첫 순서로 국내 최대 놀이공원 가운데 하나인 롯데월드에서 흰머리를 염색하지 않는다며 임원이 직원에게 폭언했다는 논란을 보도합니다.

견디다 못한 직원은 쫓겨나듯 회사를 그만뒀지만, 정작 해당 임원은 이후에도 승승장구하며 또 다른 롯데 계열사 대표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롯데월드에서 조리사로 일하던 강동석 씨는 지난 2012년 대표이사로부터 황당한 지시를 받았습니다.

20년 동안 별 탈 없이 지내던 흰 머리를 갑자기 염색하라며 폭언을 퍼부은 겁니다.

[이동우 / 롯데월드 前 대표이사 (지난 2012년 3월) : 머리 흰 게 자랑이야? 대기업 다니는 사람이 대기업 다니는 사람답게 행동해야지. 뭐하는 거야 지금 당신. 안 그만두면 어떻게 못 하겠지. 대기발령 낼 거야 당신.]

강 씨는 당시 휴대전화 통화연결음을 기업 홍보용으로 바꾸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자, 흰머리를 트집 잡았다고 주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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